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1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2 제6장 장자 품 「지와까 경」, 「견서계 경」, 「아비야 왕자 경」을 각각 읽고 주해를 살펴본 후 해설을 공부하였습니다. 「지와까 경」은 육식에 대한 세존의 말씀을, 「견서계 경」에서는 수행의 바탕에 있어 바른 견해의 중요함을, 「아비야 경」은 언어의 중요성을 드러낸 경이었습니다. 특히 「아비야 왕자 경」에서 세존께서는 말에 대한 여섯 가지 원칙을 들고 계시는 데 불자들이 명심해서 새겨봐야 할 가르침! 사실과 진실이 아니고 이익을 줄 수 없으면 어떤 경우에도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이 둘에 해당되더라도 때를 봐서 말씀을 하신다는 원칙인데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이었습니다. 「지와까 경」 (M55) 출가자는 고기가 든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아니면 먹으면 안되는가. 대승불교권에서는 출가자의 육식을 금하고 있고, 상좌부 불교권에서는 탁발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도가 음식으로 주는 것은 먹고 있다. 그리고 의ㆍ식ㆍ주의 생활방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한국불교계에서는 지금도 스님들의 육식문제를 두고 말이 많다. 아마 이것은 부처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래서 본경에서 부처님 당시의 대표적인 재가신도요, 부처님의 주치의였던 지와까 꼬마라밧짜가 세존께 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여쭙고 세존께서도 진지하게 답변을 하고 계신다. 세존께서 라자가하에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에 머무실 때 지와까가 찾아와서 고기 먹는 것에 대해서 부처님께 이렇게 여쭙는다. “세존이시여, ‘사람들은 사문 고따마를 위해 산목숨을 죽이는데, 사문 고따마는 자신을 위해 동물을 죽인 것임을 알면서도 그 고기를 먹는다.’라고 말하는 자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했고, 혹시 거짓으로 세존을 헐뜯는 것은 아닙니까? 어떤 이유로도 그들의 주장은 비난받지 않겠습니까?”(§3)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런 말은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나를 헐뜯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나서(§4), “지와까여, 나는 세 가지 경우에는 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설하나니 ① 본 것 ② 들은 것 ③ 의심스러운 것이다. 지와까여, 이 세 가지 경우에는 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설한다. 지와까여, 세 가지 경우에는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설하나니 ① 보지 않았고 ② 듣지 않았고 ③ 의심스럽지 않은 것이다. 지와까여, 이 세 가지 경우에는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설한다.”(§5)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나아가서 세존께서는 자애ㆍ연민ㆍ더불어 기뻐함ㆍ평온의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양음식을 먹는 비구는 자신과 남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때에 비구는 참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강조하신다.(§6~§11) 그리고 세존께서는 여래나 여래의 제자를 위해 생명을 죽이는 자는 다섯 가지 이유로 많은 악덕을 쌓는다고 강조하신다.(§12) 세존의 이러한 분명하고 명쾌한 말씀을 듣고 지와까는 다시 한 번 재가신도로 귀의하는 정형구를 읇으면 기뻐한다.(§13) 「견서계 경」 (犬誓戒經M57) 해설 부처님 당시의 인도에는 많은 사문들이 있었고, 그들 중의 적지 않은 수행자들은 고행을 닦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고행을 통해서 금생에 많은 고통을 받아버리면 다음 생에는 천상에 태어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그렇게 될 것인가. 본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본경은 꼴리야에서 할리다와사나라는 꼴리야의 읍에 머무셨을 때 찾아온, 소처럼 사는 서계를 가져 소의 행을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와 개처럼 사는 서계를 가져 개의 행을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가 다음 생에 어디에 태어나겠는가를 여쭈었고(§2) 처음에 답변을 거부하신 세존께서는 (§2) 그가 세 번을 여쭙자 개의 행을 닦았으므로 개의 서계가 성취되면 개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고 성취되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 세니야는 눈물을 흘렸다.(§4) 같은 방법으로 세니야가 뿐나에 대해서 여쭙자(§4) 세존께서는 같은 방법으로 소의 서계가 성취되면 소들의 일원으로 태어날 것이고 성취되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시고(§5) 뿐나도 눈물을 흘린다.(§6) 세존께서는 그들에게 ① 어두운 과보를 가져오는 어두운 업 ②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밝은 업 ③ 어둡고 밝은 과보를 가져오는 어둡고 밝은 업 ④ 어두운 과보도 밝은 과보도 가져오지 않고 업의 소멸로 인도하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업의 네 가지 업을 말씀하신다.(§§7~11) 세존의 말씀을 듣고 소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재가신도가 되었고(§12) 개처럼 사는 서계를 닦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의 제자로 출가하여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13~15) 고행이든 아니면 그것이 무슨 방법의 수행이든 무조건 혹독하게 하고 애써서 밀어붙인다고 다 좋은 과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팔정도의 가르침처럼 바른 견해가 바탕이 된 수행이라야 바른 과보를 가져온다. 그렇지 않으면 난행고행이 오히려 개로 태어나거나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본경에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다. 본경은 수행에 있어서 왜 바른 견해가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겅이라 하겠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