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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2018 경기도 농촌지도사 합격수기입니다.

작성자토마토맛토|작성시간18.08.07|조회수17,887 목록 댓글 318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기도 농촌지도사 합격하게 되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작년에 면탈하고 나서 이번에 지도사 합격하게 되어서 감회가 정말 남다르네요 ㅎㅎ

제 합격수기를 무조건 따라하시기보다 평소에 어떻게 하면 공부가 제일 잘 됐는지 생각해보시고 그 방식대로 하되 제 방식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준비기간(총 3년)

저는 문과출신으로 아예 베이스 없이 15년도에 관련 학과를 졸업 후 15년도에는 재배학, 작생, 토양학은 전혀 안봤고 유기농업기사와 컴활 준비만 했습니다. 15년도 봄에 아파서 공부를 전혀 못했고 여름부터 기사준비 시작해서 실기까지 합격, 컴활 2급을 취득했습니다.

16년도 1월부터 전공공부 시작해서 초반에는 어떤 선생님 강의만 듣고 회독은 아예 안하고 4월에 시험봐서 평균 70?75? 정도 맞았던거같아요 그 뒤로 인강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16년도 하반기에는 공고가 안나서 멘붕 + 공부 제대로 안하고 봉사활동만 했어요


17년도에 다시 시작해서 4월에 시험봤지만 2개차이로 떨어집니다. (회독+기출풀기)

저는 쓰면서 외워야 잘 외워지는 스타일인데, 초가사랑에서 회독이 중요하다고 해서 회독만하고 쓰면서 외우지 않았어요.

그 뒤로 공부방법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아는 분께 추천받아 장사원선생님 재배학 심화, 작생 기본 강의들었습니다. 이론강의는 3번씩 들었고 동형모의고사도 강의는 2번씩 듣고 문제는 다섯번 넘게 반복해서 푼거같아요. 제가 책만 봤을 때 2프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완전히 해소시켜주셨습니다.

17년도 하반기에 필기 합격했지만 면탈하여 18년도 상반기 에 다시 도전하였고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17년도 하반기 필기점수입니다. (경기도 면접은 필기점수 순이 아닙니다....)




18년도 필기합격점수입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전체적인 공부방법 :

한꺼번에 많이 할당해서 하기보다  각 과목 당 15장씩(3과목 총 14일정도 소요) 여러번 회독한 후에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한 회독당 5장씩 늘려서 시험날10일 전부터는 하루에 한 권씩 봤습니다.

회독 횟수는 중요하지 않고 암기할 것들을 외우면서 하는게 지름길입니다.

+기출은 책에 표시하기, 문제풀어보다가 흔하지 않고 새로운 문제들이 나오면 책에 따로 표기

◆재배학 :

재배학같은 경우 장사원 선생님 강의들으면서 이해했고 재배학은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독하면서 이해는 하되, 잡초종류라던지, 작물별 파종깊이 등 이런 암기할 것들은 따로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그래서 시험날에 가까워질 수록 전혀 안보고도 표를 다 작성할 만큼 외워야 문제도 빨리 풀어집니다. 

문제집은 맛있는옥수수님 기출 + 7,9급 재배학 기출(최신 포함) + 김동이 400제(300제) + 장사원 모의고사 + 초가사랑 지도사 복원문제 이렇게 반복 또 반복해서 다 외울만큼 풀었습니다.  


◆작물생리학 :

작물생리학은 제가 제일 어렵게 느꼈었지만 나중에는 제일 쉽다고 느꼈던 과목 입니다.

작생은 무작정 외우다가 장사원 선생님 강의듣고 이해가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작물생리학은 경기도 같은 경우 향문사에서 거의 나오고, 책 문장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향문사 책만 회독 시 문장전체를 외우듯이 봤습니다. 광합성과정이나 지방산 분해과정 등 이런 회로들은 간단하게 정리 후 암기했고, 나머지는 이해하면서 흐름으로 문장전체를 외우듯이 봐야합니다.

향문사에 없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방통대 작물생리학 책에 있는 경우입니다.

작생은 문제가 잘 없어서 초가사랑 복원문제 + 7급 기출(최신포함) + 최상민 작생문제집 + 장사원 모의고사 +김동이 문제를 반복 또 반복 외우기


  토양학(김계훈) :

토양학은 강의도 별로 없어서 시간이 오래걸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해한 후에는 암기외에는 쉽다고 느끼실거예요.

토양학은 기출에서 많이 나오는 부분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크게 봐서 거의 이해하면 쉽고, 토양학은 따로 정리해서 보지않고 라임맛캔디님 정리본 참고하고 책만 달달 외웠습니다. 요즘 토양학도 어려워져서 정말 지엽적인 부분들이 나오는데 안나올 수 있는 부분이 가끔씩 나옵니다.(9장의 표같은 경우나 270p 0차반응? 1차반응식?같은 경우)


◆인강, 문제풀이

인강은 장사원 선생님 재배학 심화, 작생 기본이론, 동형모의고사(재배, 작생)이렇게 들었습니다.

인강은 기본 2,3번씩 들어서 내 귀에 익어서 익숙해지도록 첫 강의는 정배수로 듣고 2,3번 째는 1.5배수?로 들었습니다.

문제풀이는 하루에 한시간씩 계획해서 각 과목당 2회씩(120문제)풀었습니다.

여러번 풀기 위해 책에 직접 풀지 않고 표를 따로 작성해서 답만 적어 채점하는 방식으로 전체 문제를 5번씩 풀었습니다. 문제 풀면서 틀리는 문제들은 번호 앞에 바를정자로 표기해서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그 문제들만 따로 모아서 풀기도 했습니다. (공부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함)



이런식으로 표를 만들어서 풀었구요.

기출같이 20문제들은 20문제 전용표를 작성해서 반복했습니다. (틀린 갯수 없을 때 까지)



3. 면접 준비(비중은 토론4 + 개별6)

17년도에 처음 합격해서 면접 준비를 하려니 할것도 너무 많고 공부할 때 농업관련 정보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었습니다. 그래서 긴장+부담이 너무 심해서 쓰러지기도 했었구요.

준비가 안되기도 했고 긴장을 너무해서 면접장에서 어버버하고 나와서 면탈했었습니다.

면접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평소에 농민신문이나 농업관련 정보를 자주 접하는게 면접 준비할 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준비를 많이 할수록 긴장이 덜 되고, 긴장을 안하도록 마음가짐을 가져야 면접장에서 실수를 안합니다.

 

◆집단토론

집단토론의 경우 면접 스터디에서 토론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주제에 대해서 찬반입장에서 내가 낼 수 있는 의견을 정리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중구난방으로 생각해서 말을 하면 면접장에 가서 긴장하면 꼬이기 때문에 스터디 때 간단하지만 너무 짧지 않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면접

개별면접의 경우 준비하면 준비할 수록 긴장을 덜 하게 됩니다.

저는 저번 면접 때 말을 제대로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되서 이번 면접 때는 아침 8시~ 밤 12시까지 수험생활 때처럼 면접준비했구요. 지역에 대한 현황, 문제점, 해결방안 이런 큰 틀을 잡아놓고 내가 말할 수 있게 정리를 해놓고 크게 말하면서 외웠습니다. 특히 이때는 밥도 잘 챙겨먹고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게 준비했습니다.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해서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할 경우가 있으니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내용

사전조사서
기한이 닥쳤거나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했던 경험?


토론주제 : 예멘난민 신청 허용 찬반

개별면접
오늘 점심 잘 먹었나? 복날이라 치킨마요먹었다고 대답 웃으심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작은고추가맵다 했더니 웃으심
전공 원예학인데 뭐배웠나?
사람들이 원예하면 화훼만있다고 생각하지 않은지?
원예학과중에 농촌지도사 많은지?
그럼 왜 농촌지도사 지원?
사는곳 어딘지?
왜 주소지 지역지원 안했나? 그 옆지역도 뽑는데?
왜 해당지역 지원했나!?
봉사활동 도서관에서 왜 오래했는지
400시간이면 어떤 주기로 했는지?
도서관 어디인지?
도서관 봉사활동 날짜 기간 ?
홍익인간 방법론? 작은 것도 홍익인간 실천이라고대답
실제로 홍익인간 실천했던 것?

실천했더니 반응은 어땠냐고 물어보셨음
GAP뜻?
해당 지역 특화된 농업?
해당 지역에 추천하고싶은 작물?
원예쪽인데 화훼추천 작물은?
해당지역 공무원되면 어떤 농촌지도사 될것인지?
왜 꽃집알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생각했는지? 많이 안팔려서?


지난 면접은 100프로 압박면접이었는데 이번 면접은 면접관분들도 잘 웃어주셨고 질문강도도 세지 않았어요.

그대신 15분 내내 속사포로 계속 다다다 말했어요









4. 수험생활 패턴

처음에는 칸막이 없는 공공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준비를 했었는데 소음도 심하고 밝아서 집중이 전혀 안됐습니다. 그래서 1인실 독서실에서 1년~1년반? 정도 공부했을 때 집중이 가장 잘 되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정말 못일어나는 스타일이어서 수험공부 초반에는 아침 10시~새벽까지 공부하는 패턴으로 했었는데 그렇게 하면 몸도 더 피곤하고 시험 날에 새벽에 일어나야하니 몸이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8시 20분에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간단히 아침 꼭 챙겨먹고 바로 독서실로 가서 밥먹을 때만 잠깐 집에 나오는 식으로 밤 11시까지 있었고(독서실과 10분거리), 시험 한달 전에는 집에 와서도 새벽 1시까지 공부했었습니다. 아침에 8시에는 일어나야 시험에 가까워져서도 공부시간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밥은 세끼 다 꼬박꼬박 부실하지 않게 꼭 챙겨드세요. 또, 핸드폰 어플로 아예 차단되게 해놓고 하루 순 공부시간이 12시간이 될 정도로 했습니다(총 16시간 깨어있음). 18년도 준비 시에는 그래도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순 공부시간 10시간?)

제일 중요한건 생활패턴을 단순하게 만들고 공부 안하는 날이 없도록 하루 할당량을 적게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한달만 쉬어야지 이러면 그시간 만큼 회복시간이 길어져 더 늦어집니다. 그리고 공부안되는 심란한 생각이 드는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질수록 더 공부가 안됩니다. 그냥 단순하게 나는 될꺼야 나를 믿어 이런 생각이 있어야 더 집중도 잘됩니다.

아무생각없이 자고 일어나면 공부, 밥먹고, 공부, 잠자기 이런식으로 하면 빨리 합격하실거예요(너무 피곤하면 점심먹고 2시간 후에 30분정도 잠깐 눈붙이기)


초가사랑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훌륭한 멘토님과 스터디원도 알게 되었고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다가 힘들 땐 하루정도 쉬어도 좋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지않게 마음을 다잡아야해요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조심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서 빡세게 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면탈하신 분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한 두달 운동하면서 지내니까 또 시험기간 다가와서 당연히 준비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안됐더라도 다음번에는 꼭 합격하니까 공부 놓지마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지도사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뭉치형님, accepty님, 딜라이로즈님, 라임맛캔디님, 면접 스터디원분들, 장사원선생님, 초가사랑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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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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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yukky | 작성시간 19.04.05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이 되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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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쩡이야 | 작성시간 19.09.19 혹시 토양학과 농촌지도론 선택중에 토양학 선택하신건가요? . 보통 둘중 토양학을 많이 선택하시는지?
    봉사활동시간도 가산점 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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