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자애보내기를 하고나면 곧바로 마음은 원숭이가 날뛰듯이 마음이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숨으로 대상을 옮기는 마음챙김을 합니다. 자애의 마음을 지극한 마음으로 일념 한다고 하면서도 다시 마주치면 사람의 걸음걸이나 모자의 특징, 옷의 색깔 등이 기억나 ‘다시 만났네.’ 알아차려지면서 한마음으로 자애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알아차려집니다.
불쑥불쑥 보호주로서 불수념하고, 숨 챙기고, 눈으로 만나지는 대상에 자애의 마음을 내고, 이렇게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챙김 시간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마음이 두근거릴 만큼 들뜸도 함께합니다. 마음챙김이 많아질수록 선업을 많이 짓고 지혜도 증장한다고 하잖아요.^^
오후 3시에 '행복한 천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삼귀의-오계수지-삼보수념-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명상-자애경-행복경-보배경을 독송하고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대념처경과 그 주석서, 각묵스님 옮김)를 여섯 번째 독송으로 마무리하고 불수념을 108염주로 정근, 회향게송 및 자애명상으로 기도를 마쳤습니다.
[네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의 주석서 내용 중에서]
삼매라고 불리는 마음의 고요함에 대해 근원적으로 마음에 잡도리함을 통해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한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마음의 고요함이 있어 거기에 근원적으로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들뜸과 후회를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는 자양분이다(S46:2)”라고 말씀하셨다.
나아가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기 위한 여섯 가지 법들이 있다. 그것은 (1) 경전을 많이 배움 (2) 경전을 탐구함 (3) 계율을 숙지함 (4)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친근함 (5) 훌륭한 도반 (6) 적절한 대화이다.
가르침을 주시는 두 분 스님과 법사님, 함께 행복기도를 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수희찬탄 드리며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