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요함 경(It3:24)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물질들보다 비물질들이 더 고요하고 비물질들보다 소멸이 더 고요하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2.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색[계]에 도달한 중생들과
무색[계]에 확고한 자들은
소멸을 꿰뚫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태어남[再有]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색계를 철저하게 알고
무색[계]에 들러붙지 않으며
소멸에서 해탈한 사람들은
죽음을 따돌려 버렸도다.
몸으로 재생의 근거가 없는
불사의 요소에 닿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림을 실현하여
번뇌 없는 정등각자는
슬픔 없고 탐욕이 빛바랜 경지를 설하도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관련 주석과 주해》
* “‘물질들보다(rūpehi)’라는 것은 색계의 법들보다(rūpāvacaradhammehi)라는 뜻이다. ‘더 고요하고(santatarā)’라는 것은 더욱더(atisayena) 고요하고라는 뜻이다. 색계의 법들은 오염원들이 억압되어 있고(kilesa-vikkhambhanato) 일으킨 생각 등의 거친 구성요소들이 버려졌고(vitakkādioḷārikaṅgappahānato) 삼매의 경지가 되기 때문에(samādhibhūmibhāvato) 고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비물질(무색)의 경지들(āruppā)은 그들보다 구성요소가 고요하고(aṅgasantatāya) 대상도 고요하기 때문에(ārammaṇasantatāya) 더욱더 고요한 것(santavuttikā)이다. 그래서 더 고요하다고 하신 것이다.
‘소멸(nirodho)’은 열반이다. 과의 증득들은(phalasamāpattiyo) 참으로 형성된 것들이 남김없이 미세한 상태를 얻은(saṅkhārāvasesa-sukhumabhāvappattito) 네 번째 비물질(무색)의 경지(catutthāruppa, 비상비비상처)보다 더 고요하다. 오염원의 불안함이 고요해졌고(kilesadaratha-paṭipassaddhito) 열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모든 형성된 것들이 가라앉음(sabbasaṅkhārasamatha)이 열반이다. 그래서 ‘비물질들보다 소멸이 더 고요하다(arūpehi nirodho santataro).’라고 하신 것이다.”(ItA.ⅱ.42)
한편 복주서들은 불안함(daratha)은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열병(pariḷāha, DAṬ.ⅲ.161)이나 뻔뻔스러움(sārambha, MAṬ.ⅰ.175)으로 설명한다.
목욕하고 청소를 한 다음
반상을 놓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3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