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를 마치며 자애 명상에서 떠올랐던 분들이 행복하고 평안하시기를 발원하고,
스스로도 선법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습관대로 치달리던 마음에 제동을 걸어 고삐를 조인 경우도 있으나
눈치 채지도 못한 채 일어났던 불선법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끊임없이 대상에 대한 호불호를 가려 탐심과 적의 사이를 오가는 듯합니다.
'맨느낌으로 받아들이기'와 '좋은 조건 짓기'를 떠올리며
반복 작업을 할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에 힘을 빼려고 애썼습니다.
양치하고 세수할 때, 자판을 누를 때, 칼질을 할 때
웬 쓸데 없은 힘을 그렇게 곳곳에 주고 있는지,
어깨, 턱, 가슴, 여기저기 힘을 빼다보면 몸은 좀 부드러워지고
기계적으로 거친 마음을 일으켰던 대상들에 대해서도 좀 너그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니까야 독송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게 한 모든 조건들에 감사드립니다.
"여기모인 모든 존재들,
땅에 있건, 하늘에 있건
그 모든 존재들이 다 기쁘고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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