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분투생 넋두리

시험 친 후 무서워서 카페도 안왔엇는데.

작성자오렌지페코|작성시간17.05.03|조회수3,653 목록 댓글 81

발표 후가 되니 들어올 맘이 생기는군요. 95점. 0.5점으로 떨어지니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기는구나 싶어요. 고시원에서 단기간 누구보다 열심히했는데 아쉽게도. ㅎ

공부하며 가장 두려운 건 낙방보다도 떨어진 후 주변인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할 것이란 두려움이었어요. 내가 노력한 과정따윈 사실 관심이 없더군요. 공부하는 사람에겐 그 과정이 궁금한데 그와 동떨어진 분들에겐 그렇지 않았어요. 하긴 그동안 공부 지지리도 안했으니 첨 공무원준비때부터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으니까 이해도 됩니다만.

독서실서 지도사가 저렇게 빡세게 공부할 직렬인지 과하게 공부한다고 얘기하며 늘 놀던 분들이 타직렬에 60점대로 필기 합격하는 걸 보니 나름 강한 멘탈임에도 흔들리긴 하네요. 공부를 너무 안해서 걱정했는데 되려 제가 떨어졌어요. ㅎ 내가 노력이 부족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나에게서 찾고 있지만 타지역 컷을 보며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쉽진 않습니다.

내년에 더 늘어날 지원자와 또다시 일과 병행해야하는 상황. 나이도 제법 많아젔는데 열심히 하면 합격도 가능하겠지만 또다시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해야 할 두려움이 큽니다. 막판 2주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그래도 일하며 책을 봐야겠죠. 혼자 가만히 있으면 할것도 없더라고요. 일과 병행하려니 정말 짜증이 나지만. 내년엔 꼭 합격해서 수기 좀 올리고 싶네요. 보던 책도 다 태우고 싶고. ㅎ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하루10시간! | 작성시간 17.05.27 정말 그래도 멘탈이 강하신편이신거같아요..혹시 예전에 식보 보신다고 본거같은데 자격증 가산점 확보하신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오렌지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5.28 이제 멘탈 정리했어요. ㅎ 식보셤 치는 거 아시네요. 맞아요. 전에 치고 자격증 따고 공부했어요.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