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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의 반란

작성자한강수|작성시간05.11.21|조회수15 목록 댓글 1
컴퓨터 고장
 
S의 컴이 반란을 일으켰다.
약 일개월 전 부터 빨간 글씨로 
'디버그 오류가 있읍니다. 디버그 하시겠습니까?' 라는 멘트가 뜬다.
아직 나의 실력으론 디버깅 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늘 아니오를 선택한다.
이렇게 아니오를 선택하면 당장은 이상이 없는 듯 하나
전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망치게 된다.
즉 프로그램 명령어나 그 비슷한 것이 하나씩 사라지게 되는 모양이다.
며칠 전 디버그 오류가 나서 아니오를 선택하고 나니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디버그 오류 때문에 프로그램이 종료 됩니다.'

환장할 노릇이다.
즉 인터넷 익스플로어란 
프로그램을 디버그 해 주지 않으니 정상적인 프로그램이 다 깨어졌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프로그램인 엑셀을 열었더니 그 역시도 다 깨어졌다.
한달 동안 디버그 오류를 해결 하지 않았더니 생긴 결과였다.

위의 설명은 알아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기 무슨 소리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위의 결과로 나는 S의 컴을 새로 깔아 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
내가 전문 컴퓨터 수리기사가 아니란것이 문제였다.
전문 수리기사 같으면 늘 하다가 보니 익숙하게 하겠지만
난 반년에 한번, 또는 일년에 한번 정도 새로 프로그램을 깔아 본다.
그러다 보니 그 명령어들이 다 기억이 안 난다.
예를 들어 format C:, format : C/, 등등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늘 하든 것이면 안 헷갈릴 것인데 영 헷갈린다.
포맷 시키고도 역시 난 헤매고 있었다.

새로 운영체제를 깔아주고 나니 생기는 문제에 영 헤매었었다.
소리가 아니 나오니 소리를 잡아 주려고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고
화면이 너무 크게 나와서 비디오 카드도 다운 받아야 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다운 받아야 하는지 한참 헤매어야 했었다.
아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가면서
하루를 헤매어서야 컴 정상작동 시켜 주었다.

다 고치고 나서 디버그 오류가 나왔는데 그것을 처리 하지 않아 생긴 병이라고 하니까
S는 삐치어서 입이 삐죽한다. '내가 많이 쓰서 그렇단 말이라예?'
'그기 아니고, 디버그 오류 때문에 생긴 병이라 안 카나?'
'그라마 난 앞으로 컴 안 쓸랍니다.'
'참 환장 하겄네. 그기 아이라 안카나? 디버그 오류라 안 카나?'
'저는 몰라요. 흥.'
어제 말은 그렇게 해 놓고 지금 컴 열심히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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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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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마일 | 작성시간 05.11.05 정말 재미있네요 저는 컴을켜면 오류가 생겨서 실행할 수 없다는 랜돌인가 뭔가하는 오류메시지가 늘 첫인사를 하는데 아주귀찮아요 이것 없애려면 어떻게 없애야 하나요? 두 분이 알콩달콩 다퉈가며 정말 재밌게 사시는 걸보니 보기에도 참 좋으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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