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바라문 경(It4:4)
Samaṇabrāhmaṇa-sutta
1. 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비구들이여, 그들은 참으로 나에게 사문도 아니고 바라문도 아니며 사문들 가운데서 사문이라고 인정되지 않고 바라문들 가운데서 바라문이라고 인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존자들은 사문 생활의 목적이나 바라문 생활의 목적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지 못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나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비구들이여, 그들은 참으로 나에게 사문이고 바라문이며 사문들 가운데서 사문이라고 인정되고 바라문들 가운데서 바라문이라고 인정된다. 그리고 이 존자들은 사문 생활의 목적이나 바라문 생활의 목적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3.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괴로움을 꿰뚫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근원을 꿰뚫어 알지 못하며
어디서 괴로움이 남김없이
모두 소멸하는지도 꿰뚫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하는
도(道)도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나니
그들에겐 마음을 통한 해탈이 없고
통찰지를 통한 해탈이 그러하도다.
그들은 오직 태어남과 늙음으로 치달릴 뿐
[윤회의 괴로움을] 끝냄은 불가능하도다.
괴로움을 꿰뚫어 알고
괴로움의 근원을 꿰뚫어 알며
어디서 괴로움이 남김없이
모두 소멸하는지도 꿰뚫어 알고
괴로움의 멸진으로 인도하는
도(道)도 꿰뚫어 아는 자들이 있나니
그들은 마음을 통한 해탈을 구족하고
통찰지를 통한 해탈도 그러하도다.
그들은 [윤회의 괴로움을] 끝장낼 수 있어서
태어남과 늙음으로 치달리지 않도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주석 및 주해》
* “‘비구들이여, 그들은 참으로 나에게’라는 등을 말씀하셨다. 이것이 간략한 뜻이다. ― 비구들이여, 네 가지 진리의 명상주제에 몰두하지 않고 출가만으로 사문인 자들이나 태생만으로 바라문인 자들을 나는 악을 가라앉힌 사문들 가운데 사문이라고, 악을 몰아낸 바라문들 가운데 바라문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들에게는 사문으로 만들고 바라문으로 만드는 법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그리고 이 존자들은 …’이라는 등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사문 생활의 목적’은 사문됨이라 불리는 목적이니 네 가지 사문 생활의 결실이라는 뜻이다. ‘바라문 생활의 목적’은 이것과 동의어이다. 어떤 자들은 ‘사문 생활의 목적’은 네 가지 성스러운 도이고 ‘바라문 생활의 목적’은 네 가지 성스러운 과라고 말한다.”(ItA.ⅱ.152)
세수하고 방을 청소한 다음
<빠알리 예불 및 니까야 독송 기도집>을 따라
20분간 독송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청안하시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보리원 불사가 아무런 장애 없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사두 사두 사두
자나난다 합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