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火] 경(It3:44)
Aggi-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불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갈망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불이 있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2.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갈망의 불은 쾌락을 탐하고
거기에 홀리는 인간들을 태우고
성냄의 불은 악의에 차서
살생하는 사람들을 [태운다.]
어리석음의 불은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지 못한 미혹한 자들을 [태우나니]
이러한 불들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자기 존재를 기뻐한다.
그들은 지옥을 증장시키고
축생의 모태와 아수라와
아귀의 영역까지 그렇게 하나니,
마라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한다.
밤과 낮으로 정등각자의 교법에
몰두하는 자들은
갈망의 불을 꺼버리고
항상 더러움의 인식[不淨想]을 가진다.
최상의 인간들은 성냄의 불을
자애로써 꺼버리고
꿰뚫음으로 가는 자들은
어리석음의 불을 통찰지로써 [꺼버린다.]
그 슬기로운 자들은 [이런 불들을] 꺼버리고
밤과 낮 동안 성성하게 머무나니
남김없이 완전한 열반에 들고
남김없이 괴로움을 넘어선다.
성스러움을 보는 자들, 지혜의 달인들,
바른 구경의 지혜를 갖춘 현명한 자들은
태어남의 멸진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다시 태어남[再有]으로 오지 않는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주석과 주해>
* “태운다는 뜻에서 ‘불’이다. 바로 불이기 때문에 ‘갈망의 불’이다. 갈망이 일어나면 중생들을 태우고 화염에 휩싸이게 한다. 그러므로 불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둘도 같은 방법이 적용된다.”(ItA.ⅱ.117)
* “‘성스러움을 보는 자들’이라고 하셨다. 성자이신 부처님 등이 보셔야 하거나 혹은 오염원들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① 성스러운 열반이나 ② 성스러운 네 가지 진리를 본 분들이라고 해서 성스러움을 보는 자들이다.”(ItA.ⅱ.119)
* “베다(Veda), 즉 도의 지혜와 혹은 그런 베다에 의해서 윤회의 귀결점에 도달했다(gata)고 해서 ‘지혜의 달인들(vedaguno)’이다.”(ItA.ⅱ.119)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3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