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의 요소 경」(It2:17)
Nibbānadhātu-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열반의 요소가 있다. 무엇이 둘인가?
유여열반의 요소[有餘涅槃界]와 무여열반의 요소[無餘涅槃界]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유여열반의 요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라한이어서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했다. 그러나 그의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여전히 머물러 있다.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만나서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갈망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 ― 이를 일러 유여열반의 요소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무여열반의 요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라한이어서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했다. 비구들이여, 바로 여기서 즐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모든 느껴진 것들도 바로 여기서 싸늘하게 식고 말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무여열반의 요소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열반의 요소가 있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4.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지하지 않고 여여(如如)하시며,
눈을 가지신 분에 의해서
이러한 두 가지 열반의 요소가 밝혀졌으니
하나의 요소는 바로 지금·여기에 속하는 것[現法]으로
취착의 자취가 남아있고[有餘]
존재의 사슬이 멸진한 것이다.
그러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는 것[無餘]은
내생에 관계된 것으로 거기에서 존재들은 완전히 소멸된다.
이러한 형성되지 않은 경지를 구경의 지혜로 알고
해탈한 마음을 가졌고 존재의 사슬이 멸진하였으며
법의 심재를 증득하였고 멸진을 즐거워하는
여여하신 분들은 모든 존재를 버리었도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관련 주석과 주해》
* ... 주석서들은 우빠디(upādi)를 “갈애 등에 의해서 결과의 상태(phalabhāva)로 취착되어 있다고 해서 취착의 자취(upādi)라 하는데 이것은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蘊, khandha-pañcaka)을 말한다.”(ItA.ⅰ.165)라거나, “취착(upādāna)들에 의해서 취착되어 있다고 해서 취착의 자취라 하는데 이것은 오취온(upādāna-kkhandha-pañcaka)을 말한다.”(Pm.568)라는 등으로 설명하여 모두 오온 혹은 오취온을 뜻한다고 주석하고 있다. ...
주석서들은 유여열반와 무여열반을 각각 ‘오염원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kilesa-parinibbāna)’과 ‘오온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khandha-pari-nibbāna)’이라고 설명하고 있다.(SA.ⅱ.402 등)
청소하고 목욕을 한 다음
반상을 놓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3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