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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학 질문

논토양의 pH가 중성근처로 유지되는 이유?

작성자닥터홍|작성시간19.12.23|조회수587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토양학 향문사 책을 읽던 중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질문 올립니다!

책 222p 하단을 보면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토양이 혐기적 조건의 환원상태로 되면 NO3와 MnO2이 환원될 때 H+이 소모되고, Fe3+, (SO4)2-, (SO3)2- 등의 환원에 의하여 OH-의 농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담수상태의 논토양은 환원상태가 발달하면 건조상태에서 측정된 pH와 상관 없이 pH가 중성 근처로 유지된다."

여기서 의문이, 수소이온이 소모되고 또 수산화이온의 농도가 증가하면 pH가 증가하기만 하여 pH가 염기성으로 될 것 같은데 왜 pH가 건조상태에서 측정된 pH와 상관 없이 '중성근처로 유지'되는지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ㅠ

또한 향문사 재배학 원론 158p를 보면,
"논의 pH는 담수상태에서도 낮과 밤에 따라 차이가 있고, 담수기간과 낙수기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나, 밭토양은 그렇지 않다."
라고 서술되어 있는 데요, 위 토양학 책 서술과 약간 배치되는 내용같아 헷갈리네요..

토양학 고수님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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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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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ilman | 작성시간 19.12.23 pH가 중성 이상으로 높아지지 못하는 것은 환원반응으로 생성된 Fe2+와 Mn2+ 이온이 탄산염으로 침전되면서 H+ 이온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이런 현상은 담수 전에 알칼리성이던 토양의 pH가 담수 후 중성 근처로 낮아지는 원인입니다.

    Mn2+ + H2CO3 ⇄ MnCO3 + 2H+
    Fe2+ + H2CO3 ⇄ FeCO3 + 2H+
  • 작성자soilman | 작성시간 19.12.23 ② 담수기간과 낙수기간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담수기간이 길수록 환원상태가 충분히 발달하고 pH가 7에 근접하게 됩니다만, 담수기간이 짧으면 pH 7에 훨씬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낙수를 하게 되면, 토양에 산소가 공급되어 산화반응이 진행되면서 다시 pH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논토양 pH가 모두 똑 떨어지게 7이 되는 것은 아니며, 각 논의 조건에 따라서 pH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작성자soilman | 작성시간 19.12.23 그리고 밤낮으로 논물이나 표면 토양 중의 탄산 농도가 변하고, 그에 따라서 pH도 변할 수 있습니다. 논물에서 자라는 조류(algae)의 광합성 여부, 토양 생물들의 호흡과 유기물의 분해 속도에 따라서 논의 물이나 표면 토양 중의 탄산 농도가 달라지며, 그에 따라서 pH가 변합니다. 낮과 밤사이에 빛 존재 여부와 온도의 변화가 이런 현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닥터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23 쏘일맨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쏘일맨님 생각하면서 항상 겸손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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