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 경(It3:49)
Dāna-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보시가 있다. 무엇이 둘인가?
재물의 보시와 법의 보시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보시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 두 가지 보시 가운데 법보시가 으뜸이다.”
2. “비구들이여, 두 가지 함께 나눔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재물을 함께 나눔과 법을 함께 나눔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함께 나눔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두 가지 함께 나눔 가운데 법을 함께 나눔이 으뜸이다.”
3. “비구들이여, 두 가지 호의가 있다. 무엇이 둘인가?
재물에 의한 호의와 법에 의한 호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호의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 두 가지 호의 가운데 법에 의한 호의가 으뜸이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4.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시가 최상이요 위없는 것이라 말하나니
세존도 함께 나눔을 칭송하였도다.
으뜸가는 복밭에 깨끗한 마음을 가진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
누가 적절한 시간에 헌공하지 않겠는가?
선서(善逝)의 교법에 깨끗한 마음을 가져
설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둘 다를 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목적은 궁극적이고 청정하나니
그들은 참으로 선서의 교법에서 방일하지 않도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주석과 주해>
* 주서서는 ‘법의 보시’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해로운 법들을 정지시키고 유익한 법들에서 확립되게 하면서 법을 설하는 것”(ItA.ⅱ.131)이다.
둘째는 “‘이 법들은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할 것들이고 이들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것들이고 이들은 버려야 할 것들이고 이들은 실현해야 할 것들이고 이들은 닦아야 할 것들이다.’라고 사성제를 설명하여 불사를 증득하도록 도닦음의 법을 설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정점에 이른 법의 보시라 한다.”(ItA.ⅱ.131~132)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설명된 것에 준해서 이 법을 뒤의 ‘법을 함께 나눔’과 ‘법에 의한 호의’에도 적용시켜서 이해하면 된다고 주석서는 설명하고 있다.(ItA.ⅱ.132)
* “네 가지 필수품과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로 남들에게 호의를 가짐과 연민함이 ‘재물에 의한 호의’이다.”(ItA.ⅱ.132)
네 가지 필수품은 의·식·주·약인데 초기불전의 여러 곳에 나타난다.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 즉 사섭법은 보시, 사랑스러운 말, 이로운 행위, 함께 함이다.
방을 청소한 다음 반상을 펴고 앉았습니다.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2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