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에도 불구하고 오늘 원장스님께서 신축 보리원으로 이사하셨습니다.
저는 도움도 못드렸는데 봉사부장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으로 보니
이사도 이사지만 그동안 원장스님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습니다.
불과 1, 2주 사이에 간판과 법당 안팎의 인테리어가 거의 완성이 됐네요.
물건을 들이는 일이 빈자리를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수용이 되야하니 마음 고생은 않으셨는지
무엇보다 고액의 대금들을 어찌 다 감당하셨는지 민망할 따름입니다.
간판이 먼저 눈에 띄네요.
보리원 길 건너 앞집(율하성당 교육관) 마당에서 찍은 사진 같습니다.
신축 보리원의 얼굴격이라 서체와 디자인데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현장에선 어떻게 구현되는지,
LED 조명이라 밤에도 환할 거라 하셨는데 야간 풍경도 궁금합니다.
법당의 불단도 교체가 되었습니다.
지난번 보다 상판은 얇아지고 다릿발 무늬결이 곱습니다.
불전함도 새로 갖춰졌어요.
어쩐 일인지 오늘 따라 부처님은 더욱 돋보이고요.
신중단 아래에 수납장도 예쁘게 짜넣으셨고, 공양물을 올릴 불기들이 나란히 넣어 두셨네요.
아래 사진은 영가단입니다.
백중 기도를 위한 탑 다라니 장식이 보이고, 공양물을 올릴 공양단은 감쪽같이 숨겨놓으셨네요.
아래 사진은 법당 뒷편, 출입구 오른쪽의 선반장입니다.
여기가 좌복이 들어갈 곳인지 궁금합니다.
여기도 나무의 빛과 결이 참 곱습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중무소를 만나고 왼쪽으로 틀어 복도를 통해 법당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복도 한켠을 선반장으로 채웠습니다.
이곳에 니까야를 비롯한 초기불전연구원 출판서적들이 자리 잡는다면
부처님을 만나기 전, 법의 향기에 먼저 젖어들겠습니다.
오늘 갓 이운된 범종입니다.
'초기불전연구원 수미정사'는 보리원의 전신인 셈이지요.
인도, 미얀마 등에서 공부를 마친 원장스님께서 귀국 후 서울에서 수미정사로 개원하신 그때부터 스님곁을 지킨 듯합니다.
보리원 부처님과 함께 여러 곳을 거쳐 이제사 안착!
아름다운 공간에서 울림도 아주 특별할 것 같습니다.
이제 이사 현장입니다.
마당에 사다리차가 들어와 2층 테라스로 짐을 올리나 봅니다.
다행히 비가 그쳤네요.
대문에서 정면을 찍은 사진이라 간판과 제18기 학림 현수막이 잘 보이네요.
현수막 설치를 위한 돌돌이 덕분에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짐을 많이 줄이고, 미리 옮겨다 놓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인지라
비용과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스님 목소리는 어제 보다 더 힘이 빠졌고, 안부를 여쭈면 웬만해선 모두 "괜찮다"고 하시는데,
오늘은 얼마나 지치셨는지 "그렇지 뭐" 하시네요.
입주 첫 밤을 잘 보내시고 내일 아침엔 다시 원기 회복하시길~
얼른 공사가 마무리되고 대금 결제 등이 제발 순조롭기를~
보리원 이삿날, 늦게까지 현장에 함께하신 도명스님, 위뭇띠, 까말라, 수후주, 뿐다리까, 산띠빠다, 사띠마, 수보리, 수마나 법우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일도 법우님들의 수고는 이어지겠습니다.
이사 날고 들때마다 비용 전액을 보시해주신 상가밋따 고문님의 무량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보리원 마무리 불사가 순조롭기를 바라며 동참을 기원합니다.
보리원 불사 계좌번호 : 농협(차명희) 302 1071 4321 71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라윈다 작성시간 23.08.22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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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붓디물라 작성시간 23.08.23 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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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하 냐-나(섬진강) 작성시간 23.08.23 법우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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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메따 작성시간 23.08.24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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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완나 작성시간 23.08.25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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