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
암시와 빛
3.4. 세존께서 이와 같이 분명한 암시를 주시고 분명한 빛을 드러내셨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는 그 [뜻]을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 그의 마음이
마라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행복을 위하여,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3.5. 두 번째로 ··· 세 번째로 ···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여, 웨살리는 아릅답구나. 우데나 탑묘도 아릅답고, 고따마까 탑묘도
아름답고, 삿땀바까 탑묘도 아름답고, 바후뿟따 탑묘(다자탑)도 아름답고,
사란다다 탑묘도 아름답고, 짜빨라 탑묘도 아름답구나.
아난다여, 누구든지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은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이 다하도록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았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이 다하도록 머물 수도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분명한 암시를 주시고 분명한 빛을 드러내셨는데도
아난다 존자는 그 [뜻]을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 그의 마음은 마라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3.6.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좀 떨어져 있어라. 이제 그럴 시간이 된 것 같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부처님 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 원만성취 하기를
보리원 불사 원만성취 하기를
두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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