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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보기사 필답복원

식보산기 수목형, 신구대 후기 입니다.

작성자뚜이|작성시간21.11.23|조회수748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저는 농업, 식물쪽은 아니고 바이오 종사자이고 여자입니다.

독학으로 준비했어요.

수목형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릴 수 있는게 있을까 싶어 후기 작성해봅니다.

 

합격 확정이면 쓰려고 했는데 그때면 다 까먹을 것 같아서 그냥 먼저 올려요.

제 기억에는 큰 실수 한게 없었고 감점이나 지적사항도 없었어서 웬만하면 합격일 것 같아요.

고득점까지는 아니겠지만요..!

 

폰으로 쓰는거라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1. DVD

달랭이자료 +수목병충해도감

모든 분들이 그렇듯 기주-병해 / 기주-해충 같이 외웠어요.

저만의 마인드맵을 그리는 식으로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정리하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한테 사진 한 장씩만 보이고 나머지는 가리게 한 뒤에 맞히는 연습도 했어요. 공부할 때 사진 여러장을 같이 보다보니 마치 다 외운 것처럼 느껴져서요.. 몇 개 사진에만 집중되기도 하고..

똑같은 사진은 많이 안나왔지만.. 다른 각도에서 찍었다던지 정도여서, 특징을 골라내서 암기했다면 풀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20개 중 13개는 확실히 맞은 것 같고 대여섯개는 확실히 틀렸고 한두개는 긴가민가하네요..

(달랭이자료에서 화훼는 그냥 안봤어요.)

 

2. 실기 연습

- 통목 구매해서 외과수술 연습했어요. 시험 5일 정도 남기고 20분씩 시간 재면서 하루에 1-2개씩 팠어요. 

그 덕에 시험 때는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어요.

- 수간주사도 통목으로 연습했어요. 집에 있는 소형 전동 드릴로 각도랑 길이 맞게 구멍 뚫고 톱밥 빼기.. 

구멍 네다섯개 정도 해보니 충분하다 싶었어요. 

시린지로 천천히 주입하는 연습했는데 비트가 얇아서 뚫린 부피가 작아서 그런지 집에서 연습할때는 물이 줄줄 다 샜네요ㅋㅋ 

주입통은 한 번도 써본적 없지만.. 굳이 사서 연습할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용법(고무마개를 내린다던지) 검색해보고 익히고 갔어요.

- 농약 희석은... 직업 특성 상 회사에서 버퍼를 자주 만들기 때문에 저에게는 어려움 없는 항목이라 별다른 연습은 하지않고 동선만 기억해서 갔습니다.

 

3. 외과수술

- 병반부가 카페에서 본 500원 동전 크기가 아니었어요.. 제꺼는 유난히 커보였는데 지름 8 cm정도 됐어요.  5 cm보단 훨 크고 10 cm보단 조금 작은 정도요.

- 문제대로 깊이 5 cm 다 파야 했습니다. 3 cm 파라고 안했어요ㅠㅋ 감독관께서 펜으로 길이 체크하셨습니다.

- 감독하시는게 많아서인지 약제처리 순서를 옆에서 계속 지켜보시지는 않았어요. 따로 지시는 없었지만,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제를 순서대로 놓고 진행했습니다.

- 몇몇 분들은 목장갑 벗고 맨손으로 약제처리 하시던데.. 혹시 라텍스를 착용하면 안되거나 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저는 라텍스 무조건 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계속 끼고 진행했습니다. 테이블에도 라텍스 한박스 놓여있었고요. 평가 상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네요ㅎ

 

4. 수간주사

- 드릴 두 개 모두 비트 끝이 뾰족했고, 힘이 세서 푹푹 잘 파집니다. 시험장 들어가기 전 주의사항으로 설명도 해주셨어요.

훅 들어가지않도록 저는 스위치를 스타카토 치듯 짧게짧게 누르면서 팠어요. 한 두어번 왔다갔다 더 하면서 톱밥 충분히 제거하고요.

- 문제대로 왼쪽은 3 ml 주입하는데 집에서 연습했을 때와 다르게 전혀 안새어나왔습니다. 단, 주입 중에는 안샜으나, 주입 완료 후 나무가 안에서부터 물드는 것처럼 파란색으로 적셔지긴 했습니다.

- 오른쪽은 10 ml 주입하라고 했고, 주입병 고무를 최대한 내린 후에 구멍에 고무의 거의 끝부분까지 들어가도록 깊게 넣었습니다. 그리고 니들 찌르고 약 주입했더니 전혀 안샜습니다. 

주입병 고무를 최대한 아래로 내리고 주입병이 안움직일때까지 끝까지 밀어넣으면 새지 않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종사자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주입병을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을때, 주입병 안의 약제를 모두 주입하는게 아니라 차있는 상태가 옳은 결과라고 생각이 들어 그대로 제출했어요.

 

5.농약희석

- A 500, B 17, C 27 이여서 답은 각각 0.43 ml, 0.68 g 나왔어요. 친절하시게도 문제지에 답 적어서 들고 가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ㅎㅎ

- 저는 수화제, 옆분은 유제 제조했고, 두 명 모두 완료 후에 자리 바꾸고 이때는 제조까지 하지말고 각각 파이펫 사용법과 칭량만 해보라고 하셨어요.

- 익숙한 기구들과 작업인데도 누군가 지켜보면서 평가하는 상황이다보니 떨리더라고요. 외과수술때문에 팔이 후들거리기도 했고요ㅋ

- 어떤 파이펫 사용하시든 수직으로 세워서 약제 빨아올리는거랑 눈금 체크하는거 잊지마세요! 

 

6. 궁금하실만한 참고사항

- 달랭이님 자료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공부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 자료를 중심으로 덧붙여서 공부하면 되니까 굉장히 편하다고 느꼈어요.

- 학원은.. 제 개인적으로는 필요하지 않았기에 고려를 안했고 독학으로도 충분하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겪어보지 않았기에 학원이나 특강 필요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가 없겠네요. 막막하신 분들이나 전혀 감이 안온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제일 좋은 선택이겠죠.

- 아무도 실험복 안입으셨어요. 저는 개인 실험복이랑 보안경도 챙겨갔는데 복도에 가방 놓고 정신없이 시험장 입장하는 분위기에 못챙겨 들어갔네요ㅠㅋ

있으면 입으시고 굳이 구매해서까지 준비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챙겨가서 쓴 것: 망치, 환끌 18 mm, 3M 장갑, 라텍스장갑, 검정펜, 일반계산기, 머리끈

- 챙겨갔지만 안 쓴 것: 평끌(깜박하고 시험장 안에 갖고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줄자, 네임펜, 붓, 실험복, 보안경

- 농약 제조하는 앞번호 4명 빼고는 조를 짜거나 그런것 없이 외과수술을 다같이 시작했어요. 외과 끝나는 순서대로 기다렸다가 수간주사 진행하고, 농약 희석하는 방식이었어요.

- 감독관들께서 주의사항을 재차 강조하시므로 말씀 잘 새겨들어야합니다.. 특히 나무의 강도에 비해 드릴이 세다는 부분을 못들었거나 깜박했다면 나무를 통째로 뚫었을지도 몰라요ㅠㅋ

그리고 조금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다들 친절하세요.

(상냥하게 웃으신다는게 아니고 침착하게 하라거나 질문하면 잘 답변해주세요)

- 외과수술, 수간주사는 통목이나 각목이라도 구매하셔서 한두번은 연습해보시는게 가장 좋겠죠.. 망치랑 끌은 어차피 준비물이라 미리 구매하실거고, 드릴은 주변에서 빌리기 어려운 장비는 아니고요.

농약 제조는 이 시험때문에 기자재를 사는건 좀 아까울 것 같고.. 실험실 출퇴근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희석 과정보다는 파이펫 사용법과 칭량이 더 중요하니까 유튜브 시청이라도 많이 해보시길..

 

 

생각나는게 있으면 더 추가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궁금하신 것 질문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4차 시험 보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다들 한 번에 붙으시길!!! (저도 ㅋ)

 

 

------- (수정)

 

최종 합격했습니다!

작업형 어느 부분에서 감점되었는지 모르겠어서

무엇을 주의하시라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ㅠ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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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필승하자 | 작성시간 22.04.08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가 되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라지 | 작성시간 22.05.06 감사하게 읽었스니다. 그런데 혹시 농약계산 파트에서 A, B, C 만 보고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작성자람람쥐 | 작성시간 22.05.22 혹시 작업형 몇점 받으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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