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탐욕에 대한 마음챙김에 대하여 이러한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탐욕을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라고 생각하는 순간, 탐욕은 무상하다는 생각,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평온한 상태로 탐심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고구정녕하게 가르치심을 주신 부처님과 공부모임에서 누누이 일러주시던 대림스님의 가르침이 이제야 확연하게 알아지면서 가르침에 둔한 저는 매일 1시간 30분가량의 행복기도의 공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특상에 대한 마음챙김이 쬐끔^^ 생겼습니다. 얼마나 환희로운지...
이런 기쁨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오후 3시에 '행복한 천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삼귀의-오계수지-삼보수념-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명상-자애경-행복경-보배경을 독송하고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대념처경과 그 주석서, 각묵스님 옮김)를 5월 27일 4독을 마무리 하고 화요일부터 다섯 번째 독송 중이며 불수념을 108염주로 정근, 회향게송 및 자애명상으로 기도를 마쳤습니다.
한 달이 지난 행복 기도는 큰 목소리로 경전 독송과 정근을 물 흐르듯이 운율에 맞추어 졸음도 일어나지 않고 목소리도 쉬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독송하고 있습니다.
[네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의 주석서 내용 중에서]
여기서 아름다운 표상에 대해서 근원을 벗어나 마음에 잡도리하기 때문에 감각적 욕망이 일어난다. 아름다운 표상이란, 아름다움 그 자체도 아름다운 표상이고 아름다운 대상도 아름다운 표상이다.
근원을 벗어나 마음에 잡도리함이란 잘못된 방법으로 마음에 잡도리하는 것이고 바른 길을 벗어나서 마음에 잡도리하는 것이다. 무상한 것에 대해서 항상하다고, 괴로움에 대해서 즐겁다고, 자아가 없는 것에 대해서 자아라고, 부정한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마음에 잡도리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감각적 욕망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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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서 감각적 욕망을 제거하기 위한 여섯 가지 법들이 있나니 그것은 (1) 부정한 표상을 지님(배움) (2) 부정함을 닦기에 전념함 (3) 감각의 문들을 잘 단속함 (4) 음식에서 적당함을 앎 (5) 훌륭한 도반(선지식)을 만남 (6) 적절한 대화이다.
행복한 일은 또 있습니다. 보리원 법당에서 수행지도 해주실 분이 6월 2일(일) 보리원 공부모임에 참석하시어 수행일정과 수행방향 등을 함께 논의한다고 합니다. 수행에 대한 갈망이 드디어 보리원에서 이루어지려나 봅니다. 이 소식만으로도 얼마나 기쁘든지... 자꾸만 행복한 일들이 생기는군요.
두 분 스님과 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분들, 모든 존재들에게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평온하고 행복하기를... 서원하였습니다.
두 분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