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건강이 나빠진 분들이 많아 그분들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붓다 완다나-삼귀의와 오계- 삼보수념-명상-독송-자애명상
(불사 기도 떄의 습관으로 삼보수념이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부상당한 가족의 치유 갈망으로 간절했던 기도의 날들이 떠오르자 보배경에 반복되는 자애의 발원에 가득 진심이 담겼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일요일 공부모임에서 수행법회를 결의하고 지도법사님으로 부터 받은 예비수행 중의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애 보내기'를 실천해보았습니다.
월요일 출근 길에 는 만나는 차량마다 안전운행을, 만나는 사람마다 기쁘고 행복하기를 발원하였습니다.
문득 짹짹 새소리를 듣고는 '저들도 기쁘고 행복하기를!' 이라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났습니다.
마음은 길들이기 나름이라더니 이렇게 귀의 대상에 대해서도 '저들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내딛는 걸음에도 '이 걸음에 다치는 중생이 없기를 ~' 발원하고 있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호의로던 마음이 가까운 사이(특히 가족)에서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한 번 뱉아낸 말은 그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뒤끝도 있어
다음 마음에 영향을 주어 잘 나가던 선심이 주춤해지고 자애로 인해 행복했던 마음에도 금이 갔습니다.
5일째, 첫 날 보다 슬슬 약해지던 자애수행을 기도일지를 쓸 생각과 병상에 계신 분들을 떠올리며 다잡았더니
집중이 강화되어 훨씬 마음이 밝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걱정했던 메따 고문님의 퇴원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분 공덕과 바라밀의 힘으로 빠르게 회복되시길 빌며 대념처경 서문을 통해 마음챙김을 다시 봅니다.
-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1) 마음챙김은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2) 마음 챙김은 대상을 거머쥐는 것(파지)이다.
3) 마음챙김은 확립이다.
4) 마음챙김은 마음을 보호한다.
다시 가족들과 만날 시간입니다.
뒷걸음질 치지 않도록, 마음챙김이 마음을 보호하도록 잘 단속해 보겠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