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 초가사랑 카페의 도움으로 농업직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처음 이카페를 알게되고 가입을 하게 되고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정직을 하다가 넘어온 저로서는 농업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無의 상태일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초가사랑에서 교재선택에서부터 자격증, 전공공부에까지 많은 도움을 얻을수 있었고 이렇게 오늘이 있게 된것 같아 초가사랑에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제가 공부한지는 딱 2년 되었네요.
2년여간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나름 이름있는 회사였고 그만두기까지 많은 고민도 있었죠. 하지만 이게 내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노량진에 가서 학원을 등록했었습니다. 그게 어느덧 2년전의 일이군요. 학교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다가 온 경우라서 나이가 많았고, 그런탓에 마음이 너무나도 조급하고 힘들었었습니다. 현직에 있는 친구들의 조언으로 행정직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행정직을 공부하게 되었었죠. 저는 시작부터 행정직5과목에 교육학 한과목을 더해서 교육행정직까지 병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강의는 모두다 듣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06년 여름이되자..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는 제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행정직의 더 높은 경쟁율과 커트라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될듯될듯 되지 않는 합격이라는 선이 높게만 보이고, 내나이 서른을 넘긴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더욱더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알아본결과 농업직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농업직을 또 추가시켰습니다. 2006년도엔 그래서 3가지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정직, 교육행정직, 농업직.....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그해에도 모든시험에서 적게는 2점에서 많게는 10점에 이르기까지 불합격이라는 타이틀만 계속 생기더군요. 사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때는 무조건 1년안에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었습니다. 할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구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험횟수가 증가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은 반비례하더군요. 올해에 들어와서는 급한마음에 시험기회를 높이기 위해 또다른 직렬을 추가시켰습니다.
소방직을 보기 시작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7년 경북농업직과, 경남농업직을 치고 난후 모든걸 잊고 그다음날 바로 세무직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계학책과 세법책을 샀죠. 세무직공고문을 보고 있으려니 가만히 있을수가 없더군요. 연말에 다른시험이 없으니 세무직이라도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반정도를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경남농업직 합격발표가 있는날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것을 보고난후 전 회계확책과 세법책을 처분했습니다. 더이상 공부의 세무직공부의 필요성이 없게된것이었죠. 만약 농업직에 떨어졌다면 지금도 세무직에 목을 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ㅋ
정말 길고도 험난한 2년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부해온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그만둬버리면 지금까지 공부한것이 모두 머리에서 없어질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얼마전부터 행정7급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경제학과 헌법의 동강을 듣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게 힘들겠지만 뭐든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더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금현재의 어려움은 극복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합격의 길까진 또 몇년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렵니다.
여기계신분들도 끝까지 자신감 잃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결과 이루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요.
어떻게 얘기하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ㅎㅎ 저는 1월1일자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자주 드나들지 못할것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시한번 초가사랑의 도움에 감사드리며 공부하시는 모든수험생들이 합격하셔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