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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다기 이야기

[다구]우리나라의 시대별 다구

작성자초인목|작성시간04.02.23|조회수1,116 목록 댓글 0
http://www.home.uos.ac.kr/~nahm/tea/tea3.html 자료입니다

 

우리나라의 다구

 

1. 다구(茶具)가 갖는 의미

 

1) 다구란 차를 끓여 마시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를 말한다.
2) 다구는 차를 맛있게 우려내기 위한 실용적인 것일 뿐 아니라 차생활의 오묘한 운취를 더하게 하고 차실의 분위기를 고아하게 해주는 예술품이기도 하다.
3) 때문에 똑같은 차라 할지라도 다구에 따라 맛과 향 그리고 멋이 전혀 달라진다.
- 불발효차인 녹차에는 보온력이 약한 청자, 백자, 분청이 이상적이다.


 

2. 다구의 변천

 

우리나라 시대별로 다구의 변천과정을 약술해 보면,

 

1)신라의 다구


신라에서는 국산차와 당나라의 떡차(餠茶)를 마셨으므로 전다도구(煎茶道具)도 당나라 육우의 다경(茶經)에 나오는 24종의 다기가 준용되었으나 다구의 소재와 형태는 달랐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에 다도구세트(品茶一襲)가 있었고,가루차와 끓인 물을 융합시킬 때 당나라에서는 무쇠가마를 신라에서는 돌솥이 사용되었다. 야외에 다구를 휴대할 때 당에서는 대광주리를 신라에서는 벚나무통에 담아 둘러메고 다녔다.

 

대학자인 이곡(李穀)이 쓴 동유기(東遊記)에 따르면 신라의 대표적인 화랑인 사선(四仙)이 쓰던 차부뚜막이 강릉 경포대에 있었고 그밖에도 차샘, 돌 부뚜막, 돌절구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되어 있지 못하다.
- 당나라에서는 이무렵 다구가 밥그릇(食器)으로부터 독립된 독특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 고증되고 있다.

 

※ 사선(四仙)

신라 효소왕때의 대표적인 화랑. 수려한 산수를 찾아다니며 학문과 마음을 닦던 영랑(令郞), 술랑(述郞), 안상(安詳), 남석행(南石行)의 네 사람을 가리킨다. 금강산에는 무선대(舞仙臺)가 있는데 그곳에서 네사람이 취무(醉舞)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이 춤을 사선무라고도 한다.


 

2) 고려의 다구

 

고려시대에는 연고차(硏膏茶)를 가루낸 말차(抹茶)를 마시기 위하여 차맷돌(茶磨)이 사용되었다. 이 차맷돌은 마찰열로 인한 차의 변질을 막기 위해 천천히 돌렸었다한다. 물을 끓일때는 풍로에 탕관(湯罐)을 얹고 불을 지폈는데 이탕관의 종류에는 돌솥, 쇠솥, 탕솥, 탕병, 쇠병, 은병, 돌남비, 귀솥, 철관등이 있었다.

 

가루차와 탕수를 융합시키는 도구에는 금가루를 입힌 검은 잔(金花烏盞)이나 청자의 작은 사발과 구리숟가락, 대나무 토막으로 만든 찻솔(茶?)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다구들은 붉은상(紅俎)에 줄지어 놓고 붉은 비단상보로 덮어두었다.


 

3) 조선의 다구

 

조선시대에는 잎차를 마시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다구도 바뀌었다. 잎차와 탕수를 융합시키는 그릇으로는 차병, 다관, 전다기(煎茶器)등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다구에는 은, 구리, 도자기 등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백자는 연두빛깔의 찻물을 돋보이게 한다.


 

4) 현대의 다구

 

조선시대와 같이 잎차를 이용하므로 전승다구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3. 다구의 종류

 

1) 다관(茶罐 - 차우리개)

 

끓인 물에 잎차를 넣어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 모양의 차우림 그릇.
재료는 옥, 옹기, 토기, 도자기 등으로 된것과 금, 은, 동, 주석, 무쇠등 귀금속류와 스테인레스 등으로 된 것이 있다. 다관은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부르고 있다.

 

   손잡이우리개        자루우리개         손고리부리우리개
  (윗손잡이 다관)   (앞손잡이 다관)       (옆손잡이 다관)

 

 

  손쥠부리우리개         부리우리개           귀때우리개 


 (손잡이 없는 다관)

 

*물은 차의 어머니요(水茶之母) 다관은 차의 아버지다 (茶罐之父)라는 말이 있듯이 다구의 기본에 속한다.

 

2) 차통(茶筒)

 

차통(茶筒)은 차를 담아 보관하는 그릇, 오늘날에는 향과 맛을 잃지 않기 위해서 차 우릴 때 덜어서 사용하는 그릇으로도 사용하며 차나눔그릇 혹은 다호(茶壺)라고도 한다. 재료는 나무, 은, 주석, 양철, 도자기 등 다양하며 용기가 작은 것이 보관상 편리하다.


- 도자기류의 차통은 잘 밀폐되지 않으므로 장기간 보관에는 적당치 않다.
- 말차(抹茶-가루차)는 다합(茶盒)에 담는다.


 







 

 

 

 

 

 

 

 

 

 

차통 다합

 

 

3) 찻잔(茶盞)

 

차를 마시는 잔의 총칭. 모양, 크기, 색깔, 재료등이 다양하며 생김새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기도 한다.

 

- 찻잔 : 차를 마시는 작은 잔
- 차종(茶鍾) : 찻잔에 굽이 있어 뒤집어 놓으며 종모양이 되는 잔
- 다완(茶?): 입언저리가 넓으며 밑이 좁은 가루찻잔
- 차종지 : 그릇이 약간 오목하면서도 아래굽과 입언저리가 수직선인 잔
- 찻사발(茶沙鉢) : 승려들의 밥그릇(발우 鉢盂)같이 생긴 가루찻잔
- 뚜껑찻잔 : 뚜껑이 딸린 찻잔
- 용수찻잔: 뚜껑이 딸려있고 잔 안에 용수가 있는 잎차 잔

찻잔은 흰색의 것이 차의 빛깔을 감상하기에 알맞다. 소형의 찻잔은 고급차용으로, 중형의 찻잔은 중급차의 찻잔으로, 큰 찻잔은 하급차의 찻잔으로 사용하기에 알맞다.


 





 

   

 

 

             찻종         다완                       찻종지            찻사발            뚜껑찻잔

4) 찻잔받침 

 

찻잔을 받치는데 쓰이는 다구로 차탁(茶托)이라고도 한다. 주석, 구리, 도자기, 나무, 대나무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지며 찻잔과 동일의 것이 보기에는 좋으나 부딧치는 소리가 나고 특히 도자기의 경우 깨어지기 쉬운 결점이 있다. 목기류는 어느 잔에나 잘 어울려 많이 쓰여지고 있다. 형태는 원형, 타원형, 배형 등이 많다.


 

5) 탕관(湯罐)

 

찻물을 끓일 때 쓰는 주전자 - 끓인 물을 담아 사용하는 용기를 탕병(湯餠)이라 한다. 철, 질 그릇, 스테인레스, 유리, 돌등의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탕관

 

 

6) 차솥


 

찻물을 끓이거나 차를 덖는 솥으로 화로의 크기에따라 규격에 차이가 있다. 재료로는 쇠와 돌로 만들어진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돌로 만들어진 것이 제일 좋은 차솥이다.

당나라 소이(蘇?)는「돌은 하늘과 땅의 빼어난 기운이 응결되어 만들어 진 것이다. 이것을 쪼아 다듬어서 그릇으로 쓰면 빼어난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 그 향이 나쁜적이 없었다」라고 돌로된 솥을 찬양한 바 있다.


 

차솥은 생김새에 따라,

- 다리가 달린 솥-다정(茶鼎)
- 다리가 없는 솥-다부(茶釜)
- 주전자같은 생김솥-철병(鐵甁)


 

오늘날에는 커피포트나 알미늄 주전자 등이 쓰이기도 하고 보온병에 물을 보관하기도 하는 등 점차 그 옛날의 운치를 잃어가고 있다.

 





 

 

 

 

 

 

 

차솥

 

7) 찻솔(茶?)


 

가루차(말차)용 다구로 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탕수를 부은 다음 휘젓는 다구(찻가루와 물을 융합) - 차전(茶筌)과 같은 말이다.

 

오래된 대나무로 만들어 몸은 두껍고 솔은 부드러우며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이 좋다. 찻솔은 사용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건조시켜 곰팡이가 솔에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찻솔사용후 씌워서 물기를 빼는 용기를 찻솔골(씌우기)라하고, 찻솔을 넣어 간수하는 둥근통을 찻솔통(茶?桶)이라 한다.













 

 

 

  

 

 

 

 

 

 

 

              찻솔                        찻솔통                  찻솔골

8) 찻숟갈(茶匙, 茶則)

 

차를 뜰 때 쓰는 숟갈로 말차와 잎차에 따라 찻숟갈이 상이하다.
- 말차에 쓰이는 찻숟갈은 대나무, 상아, 은 등으로,
- 잎차의 경우도 그와 같으나 대나무를 반토막으로 쪼개거나 대추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숟갈을 만들어 쓰고 있다.

 


 

 

  

 

         대나 무 찻숟갈                                        잎차용 찻숟갈                  가루차용 찻숟갈

9) 물식힘 그릇(熟盂)

 

그냥 식힘 그릇이나 귀때사발, 귀때그룻, 유발(乳鉢)등으로도 부르고 있다. 탕관에서 끓인 물을 알맞은 온도를 식혀 쓰는 그릇으로 재료로는 대개 도자기를 많이 사용한다.


 

10) 물항아리(水壺, 水桶)

 

차를 다리는데 쓸 물을 담아두는 그릇으로 옹기나 도자기, 나무등의 재료로 만들어 사용한다. 식수오염의 심각한 현대사회에서 물항아리는 절대 필수품이다. 수도물은 미리 받아서 하룻밤을 재워 이물질과 소독냄새를 침전 또는 제거한 다음에 사용한다. 항아리뚜껑은 삼베나 무명등 통풍이 잘되는 천으로 된 것이 이상적이다.


 

* 동다송(東茶頌)에서 초의(草衣)는 차의 성분이 오염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잘 합쳐 질 수 있는 물 즉, 진수(眞水)야 말로 오묘한 차맛을 맛볼 수 있는 기본이라 하였다.

 








 

 

   

 

 

 

                     물식힘사발                                                 물항아리

11) 버림그릇(退水器)

 

다관이나 찻잔 데운 물과 차잎을 버리는 그릇. 도자기나 목기류가 많으며 뚜껑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가 있다.


 

12) 헹굼그릇

 

마시고 난 찻잔등을 헹구어 씻는 그릇으로 도자기류나 목기류가 있다.


 

13) 화로(火爐)

 

숯불을 피워 차솥이나 탕관을 올려놓고 찻물을 끓이는 다구이다. 요즈음에는 잘 쓰여지지 않으나 전통다례 의식 때나 다례 발표 때에는 반드시 쓰여지고 있다. 숯불이나 섭나무를 피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전열이나 가스장치를 한 화로 외에도 커피포트 등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


 







 

  

 

 

 

                   버림 그릇                   헹굼 그릇                  화로

14) 행주(茶巾)

 

찻잔등 다구를 닦는데 사용한다. 물기가 잘 흡수되는 무명, 삼배 등의 재료로 만들어 진 것이 좋으며 여러 장 갖추어 두고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갈하고 정돈된 접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15) 찻상보(茶床褓)

 

찻상을 덮는 보자기로 붉은색 보자기를 쓰기 때문에 홍포(紅布)라고도 한다.
- 홑보와 겹보가 있다:

여름 -- 홑보
봄, 가을, 겨울-- 겹보(상은 홍, 하는 청색)

계절에 따라 색깔과 천을 달리하는 것도 무방하다. 붉은색은 악귀와 재앙을 몰아내고 청홍은 음양의 조화를 뜻하는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방식에 따름이 좋을 것이다.


 

16) 다포(茶布)

 

찻상 바닥에 깔개 혹은 바닥에서 차를 낼 때 쓰인다. 물기의 흡수와 청결을 감안하여 일반적으로 무명이나 삼베를 사용한다.

여름 -- 삼베
봄, 가을, 겨울-- 무명, 옥양목


 

17) 찻상(茶床)

 

찻상은 차를 우릴 때 필요한 다기를 갖추고 차를 우리는 상. 차를 우려 혼자서 혹은 손님과 마주하고 마시기도 한다. 재료는 대개 나무로 만든 것이다.


 

18) 도움상(補助床)

 

찻상 오른쪽에 두는 상으로 차를 우릴 때 쓰일 보조다구를 준비해 놓는다. 보조다관, 차탁, 찻숟가락 찻상보, 차호뚜껑받침, 표주박, 행주 등을 놓을 수 있다.


 

19) 나름상

 

우려낸 차를 손님에게 나르거나 다 마신 찻잔이나 다식도구를 거두어 올 때 쓰는 상으로 찻상 왼편에 둔다.


 

20) 다담상(茶談床)

 

손님과 마주 앉아 차와 다식을 먹으며 다담을 나누는 상.


 

21) 다식상(茶食床)

 

다식을 올릴 준비를 해두는 상. 준비물로는 다식을 담을 다과그릇(뚜껑을 덮는다), 앞 접시, 젓가락 등을 올려두고 상보로 덮어둔다.


 

중국고대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라 할 수 있는 예기(禮器)편에 보면, 예의 기초는 음식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床)은 매우 존귀한 예기(禮器)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보조상, 나름상, 다식상에는 짧은 상다리가 있으며 쟁반을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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