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_()_
수시마 경(S2:29)
Susima-sutta
2.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도 사리뿟따를 좋아하는가?"
3.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가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현자 입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큰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광활한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미소짓는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전광석화와 같은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예리한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꿰뚫는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현자란' 네가지에 능숙함을 가진 자를 말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비구가 요소[界]에 능숙하고 감각장소[處]에 능숙하고, 연기[緣起]에 능숙하고,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에 능숙하면, 이렇게 해서 그 비구는 현자라 부르기에 충분하다.'(M115iii.62) -많은 요소경-
이것은 세존께서 맛지마 니까야「차례차례 경」 (M111/iii.25) §2에서 직접 사리뿟따 존자를 칭찬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주석서는『무애해도의 긴 설명을 인용하고 있다. (Ps.ii.189 이하 SA.i.119 이하) 이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큰 통찰지를 가진자': 큰 경지인 계·정·혜·해탈 등과 등지(증득, 삼매의 경지), 37보리분, 도와 과, 최상의 지혜(혹은 신통지), 궁극적 경지인 열반을 실현한 자라는 뜻
'광활한 통찰지를 가진 자': 무더기와 감각장소와 요소(온. 처 · 계) 각각에 대한 광활한 혹은 개별적인 통찰지를 가졌다는 뜻.
'미소짓는 통찰지를 가진 자': 희열, 영감, 기쁨을 가진 배움의 모든 단계를 성취한 것을 뜻함.
'전광석화와 같은 통찰지를 가진 자': 오온의 무상 ·고·무아를 전광석화처럼 통찰한 것을 뜻함.
'예리한 통찰지를 가진 자': 즉시에 모든 번뇌를 잘라버리고 한자리에 앉아서 네 가지 도와 과를 증득하는 것을 뜻함.
'꿰뚫는 통찰지를 가진 자':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한 철저한 염오와 이욕을 통해서 전에 꿰뚫지 못했던 탐욕 - 성냄 - 어리석음(탐진치)의 덩어리를 꿰뚫고 부수어 버리는 것을 뜻함.
4.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바라는 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만족할 줄 압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한거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열심히 정진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법을 설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말을 견딥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훈계를 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악을 비난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가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5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사리뿟따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아난다, 사리뿟따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광활한 통찰지를 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미소짓는 통찰지를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전광석화와 같은 통찰지를 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예리한 통찰지를 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꿰뚫는 통찰지를 가졌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바라는 바가 없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만족할 줄 안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한거한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재가자들과 교제하지 않는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열심히 정진한다. 아난다, 사리뿟따는 법을 설한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말을 견뎌낸다. 아난다여, 사리뿟따는 훈계를 한다. 아난다, 사리뿟따는 악을 비난한다.
아난다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가 사리뿟따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6. 그때 신의 아들 수시마가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듣고 많은 신의 아들들의 회중과 함께 세존께 다가갔다. 세존께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수시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큰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광활한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훈계를 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악을 비난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가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도 역시 다른 신의 아들의 회중에 가면 이런 말을 아주 많이 듣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큰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광활한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훈계를 합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악을 비난합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매하지 않고 마음이 전도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가 사리뿟따 존자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7.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신의 아들 수시마의 회중은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서 찬란한 광명을 발하였다.
마치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된 녹주석을 빨간 우단 위에 놓았을 때 빛나고 반짝이고 광채가 나는 것과 같이,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신의 아들 수시마의 회중은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서 찬란한 광명을 발하였다.
마치 잠부 강에서 산출된 금을 숙련된 대장장이가 도가니에서 잘 정제하고 잘 두들겨서 장신구로 만들어 빨간 우단 위에 놓았을 때 그것은 빛나고 반짝이고 광채가 나는 것과 같이,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신의 아들 수시마의 회중은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서 찬란한 광명을 발하였다.
마치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었을 때 샛별이 빛나고 반짝이고 광채가 나는 것과 같이,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신의 아들 수시마의 회중은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서 찬란한 광명을 발하였다.
마치 구름 한점 없이 높은 가을 창공에 떠오르는 태양은 허공의 모든 어두움을 흩어버리면서 빛나고 반짝이고 광채가 나는 것과 같이, 사리뿟따 존자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신의 아들 수시마의 회중은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서 찬란한 광명을 발하였다."
8. 그때 신의 아들 수시마는 사리따 존자에 대해 세존의 곁에서 이 게송을 읊었다.
"사리뿟따는 현자라고 널리 알려졌나니
그분은 분노 없고 원하는 것 없고
그분 성품 온화하고 잘 길들여졌으며
스승의 칭송 받는 그런 선인입니다."
9. 그러자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 대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는 현자라고 널리 알려졌나니
그는 분노가 없고 원하는 것 없고
그의 성품 온화하고 잘 길들여졌으며
숙련된 일꾼처럼 시간 기다릴 뿐이로다."
*"'시간을 기다릴 뿐이다'라는 것은 완전한 열반(반열반)에 들 시간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번뇌 다한 아라한은 죽음을 기뻐하지도 않고 삶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마치 낮 동안에 일한 임금(vetana)을 받기 위해서 서서 기다리는 사람(thila-purisa)처럼 그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나는 죽음을 기뻐하지도 않고
삶을 기뻐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단지 시간을 기다릴 뿐이니,
마치 일꾼이 급료 기대하듯이'
라고 한 것이다." (SA.i.126)
새벽 달님의 맑은 기운 안에
빠알리 예불문 독송을 하며, 마음 기울려 발원합니다_()_
보리원 건립불사가 무장무애하기를!
두분 스승님께서 안온하고 건강하시기를!
가족과 이웃들이 평온하기를!
부처님법이 오래오래 전승되기를!
고맙습니다 _()_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