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습관이 수명 바꾼다”…치실 사용 효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이유
치실, 칫솔이 못 하는 일을 한다
치실 / 게티이미지뱅크
칫솔은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지만 치아 사이와 잇몸 아래쪽에는 닿지 않는다.
치실은 이 사각지대의 플라크,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를 직접 제거하는 도구다.
미국 치과 전문의 샌딥 사차르 박사는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이 치아 건강뿐 아니라
수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사차르 박사는 만성 잇몸 질환이 심혈관 질환, 당뇨 합병증, 알츠하이머병, 특정 암과 연관된다고 밝혔다.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의 지표가 되는 셈이다.
구강 위생 관리 현장에서 관찰한 결과, 치실을 꾸준히 사용하는 그룹은 잇몸 출혈 빈도가 낮고
치주염 진행 속도도 느린 경향이 다수 확인됐다.
심혈관·뇌졸중 위험까지 낮추는 이유
치실과 칫솔 / 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치과 저널에 따르면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34% 높다.
잇몸 상태가 심장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잇몸 질환이 있으면 박테리아가 혈류로 유입돼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실 사용이 심장 보호 조치로 권고되는 이유다.
2025년 국제 뇌졸중 학회 발표 연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치실을 사용하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소우빅 센 박사는 치실이 구강 내 감염과 염증을 줄여 뇌졸중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는 기전을 설명했다.
취침 전 사용이 효과를 높이는 이유
치실 / 게티이미지뱅크
사차르 박사는 치실을 하루 한 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 치태와 박테리아가 치아에 훨씬 오래 접촉하기 때문이다.
치실은 양치질 전에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잇몸 깊숙한 혐기성 세균 증식을 먼저 억제하면 이후 불소 성분이 치아 사이까지 더 잘 침투한다.
올바른 사용법은 30~40cm 길이로 잘라 양손 중지에 감아 고정한 뒤 잇몸 안쪽까지 밀어 넣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다.
치실 사용 시 출혈이 나타나더라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1~2주 안에 가라앉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실 효과, 꾸준함이 핵심이다
치실 / 게티이미지뱅크
치실의 효과는 단발성 사용보다 꾸준한 습관에서 나온다.
플라크는 제거하지 않으면 24~48시간 내에 치석으로 굳기 시작해 칫솔로는 제거가 불가능해진다.
치아 간격이 넓은 경우 치간칫솔을, 잇몸 자극이 강한 경우 워터픽을 보조 기구로 활용하면 구강 관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도 병행해야 한다.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은 전문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잇몸 건강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
치실 사용에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이다.
이 작은 습관이 심혈관 건강과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치실을 매일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