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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공무원)

2020 경북 농촌지도사(원예) 합격수기

작성자내년4월|작성시간20.07.16|조회수7,099 목록 댓글 46

안녕하세요. 처음 시험을 준비할때 나중에 나도 합격 수기글을 꼭 써보고싶다고 생각해왔는데 결국 이렇게 쓰게 되네요. 앞으로 준비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본 베이스: 기사자격증(식물보호기사), 컴활2급(2급은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만에 실기까지 다 따실수 있습니다.)


- 시험 준비기간 

 약 1년 6개월(첫시험 8개월, 두번째 시험 10개월)


- 공부 방법 

 저는 인터넷 강의 없이 100%혼자 독학했습니다. 딱 무식하게 전공서 6권만 붙잡고 이 책들을 다 외우면 무조건 붙는다는 생각으로요. 거기다 유명 강사분들의 책들이 전공서랑 다르거나 오류가 나있는 부분이 더러 있어 겁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1년 이내)합격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강의 없이 독학은 힘드실 것 같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시험 준비기간은 약 8개월 정도였습니다. 원예가 아닌 농업으로 쳐서 공부할 양이 조금 적었습니다. 회독을 주로 놓고, 가끔 회독이 물리거나 마음이 풀릴때 즈음 시중에 파는 기출문제집(ㅈㅅㅇ)을 사서 다시 풀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읽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시험을 칠때 즈음엔 재배, 작생, 농지론(구판,신판) 네권을 각각 24회독 정도 읽은 상태였습니다.(첫 회독때는 약 10일 정도가 걸렸고, 시험 치기 직전에는 여유롭게 읽어도 대충 4일에 1회독이 가능해졌습니다.) 회독이 끝난 다음 날에는 공부를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도 첫시험은 가산점 포함 98.33점으로 떨어졌었네요.

 저는 오전, 오후, 저녁 타임을 나눠서 공부했습니다. 과목수에 맞춰서 오전에 한과목(재배학), 오후에 한과목(, 저녁에 한과목을 했습니다. 하루 순공부시간은 7시간정도 됐던것 같아요. 원예로 직렬을 바꾼 뒤에는 주말(토,일)엔 전부 쉬었습니다. 주말까지 공부하기엔 너무 지치기도하고, 이미 전년도에 두 과목을 거의 다 공부해놔서 여유를 부린것도 조금 있습니다. 저처럼 장기전이 되어버리신 분이 아니라면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공부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공부 방법을 많이 물어보셔서 제가 공부했던 패턴을 그대로 옮겨적어봅니다. 덧붙여 이 패턴은 1주일에 1회독이 가능해진 시점의 이야기라 바로 따라하시긴 어려우실테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아침 7시반 기상, 8시부터 공부 시작했고 중간에 잠이 오면 한숨 잤습니다. 보통 30분~1시간정도 잔 것 같아요. 이후 12시까지 공부하는데 잠들때와 깰때 비몽사몽한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순공부시간은 대체로 2시간 30분정도였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재배학을 읽고, 나머지 1시간동안 원예작물학1을 읽었습니다.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을 먹고 잠깐 머리를 식힙니다. 이후 1시부터 6시까지 공부했는데 이때도 중간에 한번 잤습니다. 수면 시간은 오전과 마찬가지로 30분, 길어도 1시간 입니다. 오후 순 공부시간은 대체로 3시간 30분정도였는데, 2시간은 원예학개론을 읽고 1시간 30분은 원예작물학2를 읽었습니다. 

 6시부터 7시까지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녁시간대에는 농촌지도론 구판, 신판을 읽었습니다. 순 공부시간은 약 2시간정도 였습니다. 공부를 다 마치고 나면 밤 10시인데, 이때부터 12시까지는 자유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새벽 한시 전에는 잤습니다. 더 늦게 자면 다음날 공부에 지장을 주니까요. 




-사용교재 

재배학(향문사)

원예학개론, 원예작물학1, 원예작물학2 (방송통신대학)

농촌지도론(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구판, 신판) 

그외에 재배학과 농촌지도론은 ㅈㅅㅇ 동형모의고사를, 원예학은 스터디 문제집을 따로 사서 공부했습니다. 원예는 시중에 있는 문제집이 없어서 스터디 문제집을 따로 살수밖에 없더라고요..


-면접준비

 필기 합격이 뜨자마자 초가사랑에서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스터디가 정말 여로모로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고, 낯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한 덕에 그래도 조금은 덜 떨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면접은 찬반토론면접과 개인면접 두번이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개인 면접만 봤습니다. 대신 개인 면접이 좀더 심층적으로 이루어졌던것 같습니다. 질문 수가 좀 많았고, 시사를 묻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물었던 시사문제들이 전부 면접날 기준으로 일주일 전후에 있었던 일들이라 농업 뉴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시사뉴스들도 챙겨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면접 복장은 따로 정해져 있는게 없었지만 제가 갔던 시간에는 모두들 검은 정장(혹은 정장과 비슷한 얌전한 옷)을 입고오셨습니다.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

- 자기소개 및 공직자 자리 지원 이유

- 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덕목과 그 이유는?

- 지도사의 사회적 가치를 설명해 보시오.

- 상사가 지원자를 콕 찝어 커피를 타오라 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 동료의 비리를 목격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화훼 소비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세균병과 바이러스병의 근본적 차이는?

- 지원 지역의 농가 수는?

- 청년 농업인 육성 방안을 말해보시오.

- 최근 경북도청이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알고 있는 대로 말해볼것

- 코로나 사태를 생각했을때 앞으로의 농업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 스마트 팜이란?

- 감명깊게 읽은 책과 그 이유는?

-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에 대한 생각은?

- 차별금지법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생각은?

-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란?

- 구세대와 신세대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지원자는 스스로를 구세대라 생각하는가, 신세대라 생각하는가?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음.. 쓰고싶었던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하니 뭘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혹 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아는 선까지 말씀드릴게요.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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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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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또하나의선물 | 작성시간 23.05.06 혹시 원예학 스터디 문제는 어떤걸 얘기하는걸까요?
  • 답댓글 작성자내년4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03 안녕하세요 . 위에서 말한 원예학 스터디 문제는 시중에 문제집으로 나온 문제집의 문제가 아니라 원예학 공부를 했던 공시생분들이 짬짬이 만든 문제들을 말합니다. 요새는 문제집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공부했던 20년도에는 원예학 문제집이 시중에 존재하지 않아서요 ㅠ
  • 작성자또하나의선물 | 작성시간 23.09.04 아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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