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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2019 연구사 공채 원예 직류 합격수기입니다.

작성자AONG|작성시간19.08.09|조회수7,704 목록 댓글 86

1. 연구사 준비 결심

석사 3학기 차에 더 이상 학업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이에 연구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당장 공부하기는 어려우니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예과의 특성상 종자기사가 가장 취득하기 쉬울 것이라 판단했고, 퇴근 후마다 시간을 내어 공부를 했습니다.

필기는 1번에 붙었지만 실기의 경우 작업형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여 2번째 시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2018년도 연구사 공채를 시험삼아 응시해봤고 어떠한 문제들이 나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이 당시 시험문제를 따로 기록해두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올해 시험과는 유형이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구해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자세하게, 더 꼼꼼하게 책을 보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 연구사 준비 돌입

무사히 졸업을 하고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책을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연구사 선배가 많지 않아 초가사랑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국어와 한국사의 경우 인강을 듣기로 했고, 전공과목들은 혼자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인강의 경우 기본강의들은 강의수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마무리/압축 강의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해당 과목들은 평균만 맞추고 나머지 전공과목에서 점수를 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국어: 선재국어 마무리->딱공찍공->나침반

(2) 한국사: 설민석 필기노트->2018 기출특강->동형모의고사

(3) 생물: 하이클래스 기본/심화 3회독+공무원시험 기출문제(인쇄 후 풀이)

(4) 재배학: 컨셉 4회독+컨셉 기출문제집

(5) 원예학: 방통대 원예작물학 1/2 4회독 *기출이 없어 가장 난감한 과목

(6) 실험통계학: 방통대 생물통계학 3회독, 향문사 기초생물통계학 2회독(용어위주+시험구배치법)

*카페에 원예학 기출문제를 구입한다는 글이 많아 혹하기도 했지만, 그 시간에 책 한번 더 읽자고 생각했습니다.


3. 공부습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고, 그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11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국어 인강을 들었습니다.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 강의를 듣다보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전공과목 1개씩을 골라 1주일동안 모두 볼 수 있도록 분량을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즉, 4주 동안 전공 4과목을 1회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한국사 인강을 들었습니다. 역시나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듣다보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어와 한국사는 주력 과목이 아니니 너무 과하게 집착하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전마다 운동을 하고 도서관으로 향했고, 수험생활동안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1) 1회독: 개념 위주로 공부하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넘어갔습니다. 또한 암기 내용들을 정리만 했습니다.

(2) 2회독: 개념 위주로 공부하되 1회독 때 넘어갔던 부분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 2회독: 암기 내용들을 보강했지만("이러한 것도 나오려나?..싶은") 이 때까지도 외우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3) 3회독: 회독 속도가 빨라져 단기간에 개념을 훑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암기 내용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4) 시험 직전: 틀렸던 기출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암기 내용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4. 필기시험

시험 1주전부터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며 시험시간인 오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덕에 컨디션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고, 시간도 전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 복원란에 다른 분들이 복원해주신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압축강의를 들어서인지 국어와 국사에서 못봤던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단 넘어갔습니다.

생물학 또한 교재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아는 만큼만 풀고 넘어갔습니다.

재배학은 무난히 넘어갔고, 원예학이 생각지 못했던 복병이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제일 많았습니다.

마지막 실험통계학은 아는 문제들이기는 했으나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모든 과목을 다 풀고 넘어갔던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항상 보기가 2개가 남았습니다. 시간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찍었습니다. 결과를 운에 맡긴 것 같아 너무 화가났습니다.

*원예학에서 모르는 부분들은 원예학 개론책에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교재도 꼭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5. 면접준비

거의 포기상태로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이렇게 지내다가는 오던 기회도 도망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주일 간의 방황을 마치고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키워드들을 나름대로 선정하고(4차산업, 6차산업, GMO, 기후변화, FTA 등) 관련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 업무계획을 다운받아 살펴보고, 농진청 보도자료, 농민신문 기사도 꾸준히 읽었습니다.

인성면접의 경우 판매 중인 공무원 면접 책을 구매하여 빈출질문을 보고 저만의 답변을 작성해나갔습니다.

주요 경력 또는 경험들을 적어보고, 해당 내용들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들을 찾아가는 식으로 대비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필기시험 결과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합격이었습니다. 바로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분명 필기점수가 커트라인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면접준비에만 몰두했습니다.

매일 자료를 조사하고 나름대로 대본을 작성해보고 스터디원들 앞에서 시간을 재가며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다른 직류분들과 연습을 하다보니 제 관심분야 이외의 분야의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 분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또박또박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터디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내용이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정보가 없어 고민하시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참고로 원예 직류 커트라인은 85인데 제 평균점수는 90점이었습니다. 가산점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산점 포함 한국사 80점, 실험통계학 100점, 나머지 4과목 90점 이었습니다.)

끝으로 공개댓글로 궁금하신 내용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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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AON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30 오랜만에 들어와서 확인이 늦었어요ㅠㅠ 좋은결과가 있으셨길 바라겠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AON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30 안녕하세요. 면접의 경우 농촌진흥청 단위로도 조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농업 관련 이슈도 당연히 준비해야 하구요! 근무지는 음성-전주-나주-군위-함안-제주 등 다양합니다. 원예원 조직도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한편 해마다 TO에 따라 전주와 전주 외 지역의 비율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요!
  • 답댓글 작성자Syrah | 작성시간 21.07.31 AONG 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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