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없음 경 (M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응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2. “도반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도반들이여,
①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② 그러나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③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④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여기서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3. 이렇게 설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으로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열등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다시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으로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열등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4. “도반이여, 그 중에서 흠이 있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지도 않고 정진을 시작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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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반이여, 그 중에서 흠이 있으면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사람은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고 정진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리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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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반이여,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도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할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을 가지고 성냄을 가지고 어리석음을 가지고 흠을 가지고 마음이 오염된 채로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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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반이여,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그는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을 것이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키지 못하리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탐욕 없이 성냄 없이 어리석음 없이 흠 없이 마음이 오염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입니다.
이 기도 공덕으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역경과 전법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고통없이 안온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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