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D16
아난다의 간청
3.48. "아난다여, [그리고] 참으로 내가 전에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아난다여, 그러니 여기서
[그대가 간청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난다여, 태어나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말라.' 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난다여, 그리고 여래는 이미 수명의 상카라를 포기하여 그것을 버렸고
내던졌고 풀어버렸고 제거했고 방기하였다. 그리하여 '오래지 않아서
여래는 반열반에 들것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여래가 [더] 살기 위해서 다시 돌이킨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난다여, 이제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으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3.49.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으로
가셨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가서 웨살리를 의지하여 머무르는 비구들을
모두 집회소로 모이게 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웨살리를 의지하여 머무르는 비구들을 모두 집회소로 모이게 하고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 비구 승가가 다 모였습니다. 이제 세존께서는
[가실]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보리원 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두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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