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단다 경(A2:4:6)
Ārāmadaṇḍ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마하깟짜야나 존자는 와라나에 있는 깟다마다하의 강둑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아라마단다라는 바라문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바라문 아라마단다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마하깟짜야나 존자시여,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끄샤뜨리야가 끄샤뜨리야와 싸우고, 바라문이 바라문과 싸우고, 재가자가 재가자와 싸웁니까?"
"바라문이여, 그들은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되고,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여있고,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져있고,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혀있고,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여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끄샤뜨리야가 끄샤뜨리야와 싸우고, 바라문이 바라문과 싸우고, 재가자가 재가자와 싸웁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그렇다면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사문이 사문과 싸웁니까?"
"바라문이여, 그들은 삿된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되어 있고, 견해의 집착에 묶여있고, 삿된 견해의 집착에 빠져있고, 삿된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혀있고 삿된 견해의 집착에 얽매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문이 사문과 싸웁니다."
3. "깟짜야나 존자,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됨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임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짐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힘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한 자가 있습니까?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됨과 견해의 집착에 묶임과 견해의 집착에 빠짐과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힘과 견해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한 사람이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서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됨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임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짐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힘과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한 자가 있습니다.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됨과 견해의 집착에 묶임과 견해 의 집착에 빠짐과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힘과 견해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4. "깟짜야나 존자,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됨,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임,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짐,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힘,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하고, 또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됨, 견해의 집착에 묶임, 견해의 집착에 빠짐,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힘, 견해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라문이여, 동쪽 지역에 사왓티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지금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께서 머물고 계십니다. 바라문이여, 그분 세존께서는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됨,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임,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짐,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힘,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하셨고, 또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됨, 견해의 집착에 묶임, 견해의 집착에 빠짐,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힘 견해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하셨습니다."
5.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바라문 아라마단다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땅에 오른쪽 무릎을 꿇은 뒤 세존을 향해 합장을 하고 세 번 감홍어를 읊었다.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께 귀의합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됨,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묶임,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빠짐,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사로잡힘,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하셨고, 견해의 집착에 노예가 됨, 견해의 집착에 묶임, 견해의 집착에 빠짐, 견해의 집착에 사로잡힘, 견해의 집착에 얽매임을 극복하셨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깟짜야나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깟짜야나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깟짜야나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깟짜야나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러한 진실한 말로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어 바른 가르침 주시길!
이러한 진실한 말로 빠알리 삼장 역경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보리원 불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역경과 전법・수행의 중심도량이 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모든 선우들이 선법이 증장하고 지혜가 수승해 지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저와 저의 가족과 이웃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러한 진실한 말로 모든 존재들이 고통 없이 안온하기를!
이 세상에 부처님의 정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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