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9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3권 [유행승 품] 지난 주에 읽었던 「산다까 경」의 주해를 살펴보고 해설을 읽었습니다. 오백 명의 제자를 거느린 산다까 유행승은 아난다 존자의 네 가지 가르침에 감동을 받아 제자들에게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도록 권고하는 경! 이어서 「사꿀루다이 긴 경」 (M77)은 길어서 다음 시간에 하기로 하고 「사마나만디까 경」 (M78)을 먼저 읽은 뒤 주해와 해설을 읽고 십정도(十正道)를 갖춘 자야말로 진정한 사문이라는 가르침! 「산다까 경」 (M76) 해설 부처님 당시에 인도에는 불교 수행자와 육사외도와 유행승들을 포함한 많은 사문 바라문 집단이 있었다. 그러면 이들 사문 바라문들과 부처님 가르침의 차이는 무엇일까? 본경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본경은 아난다 존자가 오백 명의 제자를 거느린 산다까 유행승과 나눈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본경에는 네 가지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1) 네 가지 청정범행이 아닌 것 (2) 네 가지 안식을 주지 못하는 청정범행 (3) 부처님의 교설과 가르침 (4) 아라한에 대한 두 가지 논의이다. 이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네 가지 청정범행이 아닌 것 ①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로 시작되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의 [사후] 단멸론(§7) ②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로 전개되는 뿌라나 깟사빠의 도덕부정론(akiriya-vāda, D2 §§16~18)(§10) ③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로 전개되는 막칼리 고살라의 윤회를 통한 청정(saṁsāra- suddhi) 혹은 무인론(ahetuka-vāda, D2 §§19~21)(§13) ④ ‘이러한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로 전개되는 빠꾸다 깟짜야나의 결정론(akaṭa-vāda, D2 §§25~27)(§16) (2) 네 가지 안식을 주지 못하는 청정범행 ① 모든 것을 아는 자요[一切智者] 모든 것을 보는 자[一切見者]라면서 '나는 걸어갈 때에도 서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깰 때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지와 견이 확립되어 있다.' 라고 완전한 지와 견을 선언하는 것.(§21) ② 구전되어 온 것을 의지하고 구전되어 온 것을 진리로 여기면서도 잘못된 경우가 있는 것.(§24) ③ 논리가요, 탐구자이면서도 잘못되는 경우가 있는 것.(§27) ④ 말이 혼란스럽고 뱀장어처럼 빠져나가는 애매모호한 자들의 경우.(§30) (3) 부처님의 교설과 가르침: 『맛지마 니까야』의 15단계 계ㆍ정ㆍ혜의 정형구로 설명이 됨 (4) 아라한이 되어도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가의 문제와 아라한의 번뇌멸에 대한 지견의 문제: 전자는 해탈한 아라한이 되면 범할 수 없는 다섯 가지 경우들로 설명하고, 후자는 반조할때 '나의 번뇌는 멸했다.' 라고 안다고 설명함. 아난다 존자의 설명에 감동을 받은 산다까 유행승은 제자들에게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도록 권고하는 것으로 경은 마무리가 된다. 「사마나만디까 경」 (M78) 해설 인도의 종교인은 사문과 바라문의 두 종류가 있다. 사문은 계급과 관계없이 세속생활을 버리고 독신으로 수행하는 자들이며 니까야에서 많이 언급되는 육사외도와 유행승들이 사문집단에 속한다. 그러면 누가 진정한 사문인가? 본경은 이 문제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사마나만디까의 아들인 욱가하마나 유행승은 그를 찾아온 빤짜깡가 목수에게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자가 최고의 경지를 얻은 자요, 대적할수 없는 사문이라 천명한다. 그 넷은 몸으로 나쁜 업을 짓지 않고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나쁜 사유를 하지 않고 나쁜 생계로 삶을 영위하지 않는 것이다.(§5) 이러한 말을 빤짜깡가로부터 전해 들은 세존께서는 유행승의 말에 의하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가 진정한, 대적할 수 없는 사문이 될 것이라고 나무라신다.(§8) 세존께서는 먼저 결론적으로 열 가지 법을 구족한 인간을 최고의 경지를 얻은 자, 대적할 수 없는 사문이라 한다고 천명하신다.(§9) 여기서 열 가지 법을 구족한 인간은 본경 §14에 나타나는 무학의 십정도(十正道) 즉 바른 견해부터 바른 지혜, 바른 해탈까지를 구족한 인간을 말한다. 먼저 §9에서 이렇게 선언하시고 §§11~13에서는 각각 해로운 계행, 유익한 계행, 해로운 사유, 유익한 사유를 말씀하시고 §14에서 최종적으로 무학의 십정도를 구족한 사람을 열 가지 법을 구족한 인간이라고 결론을 지으신다. 십정도의 가르침은 본서 제4권 「위대한 마흔 가지 경」 (M117) §34 이하에도 나타나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십정도를 갖춘 자야말로 진정한 사문이라는 이 말씀은 세존의 임종 직전에 마지막으로 세존의 제자가 된 수밧다 유행승에게 팔정도가 있기 때문에 불교 교단에는 진정한 사문이 있다고 하신 「대반열반경」 (D16 §5.27)의 말씀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처럼 팔정도 혹은 십정도는 불교의 가장 중요한 실천도이면서도 진정한 사문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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