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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농업직 7급 합격수기입니다

작성자Marlboro|작성시간14.11.27|조회수17,758 목록 댓글 77

여는 말

  상투적이고 식상한 말이지만 초가사랑 카페에 가입한지가 정말 엊그제 같습니다. 초가사랑에 있는 합격수기와 자료들을 보면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기에 저도 나중에 꼭 회원분들께 보탬이 되는 합격수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정말 이런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이하의 내용들은 제가 공부한 과정을 복기하는 느낌으로 서술을 하였으며, 공부방법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합격수기를 남길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작은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례

    1. 시험준비 내력

    2. 공부 베이스

    3. 종합적 공부방법

       ∙ 합격수기 50개 읽기

       공부계획표 만들기

       기출문제를 대하는 자세

       복습에 관하여

    4. 과목별 공부방법

    5. 마음가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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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준비 내력

   2012년도 농진청 연구사(2012. 1. 1 ~ 2012. 7. 28) : (산업)기사 가산점 없이 1점차 필기시험 낙방

   2013년도 12월 식물보호기사 취득

   2014년도 국가직 농업 7(2013. 11. 11 ~ 2014. 7. 26) : 합격

 

   연구사시험에서 떨어진 이후에 멘탈이 붕괴되어서 그 이후에 1년 정도의 공백기간이 있었고, 20139월부터 식물보호기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배수진을 친다는 생각으로 7급 이외에는 다른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2. 공부 베이스

공통과목

  : 연구사 시험 때는 공통과목이 제로 베이스였습니다. 이과생이라 한국사는 고1때 이후로 본적이 없고 영어도 토익시험 한 번 쳐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고질적인 약점과목이었습니다. 7급시험 시작할 때는 이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기억이 날 줄 알았는데 1년간의 공백기간 때문인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에 새롭게 공부하는 과목처럼 공부했습니다. 이점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게, 만일에 공부했던 과목이라고 자만하면서 공부를 했다면 성적이 전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재배학, 식용작물학, 토양학

  : 대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을 들었던 과목이라 기본적인 용어가 낯설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2012, 2014년도 각각 7,8개월 기간의 공부를 했는데, 2011년도에 이 세 과목을 대학교에서 수강했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져서 공통과목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물학

  : 영어와 더불어서 과락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과목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분자생물학을 배우기는 했으나 원체 취미를 못붙인 과목이라 다시봐도 새롭게 느껴졌고, 7급 생물학은 범위가 너무 넓어서 기출을 풀어보면 매번 과락을 면치 못해서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3. 종합적 공부방법

합격수기 50개 읽기

: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초가사랑을 비롯해서 법률저널, 7준사, 아공법 카페 등의 사이트에서 50이상의 합격수기를 선별하고 프린트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맞는 공부방법을 취사선택했고, 수험생활이 힘들 때마다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를 강화했습니다그 결과, 저만의 공부습관을 고수하지 않고 합격생들의 공부방법을 많이 도입해서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부 계획표 만들기

첨부파일로 제가 짰던 계획표를 올렸습니다. 노트에 펜으로 적으면서 짰던 것인데, 보시기 편하게 한글파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 파일을 보면서 제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되는 내용은 과목별 공부방법에 적어보겠습니다.

 

첨부파일 공부계획표.hwp

과목별로 공부해야 하는 항목을 분류하고 어느시기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를 계획해야 합니다.

ex) 영어(단어,독해,문법,생활영어) , 국어(현대문법, 고전문법, 바른문장찾기, 어휘 등)

 

또한 시기별로 기본서 위주로 공부할 기간과 문제집 위주로 공부할 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후반기로 갈수록 기본서는 발췌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기본서에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내용들이 섞여있는데, 기본서 위주로만 보게되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데도 혹시 출제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계속 읽게 되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결과, 정작 중요한 내용을 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모든 과목은 처음에 기본서를 학습할 때 기본서의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같이 회독을 돌렸습니다. 왜냐하면 기출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고서는 기본서를 통해 익히는 개념이 점수로 바로 직결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강의 개수, 기출문제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동시에 회독을 돌리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따로 진행했습니다.(1과목당 1회독의 기간이 길어지면 이전에 했던 과목의 내용을 완전히 까먹어 버립니다. 그러면 비슷한 수준으로 공부하는데 똑같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줄여나가는 공부를 할 수가 없죠.) 여기까지 내용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서 + 기본서문제(or 단원별 기출문제집)

                                     => 단원별 기출문제집(기본서는 발췌독 용도)

                                         => 연도별 기출문제

 

먼저, 최초 1회독하는데 드는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1회독 소요시간을 줄여나가면서 계획표를 짭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정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계획표를 지키는 것에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습니다. 1회독 기간에 2,3일정도 여유기간을 더해서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오전에 공부하되, 동시에 하지 않고 번갈아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영어1회독 끝내고 국어 1회독-> 영어2회독) 1회독을 끝내고 다시 첫 장을 보면 그 부분은 얼마 전에 공부한 부분이라서 머리에 남아있게 되는데, 그것이 마치 공부가 다 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어->국어)를 공부하고나서 다시 영어 회독에 들어갔을 때 머리에 명확히 남아있다면 그 내용은 삭제를 해서 점차 소요되는 시간을 줄입니다.(삭제에 관한 자세한 방법은 아침의 눈 공부법이라는 책을 참고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시험전날에 하루만에 볼 수 있게끔 줄여나가면서 공부하는 것

이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짭니다. 그런데 제가 공부한 계획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회독을 거듭해도 소요일수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1~3회독까지는 잘 줄어들지 않습니다.) 국어의 경우에 기본서를 한꺼번에 다 공부하지 않고 기출문제 회독할 때마다 우선순위별로 기본서 내용을 추가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포기하지 말고 끈기있게 하다보면 회독수는 적어지더라도 실력이 쌓입니다.

 

오후에는 (한국사+전공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재배학, 식용작물학, 생물학은 초반에 1회독을 먼저 하고나서 5과목을 순차적으로 돌려가며 공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재배학, 식용작물학은 반드시 안정적으로 학습이 되어 있어야 다른 부족한 과목의 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고, 생물학은 공부할 분량에 비해 기초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토양학은 아무리 많이 공부한다 해도 고득점 확보가 어려운 과목이고 한국사는 암기할 부분이 많으므로 미리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 조금 뒤늦게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대하는 자세

어떻게 풀까?

- 하나의 선택지를 ox판별 문제라고 여기고, 1문제를 4문제로 생각하고 공부합니다.(가장 적절한 답을 고르는 문제는 예외)

 

- 기출문제 내용을 기본서에 표시하면서 최소 3회독까지는 기출이외의 내용은 가급적 보지 않습니다. 기출문제의 선택지에 관련된 내용만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련개념을 총괄적으로 기본서로 공부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반수체 육종의 특징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면 기출문제 선택지에 나오지 않은 내용까지 봐줍니다.

 

- 기출문제를 2,3번 정도 회독해보면 공무원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출제자들이 내고싶어할 만한 내용이 무엇인지 대충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3회독 이후부터는 빈출개념인데 아직 확실히 학습되지 않은 개념이나 출제가 예상되는 개념을 퀴즈로 만들어 기본서 여백에 적습니다. 퀴즈는 실제시험의 선택지와 동일하게 ox로 만들어도 되고 괄호넣기, 순서찾기, 주관식 등등 제가 효율적이라 생각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농업직은 다른 직렬과는 다르게 문제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방식이 스터디를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퀴즈가 다 만들어진 이후에는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퀴즈만 회독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서를 굉장히 빨리 회독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 ox로 만들어진 퀴즈문제를 빠른시간 내에 풀 수 있다면, 괄호넣기나 주관식같은 좀 더 어려운 형태의 문제로 바꿉니다. 이렇게 output을 할 수 있는 내공을 쌓게되면 전공과목은 굉장히 빨리 풀 수가 있고, 남는 시간을 영어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사의 경우에는 퀴즈로 만들게 되면 문제수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몇 번이나 풀까?

- 7급시험은 1과목당 20분이 주어지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영어문제 푸는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영어에 40분을 배정하고 나머지 과목을 각16분만에 풀어야했습니다. 1문제당 1분이 되기 전에 답을 찍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래서 문제를 1분 이내에 푸는 것은 당연하고,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생각나서 그 문제가 기출문제로서 역할을 못할 때까지 풀었습니다. 당연히 기출문제집 이외에 다른 문제집은 필요가 없었고, 풀 시간도 없었습니다.(유일하게 구입한 문제집은 영어 문법문제집 1권입니다)

 

복습에 관하여

어떻게?

- 공부라는 것은 건물을 짓는 행위에 자주 비유가 됩니다. 철근이 충실하게 조성이 되야 시멘트를 발라도 튼튼한 건물이 되는 것처럼, 공부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뼈대가 되는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세부개념을 아무리 복습해보았자 잊어버릴 것을 공부하는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소2회독 까지는 뼈대가 되는 개념만 복습하고 나머지는 회독을 늘리면서 차차 살을 붙여가며 복습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기본서의 큰 제목을 보고 그 단원에 포함되는 작은 제목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여러 번 떠올려보다가 안 되면 그때서야 책으로 확인합니다. 손으로 적으면서 복습을 하게 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필기하면서 문제를 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적합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뼈대가 되는 개념이 뭐지?

-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겠지만, 간단하게 예를 들면 생식이라는 파트를 복습한다고 생각해봅니다. (생식방법, 배우자 형성방법, 종자형성에 대한 특이한 상황들) 정도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의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떠올려 봅니다.

 

생식방법 : 유성생식(자식,타식), 아포믹시스(부정배형성, 위수정 등등), 무성생식(별로 안중요)

배우자 형성방법 : 체세포분열, 감수분열(딱 이정도만 떠올리고 생물학에서 공부)

종자형성에 대한 특이한 상황들 : 자가불화합성, 웅성불임성

 

최소2회독 까지는 이정도 내용만 떠올리고 대략적인 느낌만 가져갈 수 있으면 됩니다. 자식성작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3회독이나 4회독때 복습해도 충분합니다. 아포믹시스가 어떤 소제목에 포함되는지, 자가불화합성이 어떤 소제목에 포함되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세부내용을 공부한다면 쉽게 잊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빠르게 복습하고 넘어가야지만 진도가 늦어져 발목 잡히는 일이 없습니다.

 

언제 해야되나?

- 일단 그날 공부한 것은 다음날 공부 시작하기 전에 복습을 했습니다. 만약에 그날공부 분량을 끝내 고 나서 시간이 남는다면 그때도 복습을 했지만 그런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과목별 공부방법은 다른 합격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은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대략적인 내용만 적을게요.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이, 많은 합격수기를 읽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통과목은 아공법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므로 해당 게시물을 링크해 드릴게요. 게시물을 보려면 카페에 가입을 해야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시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국어

교재 : xx 강사님 기본서1set, x 기출문제집,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국어는 영어와 더불어서 공부한 양에 비례해서 점수가 오르지 않는 대표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면서, 그렇게 절약한 시간을 다른 과목으로 돌리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3회독까지 문법-> 4회독부터 우선2순위 추가 -> 5회독 때 3순위 추가 ->...)

      http://cafe.daum.net/smart-study/GLiz/959

     위 게시물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삼고, 저 나름대로 기출문제집에서 분석을 해서 7급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공부하지 않거나 우선순위를 뒤로 미뤘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 게시물에는 1순위에 '언어순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7급에서는 빈도가 적을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아에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문, 한자' 영역도 기출이나 기본서를 공부해도 문제를 맞추기는 쉽지 않고, 시간투자 대비 성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해서 생략했습니다.  관용어나 속담, 어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자성어는 중요합니다)

문학부분이 양이 방대해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과거 국가직7급 기출들을 분석해보니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판 6,7월달에 그 유형의 기출문제만 풀었고, 비문학 역시 6,7월달에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7급시험에서 한자, 한문 문제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다른 수험생들도 맞히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고 공부를 생략한 부분에서는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어

교재 : xx 강사님 기본서, 무작위 문법문제집, 보카바이블, 연도별 기출문제집

처음에 영어문법 강의를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이러다가 합격 못할 것 같다였습니다. 형용사절이 뭔지,, 형용사구,,부사절,,부사구가 뭔지 4형식,5형식이 뭔지 잘 이해가 안 갔습니다.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기는 하지만 조금 부족했고요. 그래서 기초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런 강의들은 대부분의 공무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번정도 집중해서 듣고 공부했더니 문법 강의를 들을 때 문법 용어 때문에 막히는 일이 줄어들었고, 독해할 때도 문장성분이 구분되어져 보이면서 끊어읽기가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자처럼 문법용어에 대해 빠삭히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한국어로 따졌을 때 명사와 조사, 어근과 어미가 구분되서 보이는 정도로만 공부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활영어는 기출만 풀었는데, 이번 7급영어가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다행히 쉽게 맞힐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생활영어 책을 한권정도 풀었을 것 같습니다.

 

영어는 제가 제일 자신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머지 분야는 도움이 되었던 게시글로 갈음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smart-study/GLiz/960

 

한국사

  : 솔직히 가장 쓸 말이 없는 과목입니다. 이과생이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사를 가장 재밌게 공부했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과목 공부하다가 한국사를 공부하면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부과정을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재 : xx 강사님 기본서, 단원별 기출문제집, 시행처별 기출문제집,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동강 1(이해만 한다) -> 동강 2(암기법 개발, 암기는 하지 않음) -> 기출문제집으로 들어감(기본서는 발췌독하는 용도로만 사용)->7월달부터 연도별 기출문제집 회독

 

사료를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다른 합격수기와 비교했을 때, 제 회독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사료분석하는 능력을 키운 덕분에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올해 790%가 사료분석문제)

 

한국사가 암기과목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과관계가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건이 왜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결과가 빚어졌는지..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부할수록 재미있었기 때문에 저는 학교식당이나 도서관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시간에는 한국사 내용을 머릿속으로 되뇌이면서 걸었는데, 자연히 복습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든 한국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잘 공부해놓으면 의외로 쉽게 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현대사를 공부할 때는 연표를 하나 구해서 복습에 활용했습니다. A라는 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관련된 인물과 단체가 누구인지,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는 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연도가 중요한 사건이면 연도도 떠올려보면서 암기했습니다.

 

재배학

교재 : 향문사 재배학원론(삼고), xx 강사님 기본서, 단원별 기출문제집,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전공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식용작물학, 토양학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재배학을 잘해 놓으면 공부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전공과목 순환할 때 재배학 다음에는 (식용작물학->토양학)을 배치해서 복습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향문사 책은 기본서 공부하다가 잘 모르겠거나 자세히 알고 싶을 때, 그리고 기출문제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난 후에 출제 예상되는 부분을 짚을 때만 봤습니다.

 

연도별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니, 최소 70%는 출제되는 부분이 계속 반복해서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식용작물학도 공통입니다) 그래서 기출문제 2회독할 때까지는 기출되는 부분 이외에는 눈독들이지 않았고, 3회독부터는 어떤 내용이 출제하기 좋은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예상문제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문제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더 많이 봐야할 것은 기출된 내용입니다.

 

식용작물학

교재 : 쌀생산과학, 향문사 전작, xx 강사님 기본서, 단원별 기출문제집,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재배학과 동일하게 하되, 항상 작물별 특성의 차이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

교재 : 하이탑 생물, 생물 단원별 기출문제 분석 및 실전모의고사 문제집(간호의료기술직 공무원시험대비, 황준상),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주교재는 하이탑 생물 교재를 사용했고, 부교재로 간호의료기술직 대비 생물교재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xx 강사님의 하이탑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독 때 기출문제 내용을 하이탑과 간호의료직 대비 생물교재에서 찾아서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요약노트를 만든 유일한 과목입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니, 생물교재의 내용을 100% 다 안다고 해도 생물은 고득점을 맞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고 생물교재 내용을 다 공부하려면 3년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60~70점을 목표로 철저히 기출위주로만 공부했고, 기출이 익숙해 졌을 때쯤 하이탑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한 것만 선별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토양학

교재 : 향문사 토양학, 단원별 기출문제집, 연도별 기출문제 프린트

생물과 마찬가지로 고득점이 어려운 과목이라고 판단해서 공부방법도 생물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향문사 토양학에다가 기출문제를 표시하고 그 부분만 보았고, 공부가 어느정도 되었을 즈음에 예상문제를 찝어서 공부했습니다.(요약집은 만들지 않음)

토양학에는 계산문제가 고정적으로 몇 문제씩 나옵니다. 이번 7급시험에는 토양학이 조금 어렵게 나온 것 같지만 보통은 기출수준의 계산문제만 풀 수 있으면 비슷한 문제가 또 나오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계산문제에 자신이 없었는데 다행히 초가사랑 전공질문 게시판에 웬만한 문제에 대한 답변이 달려있어서 기출수준만 파악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5. 마음가짐에 대하여

이 하늘아래 완벽한 수험생은 절대 없다

: 어제 본 것도 잘 생각이 나지않고,, 기본서를 보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데 이래서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연히 자신감이 떨어지고 공부할 의욕도 잘 나지 않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경쟁자들도 천재가 아닌 이상 공부한 것을 잊어먹을 것이고 기본서의 내용을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난 다음부터는 온전히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만 생각하고 100점짜리 수험생이 되기보다는 80점짜리 수험생으로 합격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전보다 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개념을 익히는데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확실히 나올 개념만 2번 보지 않고 한큐에 끝낸다는 각오로 집중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만 하면 친구들은 다시 돌아온다

: 수험생활의 외로움에 적응하기위해서 임용준비하는 친구랑 점심먹는 것 말고는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았습니다.(아침저녁은 하숙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 때도 혼자서 등산을 가거나 미드를 봤고, 휴대폰은 식사시간에만 켜놓았습니다.(좀 지나니까 여자친구와 가족들 말고는 거의 연락이 오지도 않더군요ㅎㅎ) 이렇게 인간관계가 소원해지는가 싶었는데 합격을 하니까 오히려 지인들이 먼저 연락이 오면서 축하해주더군요.

 

닫는 말

  수기를 다 적고나니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적은 것 같기도 해서 머쓱하지만^^; 저는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 몰랐던 부분들이기 때문에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재나 강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교재나 강사는 있을 수 있지만 특정 교재로 공부하고 특정 강사의 수업을 들어야지만 합격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공부한 교재 및 강사는 웬만하면 밝히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공개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대로 최대한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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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임

  수험생분들과의 문답을 추가적으로 첨부합니다.

첨부파일 문답.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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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jiwoopass | 작성시간 16.09.06 소중한 정보 잘 참고하겠습니다~~ 합격할게요!!!
  • 작성자썬더 | 작성시간 16.09.15 고맙습니다
  • 작성자곰돌이푸 | 작성시간 17.07.30 수강후기 잘읽었습니다^^
  • 작성자최고로열심히 | 작성시간 18.04.11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작성자꿈이종 | 작성시간 19.03.17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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