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
물을 떠 옴
4.21. 그때 세존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어떤 나무 아래로 가셨다. 가셔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어라. 아난다여, 피곤하구나. 나는 좀 앉아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었다.
4.22. 세존께서는 만들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신 뒤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나를 위해서 물을
좀 다오. 아난다여, 목이 마르구나. 나는 물을 마셔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 500대의 수레가 지나갔습니다. 수레바퀴로 휘저은 물은 좋지 않고 뒤범벅이 되어 혼탁해졌습니다. 세존이시여, 까꿋타 강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 물은 맑고 만족을 주고 차갑고 투명하며, 튼튼한 제방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물을 드시고 몸을 시원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23. 두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나를 위해서 물을 좀 다오 아난다여, 목이 마르구나. 나는 물을 마셔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 500대의 수레가 지나갔습니다. 수레바퀴로 휘저은 물은 좋지 않고 뒤범벅이 되어 혼탁해졌습니다. 세존이시여, 까꿋타 강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 물은 맑고 만족을 주고 차갑고 투명하며, 튼튼한 제방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물을 드시고 몸을 시원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24.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나를 위해서 물을 좀 다오 아난다여, 목이 마르구나. 나는 물을 마셔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발우를 가지고 그 작은 강으로 갔다. 아난다 존자가 다가가자 수레바퀴로 휘져어져서 좋지 않고 뒤범벅이 되어 혼탁해진 그 물은 맑고 만족을 주고 차갑게 되었다.
4.25.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래의 큰 신통과 큰 위력은 참으로 경이롭고, 참으로 놀랍구나. 수레바퀴로 휘저어져서 좋지 않고 뒤범벅이 되어 혼탁해진 물이 내가 다가가자 좋고 맑고 혼탁하지 않게 되었구나." 아난다 존자는 발우로 물을 떠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큰 신통과 큰 위력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레바퀴로 휘져어져서 좋지 않고 뒤범벅이 되어 혼탁해진 물이 제가 다가가자 좋고 맑고 혼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물을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물을 드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물을 드셨다.
부처님 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보리원 불사 원만성취 되기를
두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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