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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2020 경북 농촌지도사 합격수기

작성자이융이|작성시간20.07.16|조회수11,551 목록 댓글 151

안녕하세요. 드디어 지루한 나자신과의 싸움이 비로소 끝이 났네요. 공부하면서 합격하고 난 뒤 무조건 합격수기 써야지,절대 쓰고싶다 ...하면서 생각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게 됐어요. (보잘것없지만요...ㅠ_ㅠ)
실제로 저도 궁금한거 질문이라던지 합격수기 보고 많이 도움됐구요.
맞춤법은 양해해주세요ㅠㅠ

우선 저의 스펙은 고등학교 때 생물2까지 공부했으며, 농대4년제를 졸업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유전파트는 이때 기본기가 쌓인거같아서 조금 쉽게 들어갈 수 있었네요. 그리고 가산점은 식보 자격증하나만 있었어요. 학부생 때 재배,작생은 전공 과목이였으며, 작생같은 경우는 학교 다닐때 A였지만 아시다시피 진도도 다안나갔구 배우고 기간이 많이 지나 거의 백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저는 수능이든 뭐든 벼락치기했던 타입이고, 저는 집공이여서 중간에 알아서 잘 쉬었기때문에 따로 쉬는시간이나 공부 마무리 시간 같은건 정하지 않고 눈뜨면 책상 밥먹고 책상 아니면 잠자기 패턴이였습니다. 참고해주세요!

공부기간: 2020.1월부터 시험까지 4개월(중간에 한달비는건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밀려 헤이해져서 게임;;;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ㅠ)

공부방법
:저는 남들에 비해 공부기간이 짧다고 느낀 편입니다. 사실 저는 아가리 공시생3년차 쯤되지만 거의 시험만 보러가고 정신못차리고 탱자 놀았거든요. 시험전에 1회독 하고 가는 수준 ㅜㅜ 부모님껜 죄송한데 그냥 하기 싫었어요..그러다 나이도 많아지고 내년 공채 전환 소식에 부랴부랴 쫓기듯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2019년엔 계속 놀다가 1월부터 본격 준비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1월에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목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암기를 해야하는지 등등 전혀 모르는 상황이였고 무작정 작생 향문사책으로 독학으로 싹다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작생 암기를 60퍼정도 진행하고 난 뒤 우연히 초가사랑에서 ㅈㅅㅇ선생님 강의를 판매하길래 들어볼까 하며 재배,작생1배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처음에 인강을 접했을 때 어머 선생님 천재, 멋지고 존경스러웡, 신세계o̴̶̷̤ ̫ o̴̶̷̤ 이래서 돈바르는구나 이러면서 너무 재밋게 공부한거 같아요. 어떤식으로 외워야 하는지나 중간중간 선생님의 경험담 이런것도 좋았어요. 저는 인강은 무조건 듣는걸 추천드릴게요! 초가사랑 보니 ㅈㅅㅇ/ㄱㄷㅇ 강의로 나뉘어지던데 저처럼 전공자면 ㅈㅅㅇ,아예 노베이스 비전공이시면 ㄱㄷㅇ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이 때까진 초가사랑도 자주 오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다른 분들 합격 수기를 뒤적거리면서 자주 왔는데, 이러는 와중에 경기도 재배,작생 회독 스터디를 들어가게 됩니다. (개인적 견해로 완전강추)
들어가니 계신 분들은 이미 5회독 이상 진행중이였고, 저는 재배는 회독 거의 1회독 수준이였고, 작생은 3회독(60퍼 암기) 이였네요. 따라가는게 좀 버거웠지만 강제로 회독이 진행되고 잘하시는 분들뿐이여서 엄청 자극받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격려라던지 팁전수나 자료 공유도 많이 받았구요. 이때까지 재배와 작생에 몰두하며 하루 순공 8시간 이상씩 했던 거 같아요. 농지는 손도 못댔습니다..
또 이때부터 경북출석 스터디를 들어갔어요. 스터디는 회독 ,출석 이렇게 두가지를 진행했는데 둘다 벌금이나 기프티콘 돌려야하는데는 들어가지 않았고, 반자율적인 곳이여서 부담스럽지 않게 잘 이용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맘때 시험이 밀렸어요. 솔직히 저같이 공부기간이 짧은 사람에게는 시험이 밀려서 좋았지만 이때부터 오히려 마음가짐은 더 헤이해졌습니다.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농지론 인강을 시작했어요. 근데 너무 기간을 늘려서 들어서 그냥 필기만 한채로 1회독 진행하였고, 거진 1달을 게임하고 누워있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날렸습니다. (이때 순공2시간도 못한거같아요)
그러고 난 뒤 경북이 1달전에 딱 한달뒤로 시험날짜가 발표되면서 마음이 급해졌고 자책도 엄청했어요ㅠㅠ(쓰면서도 생각드는데 아찔하네요..미쳤지..) 농지론은 하나도 안되어있지, 재배작생이 그렇다고 마스터도 아니고 동모풀면 두세문제 틀리지..미치겠더라구요.
우선 농지론은 인강1회독 신청을 더 했습니다.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결제했고, 헷갈리는 부분만 1.2배속으로 더 들었어요(전체 인강 중에 50퍼센트정도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과목도 하루에 시간내어 틈틈히 봐주었구요. 농지론은 백지에서 거의 2주만에 동모 100점을 봤긴하지만 시험 2주를 앞두고서 다른 과목까지 머리가 하얗게 백지화되더라구요. 모르는게 계속 보이구요. 이때 멘탈관리가 잘안됐어요. 동생이나 친구들한테 울면서 다른 취업자리 상담도 해보고, 혼자 난리를 친거같네요..
시험한달전부터 멘탈관리는 필수인거같아요. 한달동안은 못해도 순공 12시간씩 매달린거같아요. 그리고 시험 2주앞두고는 순공15시간도 넘어갔습니다.
회독은 이때 쯤엔 농지론 4일1회독, 재배는 약한부분만 뒤적거리면서 보기, 작생 2-3일1회독 했습니다(꼼꼼하게요)

전과목 100점을 목표로, 허투로라도 글씨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독진행 했습니다. 선택적회독 ㄴㄴ입니다...무조건 글씨 하나라도 다보셔요 ㅠㅠ
(시험 바로 전날에 브라시노스테로이드 맨윗부분 설명을 회독하면서 처음 봤는데 다음날 시험에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천운... )

과목별 저만의 공부 방법입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했었기에 여러 교재 건들지말고 한권이라도 제대로 보자 마인드로 거의 컨셉위주만 봤어요!
하지만 이번 경북 작생문제 모르핀 경우엔 컨셉에 생략 되어있기 때문에 향문사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재배학
-교재: 2020컨셉(향문사 안봤습니다)
-기출: 김동이 재배500제, ㅈㅅㅇ동형모의고사, 9급문제모음집
재배학 같은 경우 제가 좀 늦게 손대기도 하고 외울게 너무 세세해서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어요. 재배는 다른 합격 수기에 적힌 내용처럼 앞글자따서 노래, 스토리 짜서 외우셔야 안까먹어요. 2019년 경북 복원에 보시면 최아시킬때 명기 16시간 암기8시간인가? 그 부분이 출제됐는데 컨셉엔 없었으니 향문사도 보셨으면 합니다. 그외엔 저도 향문사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1문제 틀린건 요소비료 계산 문제였는데 고쳐서 틀렸네요ㅠㅠ

#작물생리학
-교재: 향문사(개인적으로 가독성이 컨셉보다 좋아요 하지만 컨셉이 방통대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서 인강듣고나서부터는 2020컨셉으로 넘어갔습니다), 2020컨셉
-기출: ㅈㅅㅇ동형(엄청 옛날거1개년치 밖에 못풀었어요)
저도 처음에 무기원소 정말 막막했고 그게 그거 같고 그렇더라구요. 이 부분 ㅈㅅㅇ쌤 인강들으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알려주십니다. 인강 강추하는 이유중에 하나ㅠㅠ예요. 특히 이부분은 자신만의 요약본도 만드셔요(재배학이랑 차이나는 부분이 있으니 구분해서 정리하셔야 해요.) 시험 출제는 다른 합격수기처럼 접근하긴 어려워도 의외로 재배보단 덜 지엽적인 느낌이예요.

#농촌지도론
-교재: 2020컨셉 (전정판 전략적 갖고있었는데 안봤어오)
-기출: ㅈㅅㅇ동형 전부


가산점
-식물보호기사

전체적으로 암기쪽은 앞글자 따서 스토리나 노래만들려고 노력했고, 이해가 안되거나 안외워지는건 그냥 문장통째로 외웠어요. 요부분은 회독을 많이하시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앞옆창문 온통 포스트잍으로 저만의 글자로 정리해서 붙여놓고 눈마주치면 외웠어요. 저는 저렇게 제글씨로 적어놓으면 50정도는 머리에 들어오는 타입이였어요.

다른 수기들보면 노트정리도 하시던데 저는 귀차니즘때문에 재배학과 작물생리학끼리 상충하는 부분만 좀 구분지어 적다가 치웠어요. 그리고 그 해당페이지에 옆에다가 회독하면서 ‘이 부분이랑 이 부분이 달랐지’ 이러면서 적어두었어요.
또 농지론은 저만 알아볼수있게 휘갈겨서 정리 하긴했지만 저도 정리해놓고도 다시 잘안봤어욬ㅋ
그래서 막상 필기 시험 치러 갔을때 정리노트가 없어서 책 싹다 들고 갔네요^_^....... 다행히 부모님이 데려다주셨고, 덕분에 시험 잘볼수 있었습니다.

시험장에선 내 뒤옆 모두 고수 같아보여서 덩달아 엄청 긴장해서 이러다가 졸도 하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멘탈잡기가 힘들었어요. 이번 경북 시험이 또 카테고리류 문제보다 애매한 문장+동형같이 긴 문장이 대부분이여서 문제는 쉬웠지만 시간싸움이 컸어요. (1시간이 3분만에 지나간듯)
그리고 농지론 풀때는 거의 찍듯이 풀어서 실수해서 점수가 저렇게..ㅠ_ㅠ 시험 칠 때도 멘탈 관리 잘하셔야합니다. 1년반복할 순 없으니까요. ㅠㅜ보통 다들 공부는 웬만한 수준으로 하셨을테니 너무 긴장해서 한 실수에 1년이 판가름 날 수 있다고도 생각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는 우선 기출문제 다풀어야하나요? 기출만 보고 살붙이기 식으로 공부 해도되나요? 질문 많이 하시는데요. 솔직히 기출문제는 ㄱㄷㅇ재배만 괜찮았고 ㅈㅅㅇ동형은 내가 어디까지 외웠나? 같은 암기용,또는 연습용이니 너무 연연해 하지마세요. 그리고 기출로 공부하는건 1년에 한번인 시험을 너무 운에 맡기는 경우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 지도론에 대해 막막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지도론은 제가 2주완성 한만큼 쉬운 과목이라 생각하지만 인강이 필수인거같습니다. 1년 버릴 바에 5만원만 투자해서 1배수라도 꼭 들으시길 권해요. ㅈㅅㅇ쌤이 아주 쉽게 뭘 봐야하는지, 버려도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구분해주시고, 말장난이다보니 문장에 숨은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때문에 독학으로 1달 걸릴거 인강으로 1주완성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면서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고 나는 왜이렇게 돌머리인가 이러면서 자책 많이 했습니다. 근데 별로 멘탈에 좋지 못한거같아요. 스스로에게 좋은 말, 예쁜 말 많이 해주세요. 시험전에 저도 너무 힘들어서 울때도 있었어요. 그때도 저는 저한테 최면걸듯이 계속 내가 모르는건 남들도 모른다 나는 할수있다고 계속 되새김질 해주었어요. 여러분은 다들 똑똑하신 분들이고 그러니 다들 붙으실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급하게 쓰느라 빠뜨린 부분 있을거같은데 차후 수정 할게요. 질문있으시면 언제든 왠만하면 ‘공개댓’으로 남겨주세요.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도움이 되고싶어 글남겼어요. 면접후기는 따로 적었으니 제 아이디 눌러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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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야무진젤리 | 작성시간 22.08.11 부모님껜 죄송한데 그냥 하기 싫었어요 랑 돈 바르는구나에서 엄청 웃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합격수기중에 제일 재밌게 읽었어요 공부가 힘들때마다 합격수기 읽으러 오는데 도움많이 받고 갑니다! 이걸 왜 이제 읽었나 몰라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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