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2독 수업은 이번 학기에 있어서 기억에 남는 수업 중 하나이다. 신학교를 다니지만, 많은 레포트와 시험으로 어쩌면 소홀해 질 수 있는 성경을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과목이 성경 2독 수업이었다. 성경에 대한 갈급함과 성경을 다독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학기 중에는 2독을 마치는 일에 그쳤지만, 이번 여름 방학에는 성경 5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을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지금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 레위기 1장에 나오는 구약 시대의 제사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양이나 소를 직접 잡아야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양이나 소를 내가 직접 죽여야 한다니,, 짐승을 죽이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직접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야 했다. 온 몸에 짐승의 피가 뭍을 것이고, 피비린내가 진동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하는 이유는 바로 나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의 죄 때문에 아무 죄없는 짐승이 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나의 '죄' 때문에 아무 죄가 없으시고 흠이 없으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했다. 말씀을 읽으면서 '죄'에 대해 아직도 무감각한 나를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지도 않는 나의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설교 준비를 위한 말씀을 보았지만, 나를 위한 말씀을 잘 보지 않았음을 회개하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또한 예배시간 찬양인도를 하면서 이 말씀을 항상 고백하며 하나님께 참회의 기도를 드린다.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하기 앞서 내가 먼저 변화되지 않고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그 말씀에 힘이 없고 능력이 없게 되는 것을 머리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신학생으로서 참 부끄럽다. 평신도도 일 년에 30독씩 한다고 하는데, 신학생이 한학기에 겨우 2독도 헤메고 있으니 말이다. 말씀을 읽어야 하는 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진리를 온전히 선포하기 위함이다. 갈 길을 알지 못해 헤메이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가 말씀대로 살아야 하고,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 시편 1편 2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의무감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숨쉬도록 해야겠다. 이번 학기 성경 2독 수업으로 인도하셔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하시고 성경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성경읽기에 대해서 항상 먼저 모범을 보이시고 이끌어 주신 최현서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