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2 제7장 [비구 품] 「말룽꺄 짧은 경」을 읽고 주해를 살펴본 후에 해설을 읽고 공부하였습니다. 유명한 독화살의 비유로 十事無記를 배제하고 사성제를 천명하신 경! 이어서 「말룽꺄 긴 경」을 읽고 주해를 살펴본 후에 해설을 읽으며 정리하였습니다.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에 대한 설명과, 이들 족쇄를 제거하기 위한 수행으로 4선-3처를 토대로 한 수ㆍ상ㆍ행ㆍ식의 무상ㆍ고ㆍ무아를 통찰하는 것과 열반을 실현하는 가르침이 담겨있었습니다. 수00 법우님은 전오식을 통해 알아지는 바깥 대상들에 대해 분별하고 집착하는 의식(마노의식)을 내지 않음으로써 습관 또는 잠재성향이 업으로 형성되어 미래에 거친 번뇌가 아닌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길 마음 내었다 하였습니다. 「말룽꺄 짧은 경」 (M63) 해설 인간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누구인가를 두고 고뇌하게 되고, 세상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사유하게 되며, 세상 혹은 우주는 끝이 있는가 없는가를 두고 끝없는 생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그리고 불교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는가를 궁금해 하고 고민하는 불자들도 많다. 초기불전에서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이 문제를 말씀하신다. 나는 오온이요, 세상은 육내외처일 뿐이다. 나와 세상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보지 않고 참나ㆍ진아ㆍ대아ㆍ진인 등을 설정하고, 광활한 세상과 우주의 끝을 상정하게 되면, 쓸데없는 생각(희론)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귀중한 한 평생을 허비하게 된다. 본경은 불교의 이런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가르침이다. 본경에서 말룽꺄 존자는 세존께서 ①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②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③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④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⑤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⑥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⑦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⑧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⑨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⑩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10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지 않는다[十事無記]고 불만을 가지고 세존께 다가가서 말씀을 드린다.(§§2~3) 세존께서는 독이 잔뜩 묻은 화살에 맞은 사람의 비유를 드신 후에(§5), 10사의 문제는 이익을 주지 못하고, 청정범행의 시작과 관련이 없고,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설명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8) 그리고 다시 세존께서는 사성제를 말씀하시는데(§9) 이것은 위와 반대로 참으로 이익을 주고, …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가르침을 마무리하신다.(§10)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본경에서 말룽꺄뿟따 존자는 애초 출가의 목적이 위의 10사에 대한 관심이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는 이것을 성취하지 못하면 환속하겠다고 생각한다.(§2) 그러면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출가의 목적은 무엇인가? 본서 「날라까빠나 경」 (M68)에서 부처님께서는 출가의 목적에 대해서 “그대들은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ㆍ탄식ㆍ육체적 고통ㆍ정신적 고통ㆍ절망에 짓눌렸다. 괴로움에 짓눌렸다.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이제 참으로 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을 꿰뚫어 알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것이 아닌가?(§5)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생사로 대표되는 괴로움의 해결이 출가의 목적이다. 그래서 본경에서도 세존께서는 사성제를 설하신다고 분명히 밝히고 계신다.(§9) 그러므로 출가자가 조금이라도 10사와 같은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둔다면 그의 태도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출가자는 진정으로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으로 정리되는 성스러운 진리, 저 사성제에 온 마음을 다 쏟아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한 출가라는 것을 본경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말룽꺄 긴 경」 (M64) 해설 초기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실현한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의 성자들을(ariya) 10가지 족쇄(saṁyojana)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와 연결 지어서 설명한다. 10가지 족쇄는 ①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有身見] ② 의심 ③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④ 감각적 욕망 ⑤ 악의 ⑥ 색계에 대한 탐욕 ⑦ 무색계에 대한 탐욕 ⑧ 자만 ⑨ 들뜸 ⑩무명이다. 이 가운데 앞의 다섯 가지가 본경의 §2와 §5 등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下分結]라 하고 뒤의 다섯 가지를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上分結[라 한다.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급고독원에서 비구들에게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에 대한 설법을 하시는데 말룽꺄 존자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3)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를 힐난하신다.(§3) 아난다 존자가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기를 세존께 간청드리자(§4) 세존께서 설법을 해주신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有身見], 의심,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감각적 욕망, 악의가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5)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족쇄들이 잠재성향과 더불어 그에게서 완전히 제거된다.(§6) 그리고 이러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도와 도닦음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초선부터 제4선까지의 4禪(§§9~12)과 공무변처ㆍ식무변처ㆍ무소유처의 3처이다.(§§13~15) 본경에서 중요한 것은 이 4선과 3처를 다 닦는 것이 아니라 이들 가운데 어느 하나의 수행을 통해 그 경지에 있는 느낌과 인식과 심리현상들과 무상ㆍ고ㆍ무아 등으로 통찰하여 열반을 실현하고 그래서 아라한이나 불환자가 된다고 말씀하신다는 점이다.(§9 참조) 즉 4선 -3처 등의 경지에서 일어나는 어떤 수ㆍ상ㆍ행ㆍ식이든 그것이 무상이요, 괴로움이요, 무아라는 등으로 관찰하여 “그는 이런 법들에서 마음을 돌려버린다. 그는 이런 법들에서 마음을 돌린 뒤 불사(不死)의 경지로 마음을 향하게 해야 한다.”라고 하신다. 이것이 없는 선의 경지만으로는 불사인 열반은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경은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경은 「앗타까나가라 경」 (M52)과 궤를 같이하는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앗타까나가라 경」 (M52)의 해설을 참조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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