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던 수행 법회일!
활짝 열린 법당에서 먼저 오신 법우님들이 수행자들을 반겨 맞습니다.
위숫띠, 빠드마와띠 법우님과 여러 법우님들이 법회장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두 분은 평소 장유 천변과 창원시내의 펼침막 관리(걸었다, 뗏다'를 반복하는)도 하고 계십니다.
아래 사진에 빠드마와님 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빠알리 삼장 역경의 산실인 보리원이 역경 도량을 넘어 전법과 수행도량으로서의 면모를 온전하게 갖추어
기도법회와 수행법회, 양 날개에 달고 훨훨 비상을 시작하는 날,
보리원의 오랜 서원이 결실을 맺는 첫 날입니다.
무량한 결실을 기대하며 두 분 스님은 물론 그간 보리원 발전을 위해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사-두 사-두 사-두!” 감사 인사를 올렸습니다.
1PM, 수행법회 시작
원장스님과 함께 예불, 수계, 니까야 독송 후 지도 법사님 진행으로 법문집 읽기, 45분 수행, 15분 휴식, 질문 및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불, 수계, 독송
모두 20명 참석하셨는데 법당이 가득 찬 것 같습니다.
원장스님 말씀
수행법회를 통해 향상있기를 기원하신 후 붓다디따 지도법사님을 소개하셨습니다.
법사님 말씀
수행 일정-법문집 읽기, 45분명상-15분 휴식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질의 응답시간으로 운영됨을 안내하심
법문집 읽기
법사님이 준비하신 우 레와따 사야도의 ‘초보자를 위한 아나빠나사띠 명상 지침서’를 함께 읽으며 아나빠나사띠 수행 입분 지침을 챙겨주셨습니다.
수행 전 자애 보내기(3~5분)
"가장 편한 상태로 몸을 이완한 채 자신에게 자신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자애를 보내 보세요.
'내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수 분에 걸쳐 마음에 자애가 조금 형성되었다면 그 마음으로
여성 수행자들은 원장스님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원장스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남성 수행자들은 법사스님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법사스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하며 그분들께 자애를 보내 보세요"
45분 수행-15분 휴식
"마음이 고요해졌으면 윗입술과 코끝 사이에서 호흡을 느껴보세요.
코끝과 입술 위에서 호흡이 느껴지면 남의 호흡 보듯이 숨을 보며, 몸은 숨을 쉬고 마음은 그것을 ‘들숨이다’, ‘날숨이다’ 알아차려 보세요.
일부러 호흡을 세게 하지 마십시오. 마음이 고요해지면 호흡이 보일 것입니다.
그동안 호흡이 안보이면 일어나서 서 있든지, 걷든지 하여 약간 거칠어진 호흡을 알아차려보세요."
두 타임 수행 후 질의 응답 시간을 거쳐 5시에 사홍서원을 끝으로 첫 명상법회를 마쳤습니다.
"호흡이라는 대상에 마음을 계속둘 때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끼셨는지,
평상 시의 마음과 이 고요함의 차이를 빨리 알아서 이 고요함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5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 행복감이 증폭되는 자애 명상의 위력을 알려 주셨고
오프라인 법회를 자주 열수 없기 때문에 '평상 시 명상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한 자세한 지침도 알려주셨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힘을 기르는 세 가지 방법
1. 아나빠나사띠-호흡으로 자주 돌아오는 것
2. ‘관세음보살’ 명호를 되뇌는 등으로 부처님을 향해 강한 신심을 내는 것
3. 자애 명상-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자애 보내기
“불특정 다수에 대해 자애를 일으키는 마음은 명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애를 보내리라' 준비하고 있다가 만나는 대상마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대상에 대한 분별심(=불선심)이 사라지고 선심이 일어나게 되요.
평상시에 자애를 보내리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을 이어가세요.
자애 보내기, 숨 등의 단어를 휴대폰 화면이나 자주 보는 곳에 붙여두기도 해요.
사띠는 ‘기억하기’이기도 하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나빠나사띠가 쉬운 수행은 아닙니다.
쉽게 원하는 만큼 진전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명상은 우리 마음에 새겨집니다.(업과 과보의 법칙)
이번 생에 발현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정신의 흐름 속에 새겨 두어야 다음 생에라도 선정에 드는 것이 쉬워지겠지요.
이 셋 중 두 가지는 꼭 하세요.
이렇게 하며 아침/저녁 짧게라도 앉아 보세요. 잠들기 전에도 하면 더 좋고요.
수행이 가장 큰 선업입니다. 수행이 보시나 지계보다 더 큰 선업임을 잊지 마세요.”
원장스님과 법사스님은 물론 좋은 수행터전을 마련해 주신 분들과 공부이끌어 주신 분, 함께 공부하신 선우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위숫띠 법우님과 회장님의 간식 공양, 법회 후 여러 법우님들의 청소봉사에도 감사드립니다.
법회에 참석하여 수행에 동참하신 분들,
특히, 목포에서 4시간 이상을 달려오셔서는 법을 만난 기쁨에 충만하여 '돌아갈 길이 아무렇지 않다.'하신 김성출 법우님도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