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주 일요일 수행법회 때 내주신 숙제, 자신의 강한 탐욕과 성냄을 꼭 집어서 자세하게 알아보라고 하신 과제를 수행하던 중 과거에 겪었던 기억의 느낌이 현재의 괴로운 느낌으로 불안감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알아차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을 많이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마음의 느낌인 대상과 만나 마음에서 현재 일어나는 느낌을 움켜쥐며 탐욕으로 달려가고 있는 번뇌를 보면서 부처님께서 ‘무아의 특징 경’에서 하신 말씀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 어떠한 느낌이건 …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사무쳐옵니다.
보리원 행복한 천일기도-제2차 100일 기도(22일째)를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삼귀의-오계수지-삼보수념-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명상-자애경-행복경-보배경을 독송하고 경전 읽기-‘청정도론2(대림스님 옮김)’을 8월 16일(금)부터 독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청정도론2(대림스님 옮김)에서]
--‘제8장 계속해서 생각함의 명상주제’/7.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 중에서--
6. … 여기저기서 [도적들에 의해] 피살되었거나 [자연적으로] 죽은 중생들을 쳐다보고 이전에 영화를 누렸던 이미 죽은 중생들의 죽음으로 전향하여 마음챙김과 절박함과 지혜를 확립하여 ‘죽음이 들이 닥칠 것이다’라는 등의 방법으로 마음에 잡도리함을 일으켜야 한다. 이와 같이 일으킬 때 근원적으로 일으킨 것이다. 바른 방법으로 일으킨다는 뜻이다.
10. 버섯의 싹이 반드시 머리에 포자를 띠고 나는 것처럼 중생도 반드시 늙음과 죽음을 갖고 태어난다. 그들의 재생연결의 마음이 일어나자마자 곧 바로 늙음에 이르고 그와 함께한 무더기들(온)과 함께 부서진다. 마치 산꼭대기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처럼. 이와 같이 순간의 죽음(찰라사)은 태어남과 함께 온다. 태어난 자에게 죽음은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뜻하는 죽음은 태어남과 함께 온 것이다.
불수념을 108염주로 정근을 하고 회향게송 및 자애명상으로 기도를 마쳤습니다.
가르침을 주시는 두 분 스님과 하루 세 번 1,000일 행복 기도를 올리시는 스님, 수행지도 해주시는 법사님, 함께 2차 행복기도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께 수희찬탄 드리며
모든 존재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들이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