「대반열반경」
암바빨리 기녀
2.17. 세존께서는 릿차위들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시고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들 가운데서 삼십삼천의 신들을 아직 보지 못한 자들은
릿차위의 회중을 보거라. 비구들이여, 릿차위의 회중을 잘 살펴 보거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릿차위의 회중이 삼십삼천을 닮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2.18. 그때 릿차위들은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릿차위들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격려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릿차위들이여, 나는 이미 내일 암바빨리 기녀의 공양을 허락하였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했다.
"여보게들, 우리가 망고지기 여인에게 져버렸네. 여보게들, 우리가
망고지기 여인에게 속아버렸네."
그리고 릿차위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물러갔다.
2.19. 암바빨리 기녀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한 뒤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오전에 암바빨리 기녀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암바빨리 기녀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원림을 부처님을 으뜸으로 한 비구 승가께 드립니다."
세존께서는 원림을 받으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암바빨리 기녀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었다.
2.20. 참으로 이렇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삼매다. 이러한 것이 통찰지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라고
부처님 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보리원 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두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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