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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생 넋두리

이번주네요...

작성자옥수수키고리|작성시간12.09.17|조회수890 목록 댓글 8

다들 준비 잘 되 가시나요?

분투생 넋두리는 거의 없네요. ;;;

자격증 준비 할때 여기서 주절 거렸더니 좀 진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오게 되요.

 

1월부터 지도사 시험을 준비 했는데

자격증 없으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완전히 자격증에만 올인했더니 정작 전공서적 볼 시간이 없었어요.

자격증도 한 번 떨어지고 두번째 붙어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유기농 합격 소식 들을 땐 이미 여름의 끝자락.

자격증 떨어질까봐 내내 불안해 하며 두 달 남겨두고 재배학이랑 작물 생리학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볼 때 마다 새롭더라고요.

 

정독 한 번씩 했을 때 농진청 시험에 시험삼아 보러 갔었는데... 5월에 본 9급 시험이랑 점수가 같아서 좌절했어요.

그래도 5월엔 무턱대고 봤었는데 농진청때는 문제가 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안타까운건, 4지선다에서 한 두 지문만 확실히 알았다는 거... ;;;

그래서 나머지 지문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공서적 위주로 정독 5회 하기 돌입했습니다. 10회 하면 좋겠지만 제 속도로는 도저히...

제대로 정독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점수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이 정도면 남은 시간동안 뒤집기 할 수도 있겠다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시련이 찾아왔어요.

 

책을 봐도 눈에 안 들어 옵니다.

한참 긴장되야 할 시기인데 연신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마음 다잡고 얼굴 때려가며 앉아 있어봤지만...

 

친구를 통해 이 시험을 알게됐습니다.

낙방으로 여러해를 보내길래 건들면 안되는 시험이구나 했는데 어려운 시험을 준비해 왔더라고요.

지도직은 세 과목만 하면 된다고 해서 건들기 시작했는데

며칠 전부터 집중이 안 될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랜기간 준비했던 시험을 이번에도 떨어져서 9월 시험 준비중이거든요. 지도직 말고 다른거.

재배학 잘 되가고 있냐고. 나는 오랜만에 보니까 기출 풀면 80점 밖에 안 나온다고.

 

80점... 저는 기출 그렇게 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통화를 하고 있자니 답답하더라고요.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근래 갑자기 점수가 올라 좋았는데 김이 샛습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하면 100점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집중이 너무 안되던 때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제발 전화좀 안해주길 바라는데 며칠 뒤 또 왔네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공부하라고. 라고 1분 얘기 하고 한시간 떠들고 끊었습니다. 할 일 다 끝난사람처럼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난 급해 죽겠는데.

아 그냥 내버려 두라고 내가 알아서 하게.

난 니 중요한 시험 볼 때 두 달 동안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왜 자꾸 리듬을 깨게 하는지. ㅜㅜ

2주도 안 남았는데 ㅜㅜ 엉엉

 

시험이 코 앞인데 문제를 더 풀어야 할지 책을 더 봐야할지...

뭘 더 봐야할 지 혼란스러워 더 집중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공부를 하긴 했지만 속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방황 많이 했던 탓인지 문제를 풀었더니 점수가 더 내려가네요.

답 맞춰보면 뻔히 아는 걸 다 틀리고. 그만큼 집중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

얼른 정신 차려야 하는데 이 악물고 얼굴도 더 때려보고 커피도 연신 마셔보고 걸어도 보고 잠도 더 자보기도 하고 티비도 엄청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립니다.

 

일주일 뒤에 이 글을 보는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일지... 벌써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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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0 제주도 보고 싶었는데 시험이 겹쳐서.. 오늘도 열공합시다. ^^
  • 작성자sophia0076 | 작성시간 12.09.19 강원도도 이번주입니다.
    두달 공부해서 시험삼아 보는거지만
    모의고사 시험점수도 겨우 과락 면할정도지만
    과한 욕심만 나네요..
    모두모두 힘내시구요
    시험장서 뵈요~
  • 답댓글 작성자옥수수키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0 저도 강원도. 시험장에서 뵈요 ^^ 아 시험장 얘기 하니까 떨린다...
  • 작성자다둥맘 | 작성시간 12.09.21 처음 시험보는거라 무척 긴장되네요. 이제 하루남았는데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기분이라 걱정입니다. 전 충남보는데 경쟁률도 세서 100점 목표로 해야되는데 어렵네요.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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