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0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3권 [왕 품] 지난 주에 읽었던 유명한 「앙굴리말라 경」의 해설을 읽으며 정리한 후에 세속적 가치를 존중하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비세속적인 가치를 옳다고 받아들이는 말리까 왕비의 대화가 주된 내용인 「애생경(愛生經)」을 읽고 주해를 살펴본 후에 해설을 읽었습니다. **님은 이 경을 읽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기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다른 분은 삶에서의 고통이 크게 와 닿았다며 추후에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세존에 대한 무서운 소문을 배경으로 해서 세존과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아난다 존자 간에 나눈 대화를 담고 있는 「외투 경」을 읽고 주해를 살펴보고 해설을 읽으며 정리하였습니다. 「앙굴리말라 경」 (M86) 해설 본경은 부처님 당대에 희대의 도적이요 살인마였던 앙굴리말라가 부처님 제자로 출가하여 아라한이 된 유명한 일화를 담고 있는 경이다. 경을 요약해 본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영토에 앙굴리말라라는 도적이 있었는데 그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여 그 손가락으로 화환을 만들어 걸고 다녔다.(§2) 세존께서는 그를 교화하시기 위해 도적 앙굴리말라가 온 힘을 다해 최대한 빨리 걸어도 보통 걸음으로 가시는 세존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형태의 신통변화를 나투셨다.(§5) 세존을 살해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해 따라가던 앙굴리말라는 "멈춰라, 사문이여. 멈춰라, 사문이여."라고 외쳤다. 세존께서는 "앙굴리말라여, 나는 멈추었으니/ 모든 존재들에게 영원히 몽둥이를 내려놓았음이라./ 그러나 그대는 생명들에 대해 자제가 없으니/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6)라는 게송을 읊으셨고 이 게송에 발심이 되어 앙굴리말라는 출가하여 세존의 제자가 되었다. 세존께서는 앙굴리말라를 시자로 하여 급고독원에 머무셨고, 사왓티에 소문이 나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오백의 기마병들과 함께 가서 앙굴리말라가 출가하여 비구가 된 것을 확인한다.(§§7~13) 그는 아라한이 되었으며(§16) 탁발을 나가자 흙덩이와 몽둥이와 사금파리 등이 날아와 피투성이가 되었다.(§17) 세존께서는 "감내하라, 바라문이여. 감내하라, 바라문이여. 그대가 수 년, 수백 년, 수천 년을 지옥에서 고통받을 그 업의 과보를 그대가 지금 · 여기에서 겪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17) 경은 존자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해탈의 행복을 맛보면서 읊은 긴 감흥어를 소개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18) 「애생경(愛生經)」 (M87) 해설 본경은 세속적인 가치와 비세속적인 출가자의 가치가 다름을 보여주는 경이다. 본경에서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외아들이 죽은 어떤 장자가 세존을 뵈러 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은 즐거움과 기쁨이다."(§3)라는 세속적인 가치를 드러낸다. 여기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참으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생겨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이다."(§3)라는 비세속적인 가치를 말씀하신다. 그리고 장자는 세존의 이 말씀에 크게 반발을 한다. 이 이야기가 점점 퍼져서 왕의 내전까지 흘러 들어갔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비세속적인 가치를 옳다고 받아들이는 말리까 왕비에 대해서 마음이 상하게 된다.(§5) 그러자 말리까 왕비는 날리장가 바라문을 세존께 보내서 세존의 말씀을 듣게 한다.(§6) 세존께서는 사왓티에 어떤 여인의 어머니 등이 임종을 하고 이런 임종으로 그 사람이 실성을 하고 정신이 나가버려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울부짖는 것 등을 예로 들어서 말씀하신다(§§9~22). 이 말씀을 전해 들은 말리까 왕비는 왕에게 다가가서 그들이 가장 아끼는 와지라 공주 등을 예로 들면서 비세속적인 가치가 옳은 것이라고 조언을 한다.(§§24~28) 말리까 왕비의 현명한 조언을 들은 왕은 감탄을 하였으며, 세존을 향해 합장을 하고 세 번 귀의의 감흥어를 읊는 것으로 경은 마루리된다.(§29) 「외투 경」 (M88) 해설 부처님이 법을 전파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벌써 1250명의 아라한이 배출되는 등 인도 중원에는 불법이 크게 성행하였다. 당연히 여기에 반발하는 외도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니까야에 나타나는 그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펴보자. 논쟁을 통해서 부처님 말씀을 척파하려는 방법(본서 제2권「삿짜까 짧은 경」(M35) §5; 「우빨리 경」(M56) §7), 부처님 문하로 출가하여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아보거나 염탐하는 방법(본서 「브라흐마유 경」(M91), 『쌍윳따 니까야』 제2권 「수시마 경」(S12:70 §3 이하), 허무주의자나 파괴주의자라는 등으로 말씀을 조작하는 방법(본서 「마간디야 경」(M75) §5, §8), 요술쟁이라고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방법(본서 제2권 「우빨리 경」(M56) §8), 그리고 본경에서처럼 부처님의 불륜을 상정하여 퍼뜨리는 악성 유언비어 날조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본경은 부처님이 여인과 내통을 하여 여인이 임신을 하였고, 그래서 그녀를 죽여 암매장을 했다는 무서운 소문을 배경으로 하여서 빠세나디 꼬살라왕과 아난다 존자 간에 나눈 대화를 담고 있는 경이다. 주석서들의 설명처럼(DhpA.iii.474f. 등) 그 당시에 부처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었고 네 가지 필수품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지만 다른 외도 수행자들은 존경도 받지 못했고 필수품도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외도 수행자들은 그 사실을 참을 수 없어서 부처님을 곤경에 빠뜨릴 계략을 꾸몄고 그래서 순다리라는 여자 유행승을 꼬드겨 계략을 꾸몄다고 한다. 이 사건을 두고 빠세나디 꼬살라왕과 아난다 존자는 아찌라와띠 강둑으로 가서 대화를 한다.(§7 이하) 본경에서 아난다 존자는 "대왕이시여, 아닙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지성 있는 사문과 바라문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그런 몸의 행위, 말의 행위, 마음의 행위를 하지 않으십니다."(§8)라고 강하게 조언을 하고 이런 말을 듣고 기뻐한 왕은 웨데히의 아들 아자따삿뚜 마가다 왕이 왕에게 선물한 외국산 외투를 보시한다.(§18) 이것을 따서 본경의 제목도 「외투 경」 이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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