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공부모임 후기

작성자아누담마|작성시간23.06.28|조회수220 목록 댓글 10
법화사 대웅전


제주공부모임이 6월 25일 일요일
전국에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데도 법화사에는
전날 태국에서 귀국하신 각묵스님과 12분의 법우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4분의 법우님들 집안에 기제사가 있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는데, 새롭게 참관하시는 4분의 법우님들께서 그 자리를 대신해 주셔서 열의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삿짜와나회장님 목탁에 맞춰 삼귀의 붓다완다나와 오계수지문을 낭독하고, 언제 읽어도 편안하고 가슴 울리는 자애경과 큰 행복경 합송에 이어 아나빠나싸띠 명상을 하고, 지난 한달여간 법우님들 근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처님 오시날 봉축일을 보리원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서경.부경.제주지역 모임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랫만에 법우님들 뵙게 되어 기쁘고 생활속에서 팔정도를 떠올리며 바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리원에 가고 싶었는데... 봉축일을 보리원에서 보내다 보니 마음에 '보리원' 더 다가왔고,
장유화상의 발자취와 허왕후 능의 파사석탑, 김수로왕능의 쌍물고기 등 뜻있고 소중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2주전부터 '인도불교와 역사'라는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실천위주의 책 위주로 보면서 교리위주의 책은 소홀리 했는데, 스승이신 각묵스님을 만나면서 교리 공부를 하게 되었고 예전에 이해되지 않았던 법문내용들이 정립되기 시작해서 좋았다.
- >허리를 다치고 보니, 평상시 사띠를 못했는데 아프니까 절로 사띠가 되어서 좋았고, 60세가 되면 장기 수행코스를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인연이 도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3차 결집을 왜 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최근 나름 해소가 됨(부처님 말씀을 대중적 측면에서 보게 되면서 이해가 됨)
->포교사 2차 준비등 최근 많은 일이 순식간에 일어나 힘들었는데, 5분 아나빠나사띠 명상 중에 빗소리와 함께 편안해지면서 행복을 느꼈다.
- >보리원도 다녀오며... 나만 행복했었나~~ 옆지기가 힘들어하니 덩달아 나도 많이 힘들다. 왜 이렇때 부처님법에 의지해 공부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각각 홀로이니 ...
- >시간내어 복대차고 베낭메고 주유하는 중에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급히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고...
'위방가'을 읽고 있는 중이고, 연기를 고찰하면서 내 몸이 변화되어 가는 것이 보인다. 오히려 내 몸이 가만히 누워 있게 되면 "수행하면 되겠네" 하고 있다.
->우리절 23주년 어우림한마당 축제에 부다가야의 대탑 주지스님께서 오셔서 축원을 해주셨는데, 우리가 매달 독송하는 붓다 완다나에서 불수념 법수념 승수렴에 오계 수지까지 인상깊었고 기억에 남았다.
->요즘 아비담마 강의를 듣고 있는데, 하나씩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들이 있어 음미해 보는 중이다.
->스승을 찾아 헤메다 여기까지 왔다, 이제 제대로 공부만 하면 된다.
멋진 포부! 이루시길! 사두 사두 사두!

법화사 구품연화지

*마하냐나 법우님의
초기불교이해
제 21장 네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마하냐나 법우님의 발제로 4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에 대해 멋진 발제와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참관오신 법우님께서 '왜 부처님께서는 신통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는지에 대한 질의에
각묵스님께서는 "괴로움의 해결이 우리의 목적이고, 괴로움의 해결을 통해 열반 깨달음의 실현이 불교목적이므로, 신통을 드러내어 남의 마음을 아는 것 등등에 관심을 두지 말라". 율장의 계율조목에도 신통을 갖추지 못한 비구를 경시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신통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다 말씀하시며, 초불카페에 용어 선택을 잘 해서 검색하면...
삿짜와나회장님께서도 부언하시며 카페 여러 곳에 잘 나와있다 하셨습니다.

성취수단에는 네가지가 있는데
열의(chanda). 정진(viriya). 마음(citta). 검증(vimamsa)이다.
경에서 성취수단의 정형구는 다음과 같이 정형화되어 나타난다[이 언덕 경 S51:1)
"여기 비구는
열의 [주로한] 삼매와 노력의 의도적 헹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정진 [주로한] 삼매와 노력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마음 [주로한] 삼매와 노력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검증 [주로한] 삼매와 노력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초기불전의 여러 경들은 종합해보면 네가지 성취수단은 니까야에서
삼매를 성취하는 수단도 되고
신통을 성취하는 수단도 되고
깨달음과 열반을 성취하는 수단도 된다고 세가지 경우로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로 대체합니다.

* 각묵스님의 아비담마 강의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
1.욕계 마음들 -54가지(
120~137쪽)

아비담마의 주제는
마음. 마음부수. 물질. 열반이다.
불교역사에서 마음을 자세히 분류해 설명하고 있는 곳은 상좌부불교가 유일하다. 상좌부에서는 마음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마음을 89가지로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류하고 있다.
89가지 마음이 어떤 배경에 나왔는지 알아야하는데
불교의 출발점 내지 상좌부, 특히 아비담마에서는 마음에 대한 고찰은 '무상'에서 시작 되어야한다.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
무상'을 정확한 시간단위로 표시한 것이 '찰나'이다.
'찰라'는 불교. 자이나교.힌두교 문헌 등 인도의 문헌 일반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법이 고유성질을 드러내는 데 걸리는 최소단위의 시간이 찰나인 것이다. '1찰나'는 75분1초라 하고,100세 인생을 산다고 할 때 마음은 3조7800억 번 정도 일어나고 사라진다. 이것은 1초에 숫자를 하나씩 헤아린다고 할 때 8만년을 헤아려햐하는 매우 긴 시간이다.
이처럼 마음이 수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불가설 불가설의 마음을 상좌부 아비담마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89/121지 마음으로 분류하고 있다.(아비담마 206쪽 도표 참조)

1.욕계 마음들 -54가지 (120~137쪽)

마음이 일어나는 경지(세로축)에 따라서 크게 네가지 즉, 욕계마음. 색계마음(색계 본삼매에 든 마음). 무색계마음(무색계 본삼매에 든마음). 출세간마음(열반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으로 구분되고,
마음은 종류(가로축)에 따라서 선善(유익한 업을 짓는 마음). 불선不善(해로운 업을 짓는 마음). 과보의 마음. 작용만 하는 마음(업과 과보와 관계가 없는 마음)으로 구분한다.

*유익한 업을 짓는 마음 : 탐욕없음(관대함), 성냄없음(자애), 어리석음 없음(통찰지)에 뿌리한 마음으로 즐거운 과보를 가져 온다.

*해로운 업을 짓는 마음 :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세가지 해로움의 뿌리한 마음으로 해로운 과보를 가져 온다.

*과보의 마음 : 업이 익어 일어나는 마음이나 마음의 상태를 말하며, 유익한 업의 과보의 마음과 해로운 업의 과보의 마음이 있다. 업을 짓는 마음과 그것의 과보로 나타나서 업의 성숙을 경험하는 마음은 전혀 다른 두 마음이다.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 : 업도 아니고 업의 과보도 아니며 단순히 작용만하는 마음으로 업으로 확정되지 않는다.

=>과보의 마음과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은 해로운 것[不善]이나 유익한 것[善]으로 분류할 수 없는 무기(無記)의 마음이다.

=>유익한[善]= kusala의 어원을
담마상가니 주석서인 '앗타살리니'에서는 네가지로 주석하고 있다.
첫째. 나쁘고 악한 법들을 버리고 동요하게 만들고 쓸어버린다고 해서 꾸살라라 한다.
둘쩨.해로움이라 불리는 꾸사풀들을 꺽는다,벤다라고 해서 꾸살라이다.
셋째.나쁜 것들을 약하게 만들고 얇게 만들고 없애버리기 때문에 지혜(냐나)를 꾸사라 한다.
넷째. 꾸사풀이(자신을 거머쥐는) 손의 양면을 베어버리 듯이 그와같이 이미 생겼거나 아직 생기지 않은 오염원들을 베어버린다.해서 꾸살라이다.
-> 어떤 것이 유익하기[善] 위해서닌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如理作意)이 필요하다는뜻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꾸살라에는 능숙함이란 의미가 항상 담겨있다.



1) 해로운 업을 짓는 마음
=>탐욕貪.성냄嗔.어리석음痴에 뿌리한 마음 =12가지

①탐욕(lobha)에 뿌리박은 마음 8가지

=>8종류의 분류 기준은 첫째. 함께하는 느낌이 기쁨인지 평온인지, 둘째 사견이 있음과 없음, 셋째. 마음이 자극을 받았는가의 유무의 세가지 조합에 의해서 8가지 유형의 마음이 있다.
1)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는 마음하나
2)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는 마음 하나
3)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는 자극받지 않는 마음 하나
4)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는 자극받은 마음 하나.
5)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는 마음하나
6)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는 마음 하나
7) 평온과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8)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 받은 마음 하나


*기쁨이 함께하고~ : 육체적인 즐거움보다는 주로 정신적인 기쁨을 말한다.

*평온이 함께하고~ : 아비담마에서는 느낌을 육체적 즐거움(樂), 정신적 즐거움(기쁨.喜), 육체적 괴로움(고통.苦), 정신적 고통(불만족), 평온(捨)의 다섯 가지로 나눈다. 여기서 평온은 기쁨이나 낙담으로 기울지 않는 단순히 정신적으로 중립적인 느낌이다. 이 욕계에서의 평온은 낮은 차원의 평온, (무덤덤함)으로 보면 되겠다.

*사견과 결합된 : 그릇된 견해(邪見)는어떤 것에 대해 잘못된 확신이나 믿음, 견해를 가지고 이론화시키는 것으로 탐욕에 뿌리 박은 마음과 함께한다.

*자극받는, 자극받지 않는 : '상카라'가 여기서는 아비담마 특유으 뜻으로 '자극하는, 고무하는, 야기시는'의 뜻이나 '방편을 적용하는' 등의 뜻으로 쓰인다.
[청정도론]은" [여기서]'자극'이란 스스로나 또는 타인에 의해서 생긴 이전의 노력에 대한 동의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자극은 남에 의해서 야기될 수도 있고 자신 안에서 생겨 날 수도 있다. 자극은 강요나 설득, 고무 받았거나 자신 안에서 사색, 결심 등으로 생겨나기도 한다.

각묵스님께서 공항에서 특별히 사오신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_()_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기에는 부족했지요.
여독이 풀리지도 않으셨을텐데 밝게 웃음지으며 맞아주신 각묵스님께 합장공경의 예를 올립니다.
"기회다"하고 제가 점심공양을 올렸습니다.
공양 후 마실 차를 준비해 주신 마햐냐나 법우님~♡
김순희법우님께서는 맛나는 커피랑 크로와상 빵을 직접 구워 오셨고, 자재심법우님께서도 맛난 체리랑 빵을 사오셨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휴식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육부장님께 기제사가 있어 제가 공부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복습으로 공부가 됨은 좋았으나 그 어려움과 수고로움을 알게 되는 시간 이였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쓰는 컴퓨터다 보니 넘 어려워 그냥 폰으로 씁니다. 부족함을 널리 양해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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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넨자 | 작성시간 23.06.29 사두 사두 사두
  • 작성자sumangala | 작성시간 23.06.29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말리까 | 작성시간 23.06.29 사두 사두 사두
    _()_()_()_
  • 작성자붓디물라 | 작성시간 23.07.04 후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공부모임에 참석한 것 같습니다.
    새로 인연되어 오신 분들도 유장하게 함께 공부해 가시길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삿짜와나 Saccavana | 작성시간 23.07.09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봉사부장님 _()_
    사~두 사~두 사~두!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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