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_()_
금언 경(S8:5)
1.<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2.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네가지 요소를 갖춘 말은 좋은 말[金言]이어서 잘못 말한 것이 아니고 비난받을 일이 없고 지자들에게 비난받지 않는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좋은 말만 말하고 나쁜 말은 하지 않는다. 법만을 말하고 비법은 말하지 않는다. 사랑스런 말만 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말은 하지 않는다. 진실만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갖춘 말은 좋은 말[金言] 이어서 잘못 말한 것이 아니고 비난받을 일이 없고 지자들에게 비난받지 않는다.
4.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이신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참된 자들은 말하나니 좋은 말씀이야말로 첫 번째요
법을 말하고 비법은 말하지 않는 것이 두번째며
사랑으로 말하고 사랑없이 말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요
진실을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는 것이 네 번째로다."
5. 그때 왕기사 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땅에 오른쪽 무릎을 꿇은 뒤 세존을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제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선서시여."
"왕기사여, 그 영감을 드러내보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6. 그러자 왕기사 존자는 세존의 면전에서 거기에 어울리는 게송들로 칭송을 하였다.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는
그런 말을 해야 하나니
그런 말이 진정한 좋은 말씀이로다.
그 말을 들으면 기쁨이 생기고
사악함을 가져오지 않으며
남들에게 말하면 사랑스러운
그런 사랑스러운 말을 해야 하도다.
진실이란 참으로 불사의 말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오래된 법
진실 안에 이로움과 법이 확립되어 있다고
참된 사람들은 말하도다.
부처님께서 하신 안은한 말씀
그것이야말로 말씀들 가운데서 으뜸이니
열반을 증득하고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서
그분 그것을 설하셨기 때문이로다.
*'안은(khema)'이란 두려움이 없고 재난이 없음을 말한다. 그것은 열반을 얻게 하고 괴로움을 종식시키기 때문이다. 즉 부처님의 안은한 말씀은 오염원들을 모두 가라앉게 하고, 윤회의 괴로움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열반을 얻고 괴로움을 가라앉힌다는 두 가지 열반의 요소를 위해 부처님은 안은의 길을 드러내시기 때문에 안은한 말씀을 하신다. 그러므로 그 말씀은 모든 말씀 가운데 으뜸이라는 뜻이다. (SA.i.275)
'우리절'은 새벽에 경전 독송을 하고 있습니다.
올 해로 9년째 입니다. 금강경. 불유교경. 니까야1,2.로 시작해서 그 동안은 대승경전을 독송했고,
드디어 오늘 초기경전독송을 '법구경'으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초기불전에서 펴낸 경전들을 독송한다고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무척이나 가슴이 뛰었고, 가까이 있는 도반들과 독송한다는 생각만으로 기뻤습니다. 설레임과 기쁨으로 가득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어제 상윳따 니까야의 여러 경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금언 경]이 닿았습니다.
요즘 제주에는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먹구름 사이로 간혹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제법 쌀쌀한 바람에 한껏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두분 스승님께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가족과 이웃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보리원의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부처님법이 오래오래 전승되기를!
고맙습니다 _()_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