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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다기 이야기

[기타]잣(해송자)

작성자초인목|작성시간03.04.24|조회수34 목록 댓글 0

나른한 봄 입맛돌게 건조한 피부엔 윤기


△ 잣국수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등 만물이 봄을 반기는 듯하다. 그러나 환절기 알레르기성 환자들에게는 반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특히 피부 알레르기 환자한테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기후는 고통스러울 뿐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피부의 건조함과 벗겨지는 각질로 많은 괴로움을 호소한다.

봄철에 심해지는 피부 알레르기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예로부터 해송자로 불리며 영양식으로 애용되어온 잣을 하루 소량 복용하거나 조리하여 섭취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듯한 성질의 견과류인 잣은 식물성 지방(약 63%)과 비타민B, 철분 등의 영양이 풍부하여 병후의 환자들과 임산부들의 원기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많이 쓰여 왔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폐의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피부도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잃게 되어 건조해지는 것으로 보는데, 잣은 폐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에 윤기를 주는 효과를 내어 피부 알레르기 개선에도 제격이라는 것이다. 또 많은 견과류들이 그러하듯이 잣은 변비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 입맛이 없고 나른할 때 잣을 이용하여 조리하면 좋다. 그러나 평소에 대변이 묽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잣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 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흔치 않은 귀한 음식이었던 잣은 조리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지는 않다. 주로 많이 사용되었던 방법으론 잣죽이 있고 떡이나 수정과 등의 별미에 고명으로 사용되어 왔다.

잣국수는 잣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을 수 있는 손쉽고도 영양 만점인 별식이다.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변비와 만성 피로를 느끼는 수험생, 건성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안병철 전 경희대 교수 hanmedic@lycos.co.kr 서상호 신라호텔 총주방장 seoyang@samsung.co.kr

 

*이 내용은 한겨례신문에 연재 됬던 내용을 스크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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