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백일기도 입재 소식을 강삼남 법당보살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 - 제2차 100일 기도(1일째)
아침에 ‘숨수행’ 1시간 하고, 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제2차 100일 기도(1일째)를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삼귀의-오계수지-삼보수념-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명상-자애경-행복경-보배경을 독송하고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대념처경과 그 주석서, 각묵스님 옮김)를 7월 31일(수) 열두 번째 독송으로 마무리 하고 ‘제2차 100일 기도’ 첫날 유장한 마음으로 ‘청정도론1(대림스님 옮김)’을 독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네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의 주석서 내용 중에서]
--서언 중에서--
개별적으로는 여기서 ① 욕심을 버림으로써 몸의 안락함에 바탕한 만족을 버림을 설하셨고, 싫어하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몸의 불편함에 바탕한 불만족을 버림을 설하셨다. 같이하여 ② 욕심을 버림으로써 몸을 기뻐함을 버림을, 싫어하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몸을 닦음에서 오는 기뻐하지 않음을 버림을 ③ 욕심을 버림으로써 몸에 있지도 않은 깨끗함과 행복 등을 끌어안는 것을 버림을, 싫어하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몸에 실재하는 부정함과 불행 등을 밀쳐내는 것을 버림을 설하셨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행자의 수행의 힘과 수행의 능력을 밝히셨다. 만족과 불만족으로부터 벗어나고, 기뻐함과 기뻐하지 않음을 견디고, 실재하지 않은 것을 끌어안음과 실재하는 것을 밀쳐냄이 없는 그것이 바로 수행의 힘이다. 만족과 불만족으로부터 벗어나고, 기뻐함과 기뻐하지 않음을 견디고, 실재하지 않은 것을 끌어안지 않고 실재하는 것을 밀쳐내지 않는 자가 수행의 능력이 있는 자다.
불수념을 108염주로 정근을 하고 회향게송 및 자애명상으로 기도를 마쳤습니다.
‘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 제1차 100일 기도’ 수행일지를 마무리하는 1주일은 특별했습니다.
신심 깊은 선우들의 ‘자율집중수행’ 4일 동안 보리원을 오가면서 많은 알아차림이 있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산다고 동승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회장님의 베품으로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다녔는지, 함께 동참한 선우들 공덕에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시~5시까지의 ‘숨수행’을 원만하게 회향하는 뿌듯한 기쁨으로 떠나지 않는 자신의 활짝 웃는 모습이 온몸으로 잔잔하게 흘러넘치면서 ‘진하게 행복하구나!’ 하면서 ‘행복한 제1차 100일 기도’ 초반에서 느꼈던 환희와 기쁨이 참으로 거친 느낌이었다고 부끄러움으로 다가옵니다. 보리원을 오가면서 다양한 대상들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느낌 중에 짜증나는 느낌이 확 줄었다는 점, 백일 기도시간과 수행명상, 자애보내기의 마음챙김이 불선한 생각들을 적게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알아차림 합니다.
사성제와 팔정도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바른 견해가 있어야만 바른 사유가 일어나고 바른 믿음이 생기고 바른 마음챙김으로 선업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사무치게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해로운 법들의 위험함을 알고 잊지 않고 과감히 버리는 마음챙김의 정진을 다짐합니다. 내 것이라고 붙들고 있는 온갖 대상들을 만나서 일어나는 갖가지 불선한 업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법문 많이 듣고, 마음챙김 많이 하고 숨보기 많이 하고, 행복기도 열심히 하면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게을렀던 숨수행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불수념을 108염주로 정근을 하고 회향게송 및 자애명상으로 기도를 마쳤습니다.
가르침을 주시는 두 분 스님과 하루 세 번 1,000일 행복 기도를 올리시는 스님, 수행지도 해주시는 법사님, 함께 2차 행복기도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께 수희찬탄 드리며
모든 존재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들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