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남 경(It3:23)
Nissaraṇiya-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벗어남의 요소가 있다. 무엇이 셋인가?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벗어남이 있으니 바로 이 출리(出離)요, 물질로부터 벗어남이 있으니 바로 이 비물질[無色]에 속하는 것이요, 형성되었고 조건 따라 생겨난[緣起] 존재에게는 소멸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벗어남의 요소가 있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2.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면한 자는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남을 알고
물질들의 [영역을] 초월한
모든 형성된 것들의 가라앉음에
언제나 도달하노라.
그 비구야말로 바르게 보는 자이니
거기서 잘 해탈하기 때문이다.
고요하고 최상의 지혜를 얻은
그가 바로 속박을 뛰어넘은 성자로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관련 주석과 주해》
* “여기서 ‘출리(出離, nekkhamma)’란 초선(paṭhamajjhāna)이다. 특히 [10가지 시체의] 더러움[不淨]을 대상으로 가진 것(asubh-ārammaṇa)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 [초]선을 기초로 하여(pādaka) 형성된 것들을 명상하여(sammasitvā) 세 번째 도(tatiyamagga)를 얻어서 불환도(anāgāmimagga)로 열반을 실현한다. 그의 마음은 완전히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벗어났다(nissaṭa). 그러므로 이것을 특별히 감각적 쾌락들로부터 벗어남(ukkaṭṭhato kāmānaṁ nissaraṇaṁ)이라고 알아야 한다.”(ItA.ⅱ.41)
* “‘물질로부터 벗어남이 있으니(rūpānaṁ nissaraṇaṁ)’라고 하셨다. 여기서 물질들은 물질인 법들(rūpadhammāna)이며 특히 대상들과 더불어 유익함과 과보와 작용만 하는 것의 구분 없이(kusala-vipāka-kiriya-abhedato) 모든 색계의 법들(rūpāvacaradhammāna)을 말한다. ‘비물질[無色]에 속하는 것(āruppa)’이란 무색계禪(arūpāvacarajjhāna)이다.”(ItA.ⅱ.41)
* “‘존재(bhūta)’란 태어난 것(jāta)이다. ‘형성된 것(saṅkhata)’이란 발생하고 존재하여(samecca sambhuyya) 조건들로 된 것(paccayehi kata)이다. ‘조건 따라 생겨난 것[緣起, paṭiccasamuppanna]’이란 원인 때문에 발생한 것(kāraṇato nibbatta)이다. 이 세 개의 단어로 삼계에 속하는 법들을(tebhūmake dhamme) 남김없이 포함시켰다. ‘소멸(niridha)’은 열반(nibbāna)이다.”(ItA.ⅱ.41)
* “여기서 첫 번째 요소로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통달지(kāmapariññā)를 설하셨다. 두 번째로는 물질에 대한 통달지(rūpapariññā)를, 세 번째로는 모든 형성된 것들[諸行]에 대한 통달지(sabbasaṅkhatapariññā)를 설하셔서 모든 존재를 뛰어넘음(sabbabhavasamatikkama)을 설하셨다.”(ItA.ⅱ.41)
청소하고 목욕을 한 다음
반상을 놓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3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