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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한 숨 돌리고 제 공부방법 올립니다~~(경기도)

작성자내꺼할래?|작성시간06.09.15|조회수5,166 목록 댓글 14

제 나름의 공부방법입니다

1. 무조건 반복 - 보고 또 보고 반복하세요 원체 분량이 많지만 정도는 없는듯합니다


2. 나만의 서브 노트 - 다른 사람의 서브 노트를 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 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세요 그리고 시험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계속 반복하세요


3. 계획적인 생활 - 한달간의 목표, 일주일간의 목표, 하루의 목표량을 세우고 꼬박꼬박 지키세요 탁상달력에 하루 일과 완성시 동그라미, 세모, 가위표시를 하면서요 정말 중요한 것은 너무 무리한 계획은 금물입니다 하루 진도 밀리다보면 계속 밀리거든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그 주에 목표량을 보충하는 날로 잡으세요


4. 외부세계와 단절 - 물론 수험정보를 위한 카페내 접근은 당근 환영이죠 접수기간을 놓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할수도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명절 때도 큰댁에 안갔습니다 친구들도 거의 안만났구요 돌잔치, 백일 등등 행사도 안갔구요 정말 친한 친구 세명의 결혼식만 갔습니다 그리고 가끔 공부가 안될 때 마음을 다잡아야할 때는 먼저 공직에 입문한 친구에게 전화해 수다를 떨곤했죠 ‘나도 반드시 기필코 합격하리라’ 다짐하면서요 고맘다 친구야... ^^)


5. 떼로 다니지 말자 - 도서관, 독서실 다니다 보면 대여섯명씩 떼로 다니며 커피를 한 시간 이상씩 마시고 수다 떠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게 일상화가 되면 합격과는 담쌓는 길이라 고 생각하세요 초창기 저도 그랬습니다 공부친구는 한 명이면 족합니다 (ㅡ,.m)


6. 경쟁자를 만들자 - 주변에 제일 싫어하는 사람, 반드시 저 인간보다 빨리 붙으리라 악으로 깡으로 매일 매일 다짐하세요 아마도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주변에 많을겁니다 친척에서 친구, 동네 사람들까정..


7. 사전은 필수 - 국어사전 영어사전 없이 공부하는 사람은 수험생으로 자세가 아직 덜 됐다고 생각합니다

 

8.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자 - 이게 좀 힘들었는데요 눈치 보여서 시간 내 운동하는 것도 못하고 그래도 점심 먹은 뒤 독서실 옥상에서 햇볕도 쐬고 15분 낮잠도 자고 했어요


9. 질문을 많이 하자 - 학원 다니면서 강사님들을 마구 괴롭히세요 쪽팔려 하지 마세요 어리석은 질문은 없습니다 어리석은 답만 있을 뿐이지.. 모르면서 그냥 너머가면 안됩니다 저 또한 질문 받는걸 좋아했습니다 답을 알면 뿌듯하지만 모를 경우 내가 찾아보고 가르쳐주고 그렇게 반복하면 잊어버리지도 않고 오래 기억됩니다 


10. 가산점은 필수 - 기술직은 가산점이 필수더라구요 급한김에 기능사를 땄어요 수원 찜질방에서 자면서 땄는데 그 덕을 보네요.. ^^ 꼭 따세요 여기 자료실에 정보 많아요

 

11.. 더 쓸게 많은데 생각이 안나요... ㅡ,.ㅜ 생각나면 또 올릴게요..


 

과목별 공부

국어 - 광범위한 분량으로 부담되는 과목이지만 모든 과목의 기초로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다들 재정국어가 좋다하길래 그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역시 명성 그대로 좋은 교재인 것 같습니다(책광고라 딴지걸지 마셈..^^; 정말 좋은데..사실 다른 책은 안봐서 멀라요) 시작은 그냥 혼자 공부했는데 그것보단 동강으로 한번 이상 정리하는게 좋습니다  동강역시 분량이 많아 엄두가 안나죠 그래도 들으면 피가되고 살이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문법이랑 고문편은 꼭 강의를 듣고 정리하세요 전 필기가 빠른 편이라 동강을 들으며 책에 없는 내용은 다 필기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들으면서 필기된 것을 보며 빠진 부분을 보충했죠 책이 좀 지저분하기도 하지만(제 스타일이라).. 필기가 다 되면 반복해서 보시고 문제도 풀어보세요 재정 문풀 역시 강추입니다 재정모의고사 80이상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반복하니 아 이건 이거 이건 이거 알게되고 그 다음은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두 달에 걸쳐 한권 1500페이지를 40여 페이지에 정리(A4 두단 나눠서) 이렇게 정리하는게 진정한 공부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 헤깔리는 것 나만의 서브노트를 완성..국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전략과목이 되었습니다


영어 - 영어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역시 서브노트는 위대하다입니다 스파를 봤는데요 별루 도움이 안된 것 같아요 문법과 어휘가 젤 중요.. 독해는 별루(우린 수능세대니까요...^^)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본 문법이론을 정리하세요 스파에 이론은 너무 허술한 것 같아요 학원 강의나 보시는 책들의 이론을 단권으로 정리하고 매일 매일 반복해야 합니다 단어는 스파 어휘장 봤는데요 하루에 50개씩 뜻머답머 아시죠? 30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못외워요 난 인간이니까.. 반복하다보면 하루 100개씩 스피드 있게 반복합니다 근데 이번 시험에서 어휘문제가 정확히 이게 답이다 골라내진 않았지만 이거 같은데.. 하면서 답을 골라낸게 몇문제됩니다 결국 도움이 된다는 얘기.. 기본서에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반복해도 또 모르는 문제들만 체크를 하고 시험 전 반복


국사 - 심국사 서브노트를 봤습니다 강의 들으며 보충했구요 그나마 다른 과목에 비해 분량이 적어 여유가 있었지만 지난시험에 65점을 맞아 뒤통수 맞았습니다(낙방의 밑거름)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고 틀린문제 반드시 따로 분리해 반복 반복했습니다


전공2과목 - 최상민 책을 봤습니다 솔직히 작년 시험은 그 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험을 보면서 먼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보는 문제들이 많았거든요

가채점결과 두과목 10~12문제 애매했습니다 어쨌든 두과목 역시 분량은 작으나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재배학은 7페이지 식작은 14페이지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니 체크하고 반복반복했습니다


제 공부방법을 글로 쓰자니 너무 허접하네요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네요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하면 안되는데 이건 이렇게하면 좋은데 말해주고 싶은데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제 방법은 참고정도 하세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요...  그리고 생각나는 공부법 계속 올릴게요 여기 카페에서 많은 도움 받았으니 갚아드려야죠

비전공자이고 가산점은 5점있습니다 농업직은 이번이 두번째 시험이었구요(국가직포함세번째군여)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렸지만(총 2년이상) 종착역이 되길 바랍니다

시험이 운이라고 말한건 제가 가채점 최하 77정도였습니다 근데 컷이 82라고 하더군요

국어 80~85

영어 (복원된 12문제중 8개 맞음)

국사 80~85

전공 (10문제 정도 찍음)

영어랑 전공에서 잘 찍었나봅니다

여러분도 계획 잘 세워서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전 그럼 면접준비 들어갑니다

 

 

 

 

합격 발표 전 날!

오늘 오후면 발표가 날텐데..

집에 있자니 답답하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보통 하루 전날 발표 나는 경우가 많기에...

예전에 전날 발표 확인하고도 다음날 아침까지 그냥 잠자리에 누워 있던 생각이 나네여

엄마가 들어와 발표일인데 궁금하지도 않냐고.. 확인해보라구..

차마 떨어졌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여.. ㅡ,.m

에구... 지난날 생각하니 참... 울컥하네여...


오전에 외출을 했습니다

6시가 다가오면서 늦은 점심을 먹은게 소화가 안되더군여..

지나가던 미용실에 컴퓨터가 보이네여~

들어갈까말까 망설이다... 들어 갔습니다

“저기요~ 컴퓨터 좀 잠깐 써도 될까요”

도청 홈피에 접속해보니 아직 명단이 없었습니다. 5시 58분경


이리저리 방황하다 집에 귀가한건 8시 무렵..

들어가자마자 컴퓨터를 켰습니다 두구두구...

단방에 검색으로 이름을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마우스를 굴려가며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워메~~~ 있다... 내 이름이 있다..

설마 설마... 하며 수험번호까지 확인을 하니 정말 맘이 놓였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 이름 석자 올리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구나..

하루 12시간 책상에 앉아 있었구나..

이것저것 다 참아가며 이 기쁨을 위해 온 것이구나..(물론 가끔의 일탈도 있었지만..^^)

그 동안 맘고생 많이 한 울 엄마가 제일 좋아하십니다

아~ 나도 이제 다른 삶을 살수 있다... ^^

행복하네여...정말 행복합니다

조만간 제 공부방법도 올릴게요... ^^

인생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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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망원경 | 작성시간 06.05.22 축하합니다. 그 동안 못 했던 취미생활도 많이 하시고 살아가는 얘기도 가끔 해 주세요.
  • 작성자드디어 | 작성시간 06.05.22 인생에 한고비를 잘 넘기셨군요.. 축하해요.. 벌써 공직생활 1년이 되어가네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정을 내릴때군요.. 모두 소원하는일 잘이루어지길바라며..
  • 작성자이어러스 | 작성시간 06.05.22 9번에 관해서.. 예전에 심태섭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시네요.."니들은 합격하는것만 생각해라.. 모르는게 있으면 무조건 물어봐라 전화하든 찾아오든 어떻게든 나를 이용하라. 선생피곤한거 죄송한거 다 필요없다. 니들은 여기(학원)에 합격을위해 온것이지 나한테 돈 보태 주러 온것이 아니다.."
  • 작성자이어러스 | 작성시간 06.05.22 좀 오래돼서 가물가물한데 거의 이런 얘기였음.. 냉정한듯하면서도 수험생으로서의 뭔가를 일깨워주는 말인듯해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요..
  • 작성자똘티 | 작성시간 06.06.26 진짜 축하드려요!!! 아,, 저도 제 이름 석자 꼭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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