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144회) 온라인 수요니까야 읽기(맛지마 니까야 제2권 일곱 ~여덟 번째)

작성자까말라|작성시간22.11.09|조회수84 목록 댓글 6
(143회) 온라인 수요니까야 읽기(맛지마 니까야 제2권 일곱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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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긴 쌍 품
 
「갈애멸진의 긴 경」을 읽고 주해를 공부하였습니다. 
연기에 대한 가르침!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서 묻고 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초 「삿짜까 짧은 경」을 읽은 후의 선우님 질문이었던 인도에 있어왔던 즉, 부처님께서 출가하셔서 찾아가셨던 알라라 깔라마의 무소유처, 웃다까 라마뿟다의 비상비비상처 경지와 세존의 제4선의 비상비비상처와는 같은지 아니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는 담마와나 부회장님께서 원장스님을 뵐 기회가 있어서 여쭈어 보시고 전해주셨습니다. 
두 분은 세간의 비상비비상처로 머묾이며, 부처님께선 출세간이다로 핵심을 짚어 주셨습니다.
 
「갈애멸진의 긴 경」 (M38) 해설 중에서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불자들은 마음 혹은 알음알이(識)가 감각장소(根)와 감각대상(境)을 반연하여 생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불변하는 실체가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다. 한국불교에는 마음 깨쳐 성불한다거나 마음이 곧 부처[心卽是佛]라거나 마음외엔 부처란 없다.[心外無佛]라거나 일체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一切唯心造]이라거나 하며 마음을 절대화하는 데 열을 올리는 분들이 많다. 이처럼 마음을 절대화하여 마음이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주나 절대자인 양 받아들여 버린다면 이것은 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모든 불교에서 오온은 실체가 없다(오온무아)고 설한다. 그러므로 오온의 다섯 번째인 알음알이(識) 즉 마음도 실체가 없는 것이요, 단지 찰나생ㆍ찰나멸의 흐름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를 알음알이 등의 오온으로 해체해서 보면 이들의 무상과 고와 무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여기에 사무치면 존재에 넌더리치고(염오), 탐욕이 남김없이 빛바래고(이욕), 그래서 해탈하고, 구경해탈지가 일어나고, 열반을 실현하게 된다는 것이 초기불전의 도처에서 부처님이 강조하고 계신 가르침이다.
  마음을 절대화하면 즉시 외도의 자아이론[我想]이나 개아이론[人相]이나 영혼이론[壽者相]이나 진인이론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금강경』에서 척파의 대상으로 강조하는 산냐(相, 想, 고정관념, 잘못된 인식)가 되어버린다. 이것은 우리 불교가 가장 유념하면서 고뇌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경은 한국의 출가자나 불자들이 반드시 읽고 깊이 새기고 음미해야 하는 경이라 하겠다.
  특히 본경은 연기에 대한 가르침으로 주목해야 할 경이다. 본경은 연기에 대한 유전문과 환멸문, 순관과 역관을 분명하게 설하기도 하지만(§§17~21) 니까야 전체에서 본경이야말로 알음알이[識] 혹은 마음을 윤회의 주체로 간주하는 것에 대해 연기의 가르침으로 무아를 명쾌하게 천명하는 가장 중요한 경이기 때문이다.
  본경은 급고독원에서 세존께서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의 일화를 계기로 비구들에게 하신 설법이다. 그때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알음알이가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삿된 견해가 일어났다고 한다.(§2) 대중들의 경책을 받았지만 그는 자신의 소견을 굽히지 않았다.(§3) 그래서 대중들은 세존께 고하였고(§4) 세존께서 사띠를 불러 경책을 하시면서(§5) 비구들에게 본경을 말씀하셨다.
  먼저 부처님께서는 알음알이는 조건발생이라는 점을 강조하신다.(§8) 그래서 세존께서는 “알음알이는 조건을 반연하여 생기는데, 그 각각의 조건에 따라 알음알이는 이름을 얻는다. 알음알이가 눈과 형상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눈의 알음알이([眼識)라고 한다. … 알음알이가 마노(意)와 법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마노의 알음알이(意識)라고 한다.
  마치 어떤 것을 조건하여 불이 타면 그 불은 그 조건에 따라 이름을 얻나니, 장작으로 인해 불이타면 장작불이라 하고, … 쓰레기로 인해 불이 타면 쓰레기불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8)라고 명쾌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불자들은 알음알이나 마음이 이처럼 조건발생이 아니라 무슨 불변하는 실체가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경은 한국불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그리고 §9 이하에서는 비구대중들과 존재에 대한 여러가지 일반적인 문답을 하시고 §15 이하에서는 네 가지 음식과 연기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하신다. 이렇게 하여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여러 관점에서 12연기를 말씀하시는데 표제어만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다.
  §17에서는 일어남에 대한 연기의 순관을, §18에서는 일어남에 대한 연기의 역관을, §19에서는 일어남에 대한 연기의 유전문을, §20에서는 소멸에 대한 연기의 순관을, §21에서는 소멸에 대한 연기의 역관을, §22에서는 소멸에 대한 연기의 환멸문을 설하신다.
  이처럼 12연기를 여섯 가지 관점에서 심도 깊게 설하고 계신다.
  그리고 다시 §23에서 존재함에 대한 지혜를 설하시고 §§26~29에서는 윤회의 시작으로 수태에서부터 성장기까지를, 다시 §30에서는 윤회의 전개를, §§31~39에서는 윤회를 종식시키는 방법(점진적인 수행)으로 계의 구족의 정형구 등과(§31~38) 네 가지 禪의 정형구를 설하신다.(§39) 그리고 §40에서 윤회의 종식에 대한 가르침으로 짧은 누진통의 정형구를 말씀하시고 [근∙경∙식∙촉]을 전제한 수∙애∙취∙유∙생∙노사의 정형구로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고 결론지으신다.(§40) 이렇게 해서 갈애의 멸진을 연기의 가르침으로 심도깊게 해석하면서 마무리를 지으신다.
  이렇게 하여 본경은 고정 불변하는 윤회의 주체로서의 알음알이는 없는 것이며 알음알이[識]이란 감각장소[根]와 감각대상[境]에 의한 조건 발생이고 알음알이가 조건생⬝조건멸 하는 것을 본경은 6가지 관점에서 12연기를 분석하면서 담담하게 드러내고 있다.
 
(144회) 온라인 수요니까야 읽기(맛지마 니까야 제2권 여덟 번째)
☸ 11월 2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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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긴 쌍 품
 
「앗사뿌라 긴 경」을 읽고, 주해를 공부하였습니다.
해설을 읽은 후 경의 핵심을 확인하였습니다. 

앗사뿌라 긴 경」 (M39) 해설
  참다운 출가자란 무엇인가? 진정한 사문이란 무엇인가? 사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부처님 말씀은 없을까? ㅡ 여기에 대한 답이 바로 본경과 다음 경이다.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사람들은 그대들을 사문들, 사문들'이라고 인지한다. 그대들도 역시 '당신들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으면 '우리는 사문입니다.'라고 자칭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불리고 이와 같이 자칭하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2)라고 말씀하시고 §3 이하에서 진정한 사문이 되고 진정한 바라문이 되는 법 9가지 들고 계신다. 그것은 ① 양심과 수치심을 잘 지님 ② 몸의 행위가 청정함 ③ 말의 행위가 청정함 ④ 마음의 행위가 청정함 ⑤ 생계가 청정함 ⑥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함 ⑦ 음식의 적당한 양을 앎 ⑧ 깨어있음에 전념함 ⑨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함이다.(§§3~11)
  그러나 이러한 9가지를 성취했다고 ‘우리는 출가의 삶을 성취했다. 더이상 해야 할 일이 없다.'고 만족하면 안된다. 더 해야 할 일이 있다.(§§3~11) 세존께서는 출가자가 더 해야 할 것으로 먼저 외딴 처소를 의지함(§12)과 다섯가지 장애를 극복함(§§13~14)을 비유를 들면서 말씀하신다. 그 뒤에 §§15~18에서 네 가지 禪의 정형구를 비유와 함께 말씀하시고(§§15~18) 다시 §§19~21에서 삼명을 말씀하신다. 본 『맛지마 니까야』의 다른 곳에서는 삼명의 문맥에서는 모두 짧은 누진통의 정형구가 나타나지만 여기서는(§21) 긴 누진통의 정형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본경 §§3~21까지는 『맛지마 니까야』의 15단계 계∙정∙혜의 정형구를 진정한 사문과 진정한 바라문이 행해야 할 것으로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비구를 두고 사문이라고도 하고, 바라문이라고도 하고, 목욕을 마친 자라고도 하고, 베다에 통달한 자라고도 하고, 슈루띠에 정통한 자라고도 하고, 성스러운 자라고도 하고, 아라한이라고도 한다.”(§22)고 정의하시고 §§23~29에서는 이들 각각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계신다. 이렇게 하여 본경은 마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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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메따 | 작성시간 22.11.09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붓디물라 | 작성시간 22.11.09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계 정혜 | 작성시간 22.11.09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자나난다 | 작성시간 22.11.12 zep – 메타버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아누붓다(香那) | 작성시간 22.11.16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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