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적당한 시간에 붓다 완다나- 삼귀의-오계-니까야 독송 -삼보 수념 순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오늘로 행복한 천일기도 95번째 날이건만
부끄럽게도 2, 3일을 향상은 커녕 주춤거리고 뒷걸음질 쳤습니다.
후퇴의 원인이 외부 요인이 아니라, 자신이 쏘아올린 불선법의 화살인 것을 알았건만 반전이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화살에 얽매여 자애 보내기와 숨 보는 힘도 덩달아 약해졌습니다.
'대상과 나 분리하기'를 떠올리고,
이미 쏘아올린 화살과 그로 인한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에 대해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문을 읊조리며
호흡으로 마음을 돌려 보았지만 어느새 달아나곤 했습니다.
화를 자신의 자산을 훔쳐가는 가장 큰 도둑이라고 말한 이유를 충분히 감하였습니다.
기도 일지를 펼치고 귀한 가르침들과 가르침으로 향상해 가는 선우들을 보며 비로소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뒷걸음질 친 만큼 열심히 정진하리라 힘을 얻습니다.
귀한 가르침과 가르침 전하시는 스승님들과 이를 따르는 도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하고, 기도에 도움 주시는 여러 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시-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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