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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충)와 患(환) 차이점

작성자태공|작성시간14.03.14|조회수224 목록 댓글 0

마음에 중심이 두 개면 혼란스럽다. 여럿이면 갈팡질팡 하게 된다.

이러한 혼란은 불안과 근심을 불러온다.

집안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서로 중심이 되려고 하면 집안이 평화롭지 않다.

우리 삶에서도 목표가 여러 개면 집중이 안 되고 성과도 안 난다.

한편, 목표가 하나라도 마음이 여럿이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자 중에 忠(충)자와 患(환)자가 이러한 심리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중(中)은 마음 밭에 깃발을 하나 꽂은 모양이다.

모든 것이 이 깃발을 향해 모여든다는 뜻이다.

忠(충)은 글자를 풀어쓰면 中心(중심)이다.

中心(중심)은 진심이고 속마음이고 줏대다.

그러므로 忠(충)은 마음과 힘을 다하되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만약 조직 구성원이 각자 딴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 조직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다.

또한 중심이 하나일 때 잘 나가던 조직도 중심이 여럿이 되면 삐걱거리다가 무너지고 만다.

조직에서 사람을 선발하는 기준 중 하나로 충성심을 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즉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患(환)은 근심이다.

마음(心)이 꼬챙이 같은 것에 꿰어진 채 고통스럽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을 표현한다.

옛날 어느 큰 절에 글을 배우지 못한 스님이 한 분 계셨다.

이 스님은 집안이 가난해서 한문을 깨우치지 못해 불경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스님은 절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든 스님을 공경하며 온갖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도맡아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했기 때문에 여러 스님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스님들이 찾아와 이 일자무식의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듣고 싶다고 청하였다.

스님은 한사코 사양했지만 워낙 간절하게 청하기에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하고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드디어 큰 법회가 열리고 수백 명의 스님들이 그 스님의 법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법좌에 오른 스님은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여러분, 중은 하루에 세 번씩 자기의 머리를 만져보며 살면 됩니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 스님은 법좌에서 내려갔다.

의미인즉, 스님들은 출가할 때 머리를 삭발하는데, 이는 곧 속인과 세속을 떠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구별하는 하나의 상징이니 자신이 처음 삭발할 때의 그 마음을 중심(忠)에 두고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하루에 세 번씩 자기 머리를 만져보며 살라는 것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명상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더라도 지금 의 마음이 단순하고 중심 잡힌 삶을 산다면 얼마나 마음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는가

삶의 중심이 잡힌 사람은 돈과 명예와 관계없이 인생을 그 자체로 잘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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