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지법회 원장 스님 법문

작성자담마와나(김호동)|작성시간23.12.22|조회수268 목록 댓글 11

대회경(大會經) 
신들의 큰 모임
Mahāsamaya Sutta(D20)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삘라왓투에 있는 큰 숲에서 삭까들의 사이에 머무셨다. 열 군데 세계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 다 모였다.
   
2. 그때 정거천에 몸을 받은 네 명의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분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까삘라왓투에 있는 큰 숲에서 사꺄족들의 사이에 머무신다. 열 군데 세계에서 신들도 세존과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 다 모였다. 그러니 우리도 세존께 가야겠다. 가서는 세존의 곁에서 각각 게송을 읊어야겠다.’
  
3. 그러자 그 신들은 마치 힘센 자가 오므렸던 팔을 펴고 편 팔을 오므리듯이 그와 같이 정거천에서 사라져서 세존 앞에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 신들은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어떤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이 숲에 큰 회합이 있습니다. 
신들의 무리가 모였고
이런 법다운 회합에 우리도 왔습니다.
패하지 않는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서.”

그러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여기 삼매에 든 비구들은 
자신의 마음을 곧게 합니다.
마부가 고삐를 쥐고서 그리하듯이 
지자들은 감각기능들을 보호합니다.”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동요하지 않는 자들은 빗장을 부수고 
장벽을 부수고 석주를 뿌리 뽑았습니다.
그들은 청정하고 때가 없으며 눈을 갖추고 
잘 제어되어 유행합니다. 잘 훈련된 어린 코끼리처럼.”

그러자 또 다른 신이 세존의 곁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부처님을 의지처로 하는 자들은 
그 누구도 악처로 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몸을 버린 뒤 
신의 무리를 성취할 것입니다.”

신들이 모여듦

4.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주로 열 군데 세계에서 신들이 여래와 비구 승가를 친견하기 위해 모였다. 비구들이여, 마치 지금 나에게 [열 군데의 세계에서 신들이 온 것처럼] 과거세의 아라한․정등각들인 그 세존들께도 이 만큼의 최대로 많은 신들이 모였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마치 지금 나에게 [열 군데의 세계에서 신들이 온 것처럼] 미래세의 아라한․정등각들인 그 세존들께도 이 만큼의 최대로 많은 신들이 모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신들의 무리의 이름을 상세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신들의 무리의 이름을 드러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그대들에게 신들의 무리의 이름을 가르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모여든 신들의 무리

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의지하는 영역에 따라 
나는 게송으로 밝히리라.

많은 [비구들은] 산의 동굴에 의지하여 
자신을 독려하고 삼매에 들었으며 
마치 사자처럼 움직임 없고 
털이 곤두서는 두려움을 극복했다.
그들의 마음은 희고 청정하고 
고요하고 혼란하지 않았다.

까삘라왓투의 숲에 500명이 넘는 
아라한들을 인식하면서
가르침을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눈을 가진 스승은 말씀하셨다.
‘신들의 무리가 다가오고 있다. 
그대 비구들은 천안으로 보아야 한다.’
그 비구들은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서 
그들을 보기 위해 열심히 정진했다.”

6. “그들에게 [신들]을 보는 
지혜가 생겼나니
어떤 자들은 백 명의 신들을 보았고 
어떤 자들은 칠만 명을
어떤 자들은 십만 명의 신들을 보았으며
어떤 자들은 무한한 신들을 보았나니 
모든 방위를 다 덮었다.
그리고 이 모두를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상세하게 설명한 뒤
가르침을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눈을 가진 스승은 말씀하셨다.
‘신들의 무리가 다가오고 있다. 
그대 비구들은 그 신들을 천안으로 보아야 한다.
이제 나는 그대들에게 게송으로 
차례대로 드러낼 것이다.’”

7. “칠천 명의 약카들은 까삘라왓투가 그 영역이다.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육천 명의 히말라야의 약카들은 여러 색깔을 가졌고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삼천 명의 사따기리의 약카들은 여러 색깔을 가졌고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이와 같이 만 육천 명의 약카들은 여러 색깔을 가졌고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8. “오백 명의 위사밋따의 약카들은 여러 색깔을 가졌고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꿈비라 [약카]는 라자가하에서
웨뿔라 산에 거주했다.
십만 명이 넘는 약카들이 그를 추종했나니
라자가하의 그 꿈비라도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9. “다타랏타 왕은 동쪽 방위를 통치했고
간답바들의 주인이고 대왕이며 명성을 가졌다.
그의 많은 아들들은 인드라라 이름했고 
큰 힘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위룰하 왕은 남쪽 방위를 통치했고
꿈반다들의 주인이고 대왕이며 명성을 가졌다.
그의 많은 아들들은 인드라라 이름했고 
큰 힘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위루빡카 왕은 서쪽 방위를 통치했고
용들의 주인이요 대왕이며 명성을 가졌다.
그의 많은 아들들은 인드라라 이름했고 
큰 힘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꾸웨라 왕은 북쪽 방위를 통치했고
약카들의 주인이요 대왕이며 명성을 가졌다.
그의 많은 아들들은 인드라라 이름했고 
큰 힘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동쪽의 다타랏타, 남쪽의 위룰하까
서쪽의 위루빡카, 북쪽의 꾸웨라 
그들 네 명의 대천왕은 네 방위 전체에서
광명을 내뿜으면서 까빨리왓투의 숲에 서있다.”

10. “간계를 가졌으며 속임수에 능하고 
교활한 그들의 수하들도 왔나니
간교한 꾸뗀두, 웨떤두, 위뚜, 위뚯짜, 위뚜따와 함께
짠다나, 까마셋타, 낀누간두, 니간두와
빠나다, 오빠만냐, 신들의 마부인 마딸리
찟따세나 간답바, 날라, 라자, 자네사바
빤짜시카, 띰바루, 수리야왓짜사
이들과 다른 간답바의 왕들도 왕들과 함께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1. “나바사, 웨살리, 땃차까, 깜발라, 앗사따라 용들이 왔고 
마야가 용들이 친척들과 함께 왔고 
야무나에 사는 따랏타 용들
이런 명성을 가진 용들이 왔으며
신의 아들인 에라와나도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용왕을 낚아채버리며 두 번 태어났고 
청정한 눈을 가진 신성한 가루다 새들
그들도 하늘을 날아서 숲의 가운데에 도착했나니 
찌뜨라와 수빤나가 그들의 이름이다.

그때 용왕들에게는 두려움이 없었나니 
부처님이 수빤나로부터 안전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말을 나누면서 나가들과 수빤나들은 
부처님께 의지했다.”

12. “벼락을 손에 든 인드라에게 패한 
바다에 사는 아수라들도 왔나니
그들은 와사와의 형제들이며 
신통을 갖추고 명성을 가졌다.
아주 무시무시한 깔라깐자들, 다나웨가사 아수라들
웨빠찟띠, 수찟띠, 빠하라다, 나무찌,
모두 웨로짜라는 이름을 가진 100명의 발리의 아들들
이들은 용감한 군대를 데리고 
아수라의 왕 라후에게 가서
‘영광이 있으시기를’이라면서 
이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3. “물과 땅과 불과 바람의 신들도 거기에 왔으며
와루나들과 와루나에 속하는 신들과 소마와 야사
자애를 몸으로 하고 연민을 몸으로 하는 
명성을 가진 신들도 왔나니
열 곳에 있는 이들 열 무리의 신들은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도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4. “웬후, 사할리, 아사마, 쌍둥이 야마
달에 의지하는 신들은 달을 앞세우고 왔고
태양에 의지하는 신들은 태양을 앞세우고 왔으며
별에 의지하는 신들은 별들을 앞세우고 왔으며 
먹구름의 신들도 왔으며
와수들 가운데 최상의 와사와인 삭까는 
오래된 보시자인데 그도 왔나니
그들은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5. “그러자 타오르는 불빛과 같은 광채를 가진 
사하부 신들이 왔으며
아릿타까들, 우마 꽃처럼 빛나는 로자들,
사하담마들, 앗쭈따들, 아네자까들,
술레야와 루찌라들이 왔으며 
와사와네시들도 왔나니
열 곳에 있는 이들 열 무리의 신들은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6. “사마나들, 마하사마나들, 인간들, 
인간을 능가하는 자들과
유희로 타락한 신들도 왔고 
마음이 타락한 신들도 왔으며
하리 신들과 로히따와시들도 왔으며
명성을 가진 신들인 빠라가들과 
마하빠라가들도 왔나니
열 곳에 있는 이들 열 무리의 신들은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7. “숙까들, 까룸바들, 아루나들, 웨가나사들,
오다따가이하라는 뛰어난 신들과 위짝카나들도 왔으며
사다맛따들, 하라가자들, 명성을 가진 혼합된 [신]들
각 방향에 비를 내리는 빠준나도 그곳에 왔나니 
열 곳에 있는 이들 열 무리의 신들은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8. “케미야들, 뚜시따들, 야마들, 명성을 가진 깟타까들,
람비따까들, 라마의 수장들, 
조띠(광명)라는 신들, 희망의 신들
화락천들도 왔고 타화자재천들도 왔나니
열 곳에 있는 이들 열 무리의 신들은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신통을 갖추고 광채를 가지고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졌으니
그들은 기뻐하면서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다.” 

19. “이들 60이나 되는 신들의 무리는 
모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졌으며
이름에 따라 무리지어 왔으며 
다른 신들도 이런 방법으로 왔다.
‘태어남을 넘어선 성자들의 승가는 
완전히 격류를 건넜고 번뇌가 없으며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격류를 건너신 
용을 우리는 뵙고자 합니다.’” 


20. “신통력 있는 부처님의 아들들인 수브라흐마, 빠라맛따
그들도 사낭꾸마라, 띳사와 함께 
비구들을 보기 위해 숲으로 왔고,
천의 범천의 세상을 다스리는 대범천도 있어서
광채를 가지고 무서운 몸을 가졌으며 
명성을 가진 그도 도착했고
여기에 각각의 범천의 세상을 다스리는 
열 명의 지배자들도 왔으니
그들의 가운데에 둘러싸여서 하리따도 왔다.”

21. “인드라와 범천을 포함한 그 모든 신들이 도착하였고
 마라의 군대들도 왔다.
보라, 검은 마라의 몽매함을!
마라가 그의 수행원들에게 말했다.
‘이 모든 신들의 무리들을 잡아서 밧줄로 묶어라. 
그들에게 애욕의 올가미를 씌워라.
사방으로 가두어서 어느 누구도 
여기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이렇게 하여 큰 군대를 가진 검은 마라는 
그의 군대를 보냈다.
마치 억수같은 비구름과 천둥과 벼락처럼
손으로 땅바닥을 두드리고 무서운 소리를 지르면서
그는 격노하였지만 그러나 힘을 잃고 되돌아갔다.”

22. “그리고 이 모두를 최상의 지혜로 알고 
상세하게 설명한 뒤,
가르침을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눈을 가진 스승은 말씀하셨다.
‘마라의 군대들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대 비구들은 그들을 알아야 한다.’라고.
그 비구들은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서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였다.

마라의 군대는 애욕을 벗어난 자들로부터 물러갔고 
그 비구들은 털이 곤두서는 두려움이 없었다.
그들 모두는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두려움을 건넜으며 명성을 가졌나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그 제자들은 
모든 존재들과 함께 기뻐하였다.”
                     「대회경」(大會經)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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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삿짜와나 Saccavana | 작성시간 23.12.23 사~두 사~두 사~두!
    _()__()__()_
  • 작성자아누담마 | 작성시간 23.12.25 고맙습니다 _()_
    사두 사두 사두!
  • 작성자자나난다 | 작성시간 23.12.25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메따 | 작성시간 23.12.25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 작성자말리까 | 작성시간 23.12.25 사두 사두 사두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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