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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2019년도 인천시 농촌지도사 합격수기

작성자확실히|작성시간19.09.24|조회수18,152 목록 댓글 76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천광역시 농촌지도사 시험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합격자 발표는 8월 9일이었는데 꽤 시간이 흘렀네요. 늦은 감이 있지만 임용을 앞두고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초가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 또한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수험생활 동안의 저를 되돌아보고 정리하고 싶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공부법이 다르고 잘 맞는 방법이 다르니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참고용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6월 15일 필기시험 점수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7년 8월 23일쯤 농촌지도사 시험을 준비하자고 다짐하고 식물보호기사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으니 거의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본격적인 지도사 필기 준비는 1712월경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자격증 준비 시간을 제외하면 17개월정도 준비했습니다. 컴퓨터 자격증도 있으면 더 유리하지만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필기 시험에서 오히려 문제를 더 틀리게 될 것 같아 그냥 필기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농생대를 나왔지만 고등학교 때 문과였고 교차지원을 하였기 때문에 생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조경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제가 수강한 농업관련 과목은 타과에서 개설한 재배학과 식물생리학. 이 두 가지가 전부였던 것 같아요. 3학년 2학기 때 접수와 대목이란 용어를 처음 들었으니... 얼마나 몰랐는지 예측이 되시죠?

  이런 저도 합격했으니 누구든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농업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강의 없이 기본서 회독, 기출문제풀이, 스터디 문제풀이 등을 통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밴드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올해 경기도 시험이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문제 만들고 풀어보는 방식의 스터디를 오프라인에서 했었습니다. 토양학 한과목만 진행했어요.

  다만 농촌지도사를 준비하기 전 EBS의 생명과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들었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혹시 들어보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변춘수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차근차근 잘 알려주시고 정리를 잘 해주십니다. 세포소기관, 효소, 유전, 광합성, 호흡 등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한번 노트정리를 하며 듣고 나면 쉬면서 강의 음성만 들어도 복습이 되어 효과적으로 내용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럼 과목별 공부법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재배학[ 이용교재: 재배학원론-향문사, 컨셉(유전부분만), 9·7급 기출문제, 맛있는 옥수수님 자료. 스터디문제]

  재배학은 암기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물의 기원지부터 작물별 안전저장 조건까지 암기해야하는 내용이 많고 각 항목에 해당되는 작물명까지 외워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앞글자 따서 이야기 만들기를 했습니다. 저는 초반 회독할 때는 회독하다보면 외워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머릿속에 넣어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보니 다시 떠올렸을 때 전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시라면 아예 처음부터 앞글자 따서 이야기 만들기를 하시며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시간을 더 절약하는 방법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산성토양에 대한 작물의 적응성 부분을 암기할 때, 산성토양에 극히 강한 것을 떠올리면 ()날에 아기벼밭을 지나 호수에 갔다가 ()에 걸렸다. 그래서 아기 엄마가 토르를 딱()콩 했다.’ 이 문장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선택지에서 앞글자를 비교해가며 답을 선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만 토란인지 토마토인지, 귀리인지 기장인지 헷갈리지 않게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걸 외워야하나 싶은 것까지 다 앞글자 따서 이야기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가장 강한 것, 가장 약한 것 두가지 뿐 아니라 전부 다 외우셔야 합니다ㅠㅠ. 이번 재배 문제 중 파종양식 문제가 있었는데 맥류와 목초는 점파한다.’라는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파종양식과 그에 해당하는 작물을 공부할 때 ()목적으로를 암기했기 때문에 점파가 아니라 적파가 맞다는 사실을 비교적 빨리 인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배학에서 유전부분은 따로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재배학원론 강의를 듣긴 했지만 당시 교수님이 유전부분인 2장만 쏙 빼놓고 강의하셨기 때문에ㅠㅠ 너무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일단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문장 자체가 익숙해지도록 직접 쓰면서 노트에 정리해나갔습니다. 문장을 읽다가 막히더라도 여러번 회독을 하고 기출문제를 풀면 풀리긴 합니다. 선택지에서 답을 고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답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회독을 할 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카페에 질문을 하여 고수분들에게 답변을 얻어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이해를 기반으로한 암기가 되므로 오래 기억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해하면서 암기하되 이해가 안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익숙해지면 되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주로 작물생리학처럼 지문의 일부를 바꾸기 때문에 기본서 지문을 체화하고 있다면 틀린 부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물생리학[교재: 작물생리학- 향문사, 재배작물생리학- 방송통신대학교, 스터디문제]

 작물생리학은 기본서에 나온 문장 자체와 친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회독을 거듭해 갈수록 고득점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의 경우 방통대 교재를 같이 봐야하는데, 저는 향문사와 방통대 책을 비교해가며 방통대 책에만 나오는 부분을 따로 표시해 두고 그 부분만 중점적으로 공부 했습니다. 올해 경기도 시험에는 생장해석이나 발아억제물질 부분이 기출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천 시험에는 방통대 책에만 나온 부분은 출제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향문사엔 없지만 컨셉에는 있는 부분이 방통대에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충분히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작물생리학은 9,7급 기출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에서 판매하시는 문제를 유료로 구매해 풀었습니다. 문제의 선택지가 기본서에 나온 문장 그대로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회독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계속 회독만 하면 익숙해져서 이게 맞는지 틀린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2회독 정도한 뒤에는 스터디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직접 스터디 문제를 만드실 때도 최대한 지문 그대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문제에 미세소관은 튜불린 2합체가 곡선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렇게 나와있으면 곡선적이 아니라 직선적이 맞으니 단순 회독할 때보다 더 기억하기가 수월하더라구요, 또 재배학과 마찬가지로 친구가 스터디를 하며 만들었던 자료로 문제를 풀며 내용을 익혔습니다. 작물생리학은 지문으로 압도하는 과목이니 그 압박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무기원소 부분은 따로 공책정리를 했습니다. 재배학, 작물생리학, 토양학에 모두 무기원소에 관한 설명이 나오는데 내용이 다 같은 게 아니라서 아예 한 곳에 정리를 하는게 더 보기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코넬노트처럼 5cm정도 날개를 만들고 주 내용은 작물생리학 기본서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날개에 각각 다른 색깔로 재배학 기본서의 내용, 토양학 기본서의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과목별로 상이한 부분이 어디인지 보기가 편해 문제 풀이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또 결핍, 과잉 증상의 경우 설명 옆에 그림을 그려 시각화 했습니다. Mn 결핍시 외떡잎 식물의 아랫잎에 회록색 반점이 생기는 것, 과잉시 잎이 황백화하여 만곡현상이 나타나는 것 등 그림을 그려 놓으면 어떤 무기원소를 떠올렸을 때 노트의 그 페이지가 떠오르며 맞는지 틀린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천 시험의 경우 재배학과 작물생리학에서 모두 필수원소에 대한 문제가 한 문제씩 출제 되었습니다. 특히 재배학에서 석회 과다시 Mn, Co, Zn, Fe의 흡수가 억제된다.’ 이 문장이 틀린 문장이었는데 MgMn으로 바꾸고 나머지 원소는 그대로 두어 자세히 본 사람들만이 틀린 것을 잡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제가 까다롭게 나오는만큼 무기원소 부분도 자세히 공부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2차대사물질 대사 회로는 잘 나오지는 않지만 저는 그 부분도 공부했었기 때문에 살짝 언급하겠습니다.(합격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 항상 아쉬웠었기 때문에..)2차대사물질이나 단백질단원 끝의 핵산 부분도 다음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일단 글로 나와있는대로 회로를 간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용어 하나하나가 생소했기 때문에 기본서에 나와있는 문자 그대로 제 목소리로 녹음하여 자주 들으며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기출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회독은 잊지 말고 하되!! 회로부분만은 건너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ㅎㅎㅎ

 

토양학[교재: 작물생리학- 향문사, 7급 기출문제 , 스터디문제]

토양학은 가장 쉽다고 생각해 소홀히 하기 쉬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재배와 작생에 비해 기출문제가 적어 같은 문제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왠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토양학 과목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풀고 많이 틀려봐야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문제를 직접 내고 스터디원들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세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0문제를 내는데 3~4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문제를 내면서 단원제목, 소제목간 관계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회독의 효과도 있었습니다. 또 토양학은 각종 법규 등이 출제될 수 있으므로 여러 사람이 함께 공부를 하면 바뀐 법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놓치지 않고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토양학이 어려운 이유는 계산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기출을 풀 때만 한 번씩 풀어보았지만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어 저는 계산문제 노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기출 문제나 다른 지역에서 예비 시험을 볼 때 나왔던 문제를 기억했다가 복원하여 정리했습니다. 노트 반을 접어 한쪽에 문제, 다른 한쪽엔 풀이를 적어놓고 일주일에 한 번은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 풀이하는 시간을 단축시켜나갔습니다.

 

*공부패턴 및 하루공부시간

처음 회독을 할 때는 한 과목을 1회독하는데 거의 한 달이 걸렸습니다. 어떤 합격 수기에는 회독을 하다보면 3일에 한 권을 다 보신다고 하는데... 저는ㅠㅠ 합격 전에 그걸 성공해보지 못했습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꼼꼼히 보면 되니, 저 같은 분은 속독이 안 된다고 너무 자책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공부한 1년 정도는 한 과목 전체 회독을 할 때까지 계속 그 과목만 했습니다. 6~7일 동안 한 과목만 본 셈이죠? 한 과목만 계속하니 다른 과목에 대한 기억이 옅어지는 것 같은..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회독이 많이 쌓인 후엔 하루에 한 과목씩 3일로 로테이션 했습니다.

저는 따로 쉬는 날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아무것도 안하면 오히려 불안한 마음에 편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부를 하면서 꼭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생 때처럼 50분 공부 후 10분 쉬는 방식입니다. 휴대폰 알람으로 50분을 맞춰 놓고 진동이 울리면 화장실에 다녀오고 보고 싶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을 4분 정도로 생각하고 영상을 볼 때는 타이머로 6분을 맞춰두고 타이머가 울리면 끈 뒤 다시 50분 알람을 맞추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 때 보는 영상은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예능을 선택했습니다. 스토리가 있으면 다음이 궁금해 계속 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1분을 봐도 기분 좋아지는 영상을 봐야 6분 안에 다음 50분의 공부를 위한 힘이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6분 타이머가 울려 그 영상을 껐을 때 자신의 자제력을 칭찬(?)하게 되는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만 계속 하다보면 성공 경험이 없어져 무력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렇게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을 통제하다보면 그 자체가 작은 성공 경험이 되어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은 8시간 정도였습니다. 오전 10시쯤 도서관에 도착해 오후 10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점심, 저녁을 오래 먹기 때문에 넉넉히 1시간 30분씩 잡았고 중간 중간 10분씩 쉬었던 걸 계산하면 순 공부시간은 8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했던 공부 방법 (공부법tip)

1) 포스트잇 얇게 붙이기

 농촌지도사 공부는 고등학교 내신 공부를 하듯, 아주 자세하고 세세하게 미시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책을 만들어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내용을 빠뜨릴 위험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빈칸 채우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저는 공책 정리 없이 빈칸 채우기의 효과를 보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바로 기본서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입니다. 얇게 자른 포스트잇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에 붙여두고 안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가려진 곳에 무엇이 들어갈지 생각한 뒤 포스트잇을 떼어 답을 확인하였습니다. 회독을 할 때 이런 장치를 많이 마련해두면 여러 번 환기해야 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링크걸기

 서로 관련있는 내용을 묶는 작업입니다. 회독을 하다보면 이거 앞쪽에서 한번 언급했던 내용인데?’, ‘이 단어 어디서 나왔더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 서로 관련된 내용이라 생각하는 곳에 서로의 페이지를 적어 두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페이지 수는 향문사 기준입니다.) p162에서 vermiculite 설명 중 규소사면체에서 Si4+ 대신 Al3+의 치환이 크게 일어나므로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p168 ‘또한 동형치환이 주로 2:1 단위층의 표면에 있는 규소사면체층에서 일어나며~’ ,이 부분과 p180의 그림에서 2:1형 광물에서 규소가 파져나가 vermiculite가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62쪽을 보면서 링크가 걸린 168, 180쪽을 확인하고 168쪽을 읽으며 다시 162, 180쪽을, 180쪽을 보며 다시 앞쪽의 162, 168쪽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계되는 내용을 묶어두면 한가지 내용을 두세번 반복하여 익히게 되기 때문에 좀 더 쉽고 능률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한 과목 내에서 링크를 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목을 교차해서 링크를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작물생리학 p45매트릭퍼텐셜은 액포가 없는 세포를 가진 조직에서는 상당히 높다.’ 라는 문장이 있고 토양학 p117건조한 토양덩어리나 스펀지를 물에 담그면 내우 빨리 토양덩어리나 스펀지 속으로 물이 스며든다. 이러한 현상은 건조한 토양덩어리나 스펀지의 매트릴퍼텐셜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라고 설명 되어있습니다. 이 때 건조하면 매트릭퍼텐셜이 높다는 건지 낮다는 건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이 토양학 p116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로 표시하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에 토양이 얼마나 강한 힘으로 물을 흡착하고 있는가를 흡인력으로 표시할 때에는 부호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매트릭퍼텐셜을 절대값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 과목에 대한 정보를 링크걸기 해두어 중에 다시 보더라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을 묶어서 한 번에 보게 되면 비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기출문제 활용하기 + 기억력이 가장 왕성한 아침시간을 이용한 복습

  저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어제 공부했던 내용을 입으로 소리내어 복습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기억력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이 방법은 공부를 시작한 초기보다는 어느 정도 내용이 익숙해지고 문제풀이를 위주로 할 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보자면, 일단 시간을 맞춰 기출문제를 풉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난 뒤 빈 A4용지를 꺼냅니다. 다시 기출문제의 1번으로 돌아가 연상되는 정보들을 모두 적습니다. 그 후 책을 찾아보면서 적지 못한 내용이나 틀린 내용을 추가, 정정합니다. 풀이한 내용을 A4용지에 정리하면 한 눈에 보기 쉽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 정리한 A4 화면을 떠올리며 말로 인출해 봅니다. 이 때 녹음기를 사용하여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입으로 소리내어 인출한 내용을 녹음하고 녹음한 내용이 맞는지 들어보며 A4용지에 정리된 내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면서 다시 들어보면 나중에 음성만 들을 때, 흐릿하지만 정리된 내용의 장면이 떠올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오갈 때, 빨래 할 때 등 녹음했던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으며 내용을 익히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4) 기출문제는 계속 반복(어플이용)

기출문제는 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설명했듯이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해서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재배학 9,7급 기출, 토양학 7급 기출은 모두 무료 어플로 다운이 가능합니다. 그 어플을 이용하여 밥을 시켜놓고 기다릴 때 무조건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도 연상되는 정보들을 적어보고 기본서를 확인하는 과정을 꼭 거쳤습니다. 또한 어플 상에서 틀린 문제만 따로 모아서 풀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play스토어에서 재배학, 토양학 검색하시면 바로 어플 다운가능합니다.

                               

 

*인적성검사

필기합격자 발표가 나고 인재개발원에서 인적성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를시청각실 의자에 있는 책상에서 실시 했는데... 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합격여부에 영향이 없다고 미리 공지해 주셨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인성검사는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했습니다. 조금만 빠르게 하면 누구든 시간 내에 할 수 있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적성검사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매우 당황했었습니다. 약간 행정고시 1차인 PSAT 같았달까요? 쉬운 문제도 많았지만 풀면서도 이제 맞나 싶은게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정말 없어서 못푼 문제가 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풀고 나서 못푼 문제 마킹이라도 아무거나 할 걸...’ 하고 후회했지만 결과가 나오고 보니 정말 합격에 영향이 없는게 맞는 것 같아요!

 

*면접

면접은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집단면접의 경우 토론이 아닌 토의였어요. 주제는 섬 지역 활성화 방안이었고 대기실에서 관련자료를 읽을 시간을 줍니다. 읽으면서 메모를 할 수 있을 만큼 자료의 여백이 충분했어요. 10분 정도 시간이 주어지고 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미리 묶여진 조대로 들어가 면접관 분들(세분)을 중심으로 반원을 형성해서 앉았습니다. 사회자는 없었고 먼저 손을 들고 발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하지는 않았고 14명 정도의 인원이 두 번씩 발언했습니다. 개별면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다음은 면접 후 적어두었던 메모입니다.



 오래기다렸다고 고생했다고 하심 뭐하고 있었냐고 해서 면접 준비했던 거쭉 보고 있었댔더니

뭐 봤냐고 잘하면 물어봐줄 수도 있다구...

그래서 pls랑 fta등 농업과 관련된 정책보고 있었다니까 피엘에스는 우리도 몰라요 하심 ㅎㅎ

자기소개

▷본인이 생각하는 농업문제점 하나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 양파마늘 감자등의 과잉공급 수요예측을 철처히 해야함 농림축산식품부 뿐 아니라 농업관련 기관에서 수요를 골고루하여 농민분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공무원에게 필요한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 성실

농민들에게 본인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방법

Fta에서 농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저농약 등 활성 로컬푸드판매

옹진군 농업 발전방안 - 1도서 1명품 6차산업화추진중

옹진군 백고구마 라떼 아이스크림 PB상품 유통업자와 상품만들어 농민 이익증대

가고 싶은 부서가 안되면 어떻게 할지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리면 어떻게 할지

마지막하고 싶은 말


결국 합격자는 필기성적순으로 뽑은 것 같습니다. 면접 후 미흡, 보통, 우수. 이렇게 세가지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우수를 받는 기준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평정표에 나와있던 바로는 ‘5가지 항목(공무원의 자세, 창의성, ... 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중 모든 항목에서 과반수의 면접관에게 우수를 받아야한다.’ 라고 돼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는 필합 후에도 면접을 목숨걸고 준비해야한다고 하는데 그에 비해 인천광역시 면접은 편안하게 준비해도 괜찮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후에 들은 정보에 의하면 우수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필기성적이 그대로 합격여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면접준비도 성실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합격하고 나니 합격하기 전 가졌던 불안과 힘든 마음이 조금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이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더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합격수기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 모두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이 반드시 있으니 좋은 생각만 하시고 하루하루에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경기도 시험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인천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계기로 더 악착같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직전의 시험을 못쳤다고 다음 시험을 못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믿되 자신의 기억력은 절대 믿지 말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는 것도 다시보고 모르는 것도 다시보고 하면서 공부하신다면 실수를 줄여나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수도 실력이니까요!

 

초가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맛있는 옥수수님, soilman, 진영1님 등등 그 외에도 도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제가 공부하면서 만든 계산문제 노트 스캔본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일교차가 크니 다들 건강 유의하시며 공부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양학 계산문제 노트정리 스캔본

http://cafe.daum.net/chogasarang/tm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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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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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초 | 작성시간 20.08.04 대단하십니다 자세한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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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reentree99 | 작성시간 21.09.28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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