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이 올줄이야.. 불과 열흘전 분투생 넋두리에 올린글이 잉크도 채 마르기전인거 같은데 말입니다.
수험기간은 대략 4년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올해 제나이가 33입니다.
2011년 까진 9급 7급 지도직 시험이란 시험은 다 응시 했습니다.
겨울부터 국영사 를 중심으로 9급을 공부하다 4월 5월 시험치고 나면 또 7급 생물 토양학을 공부했고 여름엔 지도사시험을 준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잘못된 선택이엇던거 같습니다.
지도직을 공부하면서 공통과목에 또 단절이 생기니 해가 바뀌어 다시 책을 펴면 새로운것을 공부하는기분이었고. 이게 악순환의 연속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한해 늦게 공부한 후배는 9급만 열심히 하더만 저보다 빨리 합격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부터 지도직만 하기로 하고 국영사를 접었씁니다. 시험은 응시를 해보긴 했어도 작생위주로 꾸준히 공부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스터디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좀 게으른 성격이라 혼자서 매일 정해진 분량을 소화하기가 어려웠는데 스터디에 참석하니 어느정도 강제성도 있고 해서 꾸역꾸역 회독수를 늘려주더라구요. 그리고 혼자서 공부했을땐 지나치는 부분도 스터디를 하니 체크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교재는 재배학, 작생은 향문사 위주로 공부했고 방통대 교재도 함께 봤습니다.
요즘 방통대에서 꽤 나오는거 같네요
지도론은 서울대 농촌지도론을 보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을 한 2~3권정도 챕터가 끝날떄마다 한번에 풀었습니다. 중복된 문제도 상당히 많아서 그런지
문제집만 풀어도 암기가 되는 부분이 꽤 있더라구요
공부시간 수험생활이 오래 되다보니 체력도 마니 떨어지고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아침에도 한 8시 경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2시간 가량 공부하다 오후엔 3시간 밤에 3시간 밤10에 스터디 하고 주말엔 쉬고 이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월~금요일까지 짠 진도는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말엔 보고싶은 프로그램이나 영화같은거 보고 진도에서 조금 늦어진부분 보충하면서 따로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낙방과 스트레스 압박감들 때문에 공부하다 집중이 안될때가 많아지더라구요;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잡생각들이 어찌나 머릿속을 복잡하게 어지럽히던지.. 이럴땐 억지로 공부시간 맞출라고 책상에 앉아 있어봐야
전혀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나름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스 해소법은 하나 만들어두시길 ..
저는 공부가 안되면 책을 덮고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리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아님 학교 운동장에서 한시간정도 걷기 등등. 걸으면 암기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다 보니 .정신이 없네요;;
물이 끓으려면 100도가 되야 된다지요 하지만 99도까지도 물이 언제 팔팔 끓을지는 모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비록 합격의 순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지만. 지금처럼 멈추지 않고 열심히들 하시면 조만간
갑자기 팔팔 끓는 물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날이 잇을겝니다~
팔팔 끓는 물에 달콤 삽쌀한 설탕커피 한잔~ 할날이 올겝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