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간디야 경
Magandiya Sutta(M75)
14. "마간디야여, 그와 같이 내가 전에 재가자였을 때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겼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 혀로 인식되는 맛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겼다.
그런 나는 나중에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과 소멸과 달콤함과 재난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을 없애고 갈중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다.그런 나는 다른 중생들이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고 감각적 욕망에 깊이 탐닉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았고 거기에서 즐거워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마간디야여, 나는 감각적 욕망과도 다르고 해로운 법들과도 다르며 천상의 즐거움조차도 능가하는 그런 기쁨으로 충만해있었으므로 저열한 것을 부러워하거나 거기에서 즐거워하지 않았다."
15. "마간디야여, 예를 들면 나병환자가 수족이 문드러지고 곪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부위를 긁어대어 숯불구덩이 위에서 몸에 뜸을 뜬다고 하자. 그의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데려올 것이다. 의사는 그를 치료하고 약을 처방해 줄 것이다. 그는 그 약을 복용하여 문둥병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원하는 데로 가게 될것이다.
그런 그를 건장한 두 남자가 두 팔을 붙잡고 숯불구덩이로 끌어넣으려 한다고 하자. 장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그의 몸을 이리저리 비틀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기 때문입니다.”
"마간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만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는가, 아니면 과거에도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지금만 불이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역시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습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는 수족이 문드러지고 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부위를 긁어서 그의 감각기능이 손상되어 닿으면 고통스러운 불에 즐겁다는 전도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16. "마간디야여, 그와 같이 과거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고, 미래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일 것이고, 현재에도 감각적 욕망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덴다.
마간디야여, 이 중생들은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서 그의 기능이 손상되어 닿으면 괴로움뿐인 감각적 욕망에 즐겁다는 전도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17. "마간디야여, 예를 들면 나병환자가 수족이 문드러지고 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부위를 긁어대어 숯불구덩이 위에서 몸에 뜸을 뜬다고 하자. 마간디야여, 그 나병환자가 수족이 문드러지고 곪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입구를 긁어대면 긁어댈수록, 숯불구덩이 위에서 몸에 뜸을 뜨면 뜰수록 그 상처 입구는 더 불결해지고 더 악취가 나고 더 썩게 될것이지만 그래도 상처 입구를 긁을 때에 어느 정도의 위안과 만족이있을 것이다.
마간디야, 그와 같이 중생들은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고 감각적 욕망에 깊이 탐닉한다.마간디야, 중생들이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고 감각적 욕망에 깊이 탐닉하면 할수록 그 중생들에게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가 증장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에 불타지만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위안과 만족이 있다."
18. "마간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왕이나 왕의대신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기면서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을 없애지 못했지만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다거나 머물고 있다거나 머물 것이라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장하구나, 마간디야여. 나도 왕이나 왕의 대신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기면서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을 없애지 못했지만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다거나 머물고 있다거나 머물 것이라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
마간디야여, 이제 참으로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거나 머물고 있거나 머물것이라면 그들 모두는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과 소멸과 달콤함과 재난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를 제거하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열병을 없애고 갈증이 사라져 안으로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 머물렀거나 머물고 있거나 머물 것이다."
19. 세존께서는 그때 이런 감흥어를 읊으셨다.
“병 없음이 최상의 이득이고
열반은 최상의 행복이라.
도 가운데 불사(不死)로 인도하는
팔정도가 최고로 안전하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저희들의 안식처인 보리원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보리원 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역경과
전법 · 수행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저와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나 건강
하고 무탈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모든 중생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Sadhu sadhu såd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